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천국인 우리나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청송문화제·울진성류문화제·봉화송이축제·영주풍기인삼축제·문경사과축제·음성인삼축제·이천도자기축제...

 


  주말에 동해안을 다녀 왔다.
가고 오는 동안 계속 축제 현수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라디오에서 들으니 어느 소도시 주민 1천 명 가까이
참여한 여론조사에서 예산낭비의 1순위를 행사예산으로 꼽고 2순위는 잊었는데 3순위는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금이라고 꼽았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지방에서 비슷한 시기에 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축제천국이란 말이 과언이 아니다.
이틀동안 34번국도-7번국도-36번국도-37번 국도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여러 자치단체별로 축제가 열리고 있
거나 10월중에 축제나 행사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이어졌다.


  안동에서는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 청송군에서는 청송문화제. 영덕군에서는 'TBC고택음악회'. 울진에서는 성류문화제. 봉화군에서는 봉화송이축제. 봉화 청량사 산사음악회. 영주시에서는 영주풍기인삼축제. 문경시서는 문경사과축제. 괴산군에서는 괴산군 탄생 600주년 기념행사. 음성군에서는 음성인삼축제. 이천시에서이천도자기축제.

 


  안동에서 열리는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
88세 노모를 휠체어에 모시고 여섯살 아이가 딸린데다 다른 친척까지 함께하였으니 행사참관은 뒷일이다. 하회마을로 들어섰더니 주차장이 멀리 있다. 훨체어를 밀고 어머님을 모시고 두부와 파전을 시켜 먹는데 난 아이와 안으로 들었다. 아이에게 탈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빨리 가자고 성화여서 내가 데리고 나선 것이다.


정문 안내소에 갔더니 탈박물관에서 탈만들기 체험을 한다고 한다. 입장권 한 장과 탈만들기 1회 요금을 냈는데 관람이고 뭐고 탈을 먼저 만들자고 끌기에 탈만들기 체험장에 들었다. 그런데 전통탈만들기와는 판이하다. 탈모양과 탈모양에 붙이는 진흙형의 미술도구룰 준다. 아이는 좋다고 붙어서 탈을 만든다.

  아이에게 할머니에게 갔다 올테니 만들고 있으라고 하고 갔더니 애 엄마가 후다닥 쫒아가고 난 두부김치와 파전을 먹는다. 이어서 할머니가 애한테 가야 한다고 하자 다른 가족이 휠체어를 밀고 가고, 두부김치를 하나 더 시키고 파전과 함께 배를 채우고 나도 탈박물관에 들었다.

 

                < 아이가 만든 탈만들기 체험장에서 만든 탈. 각시탈을 하회마을 안에서 또 하나 더 만들었고.. >

                      < 탈박물관. 휠체어를 탄 어머니가 앞에 난 뒤에 따라가며 사진을 찍으며 관람 한다 >


이제 하회마을로 가자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고 셔틀버스를 타려는 순간 휠체어를 탄 분이 있으니 차로 들어가라고 한다. 휠체어를 접어서 셔틀버스에 싣고 어머니를 부축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였는데 그런 수고를 면하고 차로 하회마을 안까지 들어 갈 수 있었다.


안동 하회마을.
몇 번 왔을까? 몇 번 왔는지 헤아려지지 않는다.  1994년 이었던가? 안동에서 5일 동안 강의를 하였다.

월~금요일 5일동안 13시~17시, 강사인 나는 오전시간과 강의를 마친 다음의 시간을 주최측의 안내를 받아 안동의 여러 곳을 돌아 보았었다. 안동에는 안동김씨가 아닌 광산김씨가 더 많다고 한다. 회회마을도 도산서원도 안동소주나 간고등어도 그 때 안내를 받아 가보고 맛보았다.

