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와 말뚝귀.. 조화시켜 치우치지 않아야...

 

 

팔랑귀와 말뚝귀 분석표

 구 분

  팔랑귀

 말뚝귀

 인터넷 국어사전

 `귀가 팔랑팔랑거릴 정도로 얇아 남의 말에 잘 넘어간다`

 `귀에 말뚝을 박은 것처럼 남의 말에 꿈쩍도 하지 않는 사람`

 일반뜻

 주관 없는 사람

 제 고집만 부리는 사람

 좋게 포장

 `경청`

 `뚜렷한 주관`

 기자(記者)의 경우

 

  기자라는 직업은 왼쪽엔 팔랑귀, 오른쪽엔 말뚝귀를 달아야 한다. 기사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얘기를 전하는 것이라 무조건 다른 사람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이 표 기사의 원문을 볼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요>

 

  우리말은 정말 좋은 말이 많습니다.

'팔랑'도 그렇습니다. 용례로는 팔랑거리는 깃발, 팔랑개비 등이 있는데 팔랑팔랑도 있겠습니다.

팔랑팔랑은 계속 팔랑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되니 '팔랑팔랑귀'라고 하면 시도 때도 없이 계속 남의 말에 넘어가는 줏대 없는 사람을 말하겠고, 그를 혼자 안고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든다면 그야말로 볼썽 사나운 모습이 되겠습니다.

 

 

  

      살랑살랑이 들어간 노래는 있습니다.

      '♪ ♬ 살랑살랑 실바람을 잡아 타고서 오

        색가을 넘실넘심 넘날아오네 ♬ ♪'

       '♪ ♬ 산에도 들에도 예쁜 꽃으로 수를

        놓으며 바다 건너 산 넘어서 가을이

        오네 ♬ ♪'

 

       이 노래에 보면 살랑살랑과 함께 넘심넘  실이라는 좋은 말을 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은 어떤가요?

'말뚝귀', '말뚝;이 말은 위 '팔랑' 처럼 의성어나 의태어로 꾸밀 수  없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전에 PC통신을 하면서 자기의 별호(별명)을 ''이라고 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나의 1993년 글에 자주 등장하는 밀밭의 친구로서 같은 OO에 살던 분입니다.

활발하게 PC통신을 하던 허O천(poOO47)이란 분입니다.

 

그 분의 자기 별호 '뚝'에 대한 해석이 기억날듯 말듯 합니다.

'말뚝'을 줄여서 ''이로고 한다면서 자기가 살아가는 방법이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였었는데 지금 '말뚝'에 ''를 붙여 '말뚝귀'란 단어가 되고 보니 턱도 없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나는 '팔랑귀'인가, '말뚝귀'인가?

살아가면서 치우치지 않고 융통성이 있어야 하니 때로는 팔랑귀가 때로은 말뚝귀가 또 때로는 위 도표의 '기자'처럼 왼쪽귀는 팔랑귀 오른쪽 귀는 말뚝귀가 되는 것이 옳을까?

 

 혼자서야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지만 다중을 상대로 글이나 말로 자기 의사를 표현할 때는 팔랑귀와 말뚝귀를 조화시켜 치우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말은 참 좋은 말이 많습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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