전깃불에 놀란 외할머니. = 1993년 12월 08일 =

 

 

 

 

  이 글의 아랫글은 1993년 12월 08일 어느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1961년, 그 때 집에 일반선 전기가 들어 왔습니다.
특선은 하루종일 전기가 들어오고, 일반선은 해질녘 부터 아침까지 들어 왔습니다.  그러니 시계가 없던 그 시절에 언제 전기가 들어올지 모르므로 오후가 되면 전등의 스위치를 켜 두었습니다.  그 때는 라디오도 유선으로 들었습니다. 스피커가 토지(마루. 사투리인가요?)의 기둥에 매달아 놓고 흘러나오는 노래며 방송을 들었습니다.

 

  요즘 전력이 부족하여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1961년 그 때는 전력의 절대량이 부족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시골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로선 4대 도시의 하나였던 어린시절 우리집에도 전기가 밤에만 들어 왔고 갑자기 들어온 불에 시골에 사시다가 집에 놀러오셨던 외할머니가 크게 놀라는 모습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래글을 보니 1993년 12월 08일 내가 입원하였던 것 같습니다.
가볍게 몇 자 적은 것이 19년이 흐른 지금은 역사가 되었습니다. 역사? 이상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눈온후에 추워진다는에 모두들 건강 지키시며 즐거운 주말 지내십시요.

 

 

 

  아랫글은 1993년 12월 08일 어느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노변정담

전깃불에 놀란 외할머니.            93/12/08 09:16 | 조회수 56

 

나일정

 

 

국민학교 1학년때인가 2학년때인가?
1961년이었을 겁니다.  나는 집에오신 외할머니와 아랫목에 발을묻고
있는데 갑자기 백열등 전구가 "반짝"켜지자 "아이쿠! 뭣이다냐?"
기절초풍하신 외할머니가 우습다고 배를 움켜쥐고 요절복통하던일이
생각 납니다.

    저녁에만 불이 들어 오므로 오후가 되면 미리 스위치를 넣은후
불이 저절로 들어 오기를 기다리고 하던때의 얘기 입니다.

    박선생님의 전기 이야기 열심히 읽겠읍니다.

    저의 입원 얘기는 강청 입실 이었고, 이제 많이 나았읍니다.

    주천 선생님.
하루 푹 쉬시는 것으로 여독이 풀리실런지요?  10여일의 이도 거주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니 얼마나 힘이 드시는지 알겠습니다.
  앞으로 좀 쉬시면서 좋은 글 올려 주십시요.


            즐거운 하루 도십시요.

 
                          .일    정.

 

                                                                                                             나일정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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