 

그리고 안동에 퇴계 선생의 도산서원이 있지만 퇴계사상연구회로 알고있는 박약회博約會(*) 어른들의 활동이 전국에 펼쳐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94년 일주일 동안 안동에 있을 때는 삼보컴퓨터 이용태회장님이 박약회 회장님이셨다.  당시 박약회 어른들께서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시고 잘 가르쳐 주셨던 기억을 뚜렸하게 하고 있으며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 * 박약회 : 논어의 '박문약례博文約禮', 즉, 글을 널리 배우고 익혀 예로써 요약해 실천한다는 뜻에서 따온 사단법인)

 


오늘은 어머니를 모시고 점심으로 헛제사밥을 먹었다.
헛제사밥, 제삿날 제사상에 차리는 음식은 양이 적어 일꾼 등의 가솔들이 모두 나누어 먹을 수 없어 제사음식을 많이 마련하여 나누어 먹었던 데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한다. 제사음식은 짜고 맵지 않다. 그러니 장국으로 나물을 비벼먹는 것이다. 헛제사밥은 제사음식이니 비벼서 먹어야 한다.
우리 어머니..


"네 맛도 내 맛도 없다."


과연 헛제사밥을 별미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거짓없는 어머니의 말씀이시다.

 

 

점심후 차를 출발하여 영덕으로 향한다.
34번 국도가 안동대학교를 지나면서 왕복 2차선이 되었다. 청송지역에 접어들자 벼가 익어 노랗다. 올해는 태풍한 번 없이 10월이 되었고 벼농사도 풍년이라고 하였더니 '대통령이 운이 좋다.'는 말을 누군가 한다.


들을 보면서 누렇게 벼가 익었단 말이 나오고 이어서 '황금벌판'이란 말이 나온다. 아이가 황금벌판이 뭐야? 내가 설명에 나섰다. 아까 산 황금돼지 두 마리 있지? 그 금덩이가 노랗지? 저 논에 벼도 노랗지? 그래서 황금벌판이라고 하는거야. ?? 아이는 색이 같은지 보겠다고 황금돼지 두 마리를 꺼내어 툭툭 부딪히고, 제 엄마는 깨질까봐 말리고. 아이는 정말 노랗네! 왜 벼 익은 논은 노랗다는 말보다 누렇다는 말을 즐겨할까?


차가 청송지역에 접어 들었다.
어느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으면서 "청송약수 주세요" 했더니 몇 키로 더 가면 약수터가 있다고.. 진보에 접어 들었다. 청송교도소를 지나면서 청송보호감호소가 청송교도소로 되었다고 하자 때 아닌 이야기들을 한다. 보호감호소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서. 그런데 그 때의 대통령이 여든이 넘도록 연한 것을 보면 하늘이 없는가 보다고 하고. 최규한 전 대통령이 무난히 공직생활을 했지만 회고록을 기지 않아 비판을 받는다는 말도 한다.


34번 국도 청송과 영덕지역은 좌우 길가가 사과밭이 많다.
영덕군에 들어서 이 국도를 달릴 때면 꼭 쉬어가는 용추휴게소에 들어, 어머님을 정자에 잠시 누우시라고 하고, 휴게소로 갔더니 지네를 잡아 병에 담으려는 데 두 손을 써야 한다고 내게 도와 달라고 한다.

여기서 20년 넘게 장사를 하였다는데 주변에 체험 사과따기행사를 하는 곳이 있느냐고 했더니 못 보았다고 한다.

 

                                  < 영덕 용추휴게소 인근에서 만난 코스모스 >

 

영덕군에 이르고 7번 국도로 들어 울진으로 달리다 일부러 대진항 쪽으로 들어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TBC고택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면 무작정 음악회에 갔을텐데 아쉽다. 날은 점차 어두워져 오는데 해안도로를 계속 달린다. 고래불 해수욕장을 지났는데 어머니가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 더는 바닷가를 욕심내어서는 안 되겠기에 해안도로를 버리고 7번 국도를 달린다.


