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세대.. 상상이론, 너무 위험합니다.

 

  상상이론은 없어질 수 없다.
누구의 글을 읽거나, 프로필을 읽거나. 댓글을 읽거나. 사진을 보거나, 어떤 자료 앞에서도 상상이론이
발동한다. 그렇지만 직위의 고하나 글의 품격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상상이론의 폐해를 없이하는 방법이고, 넷티즌은 동등하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라 믿는다.

 

           < 상상이론은 모르기 때문에 알지도 못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


  상상이론이 무엇인가?
정확히 알면 상상할 이유가 없다. 모르기 때문에 상상한다. 인류는 상상을 통하여 역사를 발전시켜 왔으니 상상이야 말로 우리의 삶에 아주 필요하고 없다면 아예 살아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인테넷 세대가 되면서 상상이 너무 지나쳐 사람들이 여러가지 위험을 무릅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상상, 무엇을 모르면 상상하게 마련이다. 상상을 하면 별로 알지도 못하면서 좋아하게 된다. 좋아하게 되면 감정이 고조되어 이성과 냉정을 잃게 된다. 모르면서 상상끝에 좋아하게 되어 냉정과 이성을 잃고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 상상이론일 것이다.

상상의 결과 좋아하지 않게 되면 행동으로 나가지 않게 되므로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좋아하게 되면 이성과 냉정보다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에서 행동을 하게 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상상하여 좋아하게 되는 비율이 좋아하지 않게 되는 일보다 비율이 적다고 하여도 여전히 그로인한 위험을 부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세대를 붙인 말들이 난무한다.
신세대, 구세대, 기성세대, X세대, Y세대, T세대, Z세대, G20세대, 베이비붐 세대, 밀레니엄 세대...  끝없이 이어지는 이런 말들의 의미를 몰라도 그만일 수 있지만 때로는 그 게 무슨말일까 생각해야 한다. 모르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세대를 붙인 말들이 난무하지만 현재의 N세대(Net세트)는 인터넷 세대에서 출발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인터넷 세대.
주로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을 30대 이하라고 본다면 1980년대에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일테니 80 ・90세대 부터 인터넷 세대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 외의 세대들도 현대를 살아가자면 인터넷을 통하여 만나고 알고 생각하고 하겠지만 1980년대 부터의 세대 들은 인터넷이 아니면 만나는 것도 아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그 어느 것도 못하는 세대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삶의 방식이 아주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세대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세대들이 너무 쉽고 단순하게 상상이론으로 자기앞에 부딪힌 문제를 풀어가면서 위험하게 생활하고 있다.

 

         < 상상이론에 의하면 감정이 고조되어 이성을 잃어 함정에 깊이 빠지기 쉽다 >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은 자기의 사진, 사는 곳, 취미, 직업, 연락처, 출신학교, 가족사항 등 모든 것을 공개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공개한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오직 상상할 수 밖에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필두로 라인이나 카카오톡 등 수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말할 것도 없고 인터넷 게시판의 글이나 그 글의 댓글 까지도 상상이론과 같은 상상을 불러 일르키게 만드는 만남이다. 채팅도 그렇다. 지금은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는 형태로 발전했지만 상상을 하면서 대화한다. 이렇게 대화하다 보면 상상이론에 젖어 자기의 신상을 더욱 아낌없이 노출한다. 상대를 상상하는 것보다 상대방을 상상끝에 좋아하게 되어 나의 정보를 끝없이 노출하는 것이 더욱 위험한 일인 것이다.


1990년대 초 여중생 김O희 가 인터넷 게시판의 악필때문에 자살하였다.
이후로 이렇게 상상하여 고조된 감정으로 좋아하여 인과관계를 맺다가 피해를 입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런것이 인터넷 세대가 겪는 위험이라는 것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아이 있는 가정주부가 아가씨로 변신하거나 남자가 여자로 변하거나 나이든 사람이 젊은 사람이 되는 것 따위의 일은 너무 익숙해서 아예 마음에 두지 않고 살아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하는 사람이 숙소를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의 집으로 정한다. 대부분은 인터넷의 사진과 설명을 보고 찾아가 저렴하고 친절한 배려속에 하룻밤을 머무르게 되지만 생각해 보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채팅을 통하여 남녀가 만나 미팅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이제는 기사가 되지도 못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떼를 지어 만나서 노래하고 음료를 마시고 산에가고, 보통은 즐거운 일이지만 언제 어디에라도 위험이라는 폭탄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모르는 것을 찾아본다.  검색포털에 검색어를 쳐 넣으면 수많은 결과가 나온다. 이런 결과가 알고 찾는 경우라면 정확한 값을 얻어 도움이 될 것이다. 모르고 찾았는데 엉터리인 경우가 문제인 것이다. 정보의 쓰레기통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가? 전문가라해도 오류는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모르고 상상을 하는 인터넷 세대는 그 결과를 너무 철썩같이 믿고 행동하여 피해을 입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 상상이론의 함정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고 엄연하다 >


  상상이론에 노출된 인터넷 세대
사실은 인터넷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인터넷 세대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너무 쉽게 자기의 사진이나 신분을 노출하고 있지 않을까?

카페 동호회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들여다 본다.
유유상종하고 남부여대하고 동고동락하고 노소동락하고 재미있게 지낸다. 여기에선 신분의 상하가 있을 수 없다.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런데 아예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이런데서 끼리끼리 어울리길 싫어한다. 대개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즐긴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도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그냥 신분이 아니라 자기의 계급을 높이는 신분을 노출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책을 몇 권 저술하였고, 어디 어디 높은 자리 혹은 좋은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어느 좋은 자리 혹은 높은 자리에 있고, 상상이론이 일어나 감정을 앞세워 그런 프로필을 좋아하게 되면 너무 너무 대단한 그룹에 내가 속하여 있게 되는 것이고 나도 프로필을 과감이 공개하게 되는 것이다.

 

난 1990년대 초에 원로방(元老坊 원로들의 고을)이란 앞선이(고령자) PC통신 그룹의 시삽(SYSOP System Operator 시스템 운영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시삽들과 모든 회원들은 동등하다는 원칙을 세운적이 있다. 그 사람이 과거에 장관이거나 차관이거나 서민이거나 계급의 고하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선이가 되어 원로방에 왔는데 여기서 까지 과거의 직책이나 직위 재산 학력 때문에 상하계급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그래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원로방에서는 직위를 나타내지 않기로 하였었다.


나는 1980년에 컴퓨터를 시작하여 30년이 넘도록 컴퓨터와 인터넷 활동을 하면서 상상이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위해 노력하여 왔다. 그래서 어느 그룹에 가더라도 함부로 프로필이나 사진 등 개인정보를 밝히거나 공개하지 않는다.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상상이론의 함정에 빠질까 두렵고 또 다른 사람이 내게 피해를 주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어느 동호회나 클럽이나 홈페이지에서나 간에 활동할 일이 있으면 상대에게 나를 확실히 알려주고 난 후에 한다.  또한 상대를 확실히 알고 난 후에 한다. 확실히 알게 되면 상상이론이 발동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의 활동은 글로 다른 사람을 읽고 생각하면서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상상이론은 지금도 엄연하다.
누구의 글을 읽거나, 프로필을 읽거나. 댓글을 읽거나. 사진을 보거나, 어떤 자료 앞에서도 상상이론이 발동한
다. 그렇지만 직위의 고하나 글의 품격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상상이론의 폐해를 없이하는 방법이고, 넷티즌은 동등하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라 믿고 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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