'망양정해수욕장'이란 도로표지판이 보인다.
들어서자 다시 해변도로 망양정로를 달리게 되었다. 여기서 10Km 정도가 바닷가 길이다. 간혹 군해안초소가 보이고 바닷가에 철조망이 쳐 있긴 하지만 바다를 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다.


숙소에 도착하자 아이 손잡고 바닷가부터 나갔다.
그런데 망양해수욕장이 파도가 거의 없다. 또 비가 가늘게 나리기 시작하여 해변에 있기도 힘들다. 우산을 쓰고 바닷가에서 버티다가 밤바다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여기까지가 첫 날 하루동안 이동한 것이다.

 

              < 울진 망양정이 있는 망양해수욕장 앞 바다의 야경. 오징어배의 집어등이 까만 바다에 보인다. >

               ( 이 사진은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등록하였으니 보려면 http://youtu.be/UGxVi2jtyUU <== 클릭 )

다음날 성류굴을 찾은 아이는 환호성을 울린다.

'뭐~ 이런데가 있어' 아기공룡둘리가 동굴속인데다 형체가 불확실하자 '유령둘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며칠후에는 성류굴문화제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망양휴게소에 가서 바다를 보고 다시 망양로를 따라 바다를 보고, 불영계곡의 관람시설을 돌아본 후 36번 국도 따라 태백준령을 넘다보니 산곡을 뚫고 도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때론 교각공사가 때론 터널공사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몇 년 지나면 불영계곡도 좋은 길 따라 넘을 수 있으려나 보다.

 

 안동을 지나 청송, 영덕,  울진, 봉화, 영주를 달리는 동안 계속 송이와 능이 현수막과 함께 송이와 능이 장터들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봉화에서 송이축제를 만났는주민에게 물어보니 올해 송이가 흉년이라서 1Kg에 40~60만원하며 100만원을 홋가 하기도 한단다.

  그런데 이렇게 가는데 마다 송이 장터가 서 있어서 될까? 장터를 찾아 들진 않았지만 송이가 없다면 행사요원들만 있는 행사가 아닐까?

 

  태풍이 없고 천재지변이 없는 올해 하필 송이가 흉작이어서 값이 나가도 물량이 없어 농민이 손에 쥐는 것이 없다는 푸념이 나올까? 좁은 국토라고 누가 그랬는가? 우리나라도 여행을 나서면 갈곳이 퍽 많다.

이틀째 이야기는 후일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하고 싶지만 일단은 여기서 그친다.

 

 

 

 

  살만하면?
난 절대 아니라고 한다. 지금 형편에 맞춰 할 것을 하며 살라고 한다. 여행만 해도 그렇다. 부자는 넉넉하게 준
비하여 돈을 많이 쓸 수 있다. 그러면 돈 없는 사람은 여행을 안 해야 한다는 말인가?
  돈이 넉넉하지 않으면 더 절약하여 할 것 하면서 사는 게 옳다. 남이 여행지의 호텔에 들어 비싼 음식을 먹는
다면 난 텐트치고 아이스박스에 음료와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에서 발 담그고 즐긴다하여 부족할 것 하나도 없다.
  때를 놓치면 할 수 없는 것도 많은 세상이다. 부족해도 분수에 맞춰 할 것 하면서 살아야 한다. 살만하면 하겠
다고 기다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 것도 못해보고 세월만 보내게 될 뿐이니 누구라도 분수에 맞춰 무엇이든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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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후견제도". 개정민법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폐지하고 도입ㆍ인신보호관ㆍ법률홈닥터ㆍ소형가전제품 수거

 


  눈 깜짝하면 코 베어 간다던가?
금치산·한정치산제도가 폐지되고 성년후견제도가 도입 되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정신병원 부당 수용 구제를 위한 '인신보호관'이 생겼다고 한다.
또 법률홈닥터 제도도 생겼다고 한다.
쓰레기 처리하기 힘든 소형가전제품을 제조사가 가져간다고 한다.


ㆍ성년후견제도ㆍ인신보호관ㆍ법률홈닥터ㆍ소형가전제품 제조사 수거

 

 

 

                                        < 2013년 07월 01일 부터 시행된 성년후원제도 안내 포스터 >


날마다 뉴스를 접하는데 이런 내용들을 나 말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잘 몰랐다. 아니 지금도 모른다. 신문 기사를 보긴 하였으나 지금 이런 제도들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고, 어떻게 내가 활용할 수 있을지를 모른다. 그나마 이런 제도가 생기거나 바뀌었다니 이런일을 당하게 되면 그 때 꼬치꼬치 찾아서라도 엉터리 같은 짓을 하지 않고 제대로 할 수 있을 테니 그나마 다행이겠다.


법.령.규칙.조례.예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 수없이 만들어지고 바뀌고 없어진다.


[성년후견제도] 민법을 바꾸어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폐지하고 성년후견제도 도입
[인신보호관] 정신병원 부당 수용 구제 - 억울하게 정신병원 감금 되늘 일 없도록 외부 전문가 점검
[법률홈닥터] 법무부에서 파견된 공익법무관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1차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제도
[환경성 보장제도] 내다 버리던 소형가전도 제조사가 가져간다

 

 

금치산자나 한정치산자는 자력으로 재산운용 능력을 상실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는데 이제 성년후견제도로 대체되었다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하지 않으니 그렇다는 사실만 알아두자. 혹시 누군가가 금치산이니 한정치산이니 하면 저 사람 어둡구먼 하면 그런 제도가 없어진지가 언제인데.. 하면 그만 아니겠는가?


[성년 후견제도]
   * -법률신문- 성년후견제 시행… 전국서 청구 줄이어 <== 클릭   http://me2.do/5YDvXhRR
   - 이틀만에 13건… 거의 발달장애·고령노인 후견 청구
   - 성년후견제도 = 개정 민법은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폐지하고 성년후견제도를 도입
     성년후견제는 A씨와 같은 지적장애인뿐만 아니라 질병, 노령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을 관리하고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제도다. 법원은 후견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가사조사를 실시하고 당사자 심문을 거쳐 필요하면 정신감정을 진행할 수 있다. 후견인은 당사자의 의사를 가장 먼저 고려해 정하고, 가족이나 친족 중 적당한 사람이 없으면 법원이 정하는 제3자를 후견인으로 지정하게 된다.


  * 성년후견제도를 잘 설명한 블로그 <== 클릭   http://me2.do/xkVeKVbx
      ** 성년후견제도란 무엇인가요?
○ 질병·장애·노령 등의 사유로 인해 정신적 제약을 가진 사람들이 존엄한 인격체로서 주체적으로 후견제도를 이용하고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개정 민법은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폐지하고 성년후견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 종래의 금치산·한정치산제도는 재산관리에 중점을 두었고, ‘본인의 의사와 잔존능력’에 대한 고려 없이 행위능력을 획일적으로 제한하였습니다.
○ 반면, 새로 시행되는 성년후견제도는 ‘본인의 의사와 잔존능력의 존중’을 기본이념으로 하여 재산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치료, 요양 등 신상에 관한 분야에도 폭넓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정신적 제약이 없는 사람이라도 미래를 대비하여 성년후견제도(임의후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법원 성년후견 양식모음 <== 클릭   대법원http://help.scourt.go.kr

# 첨부 :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한글HWP파일)' 참고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hwp

 

 

간혹 비정한 남편 혹은 아내나 가족 또는 친지들이 재산다툼이나 분쟁으로 생사람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수용시켜 더러 말썽이 있었고 억울하게 수년씩 정신병원이나 수용시설에 억울하게 감금당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일이 없어질까? '인신보호관'이 도입 된다는데 이도 앞으로 내 주변에서 그런 형편에 처한 사람이 생기면 그 때 알아봐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할 일이다.


☀ [인신보호관]
  * 정신병원 부당 수용 구제 '인신보호관' 뜬다
     정신병원 감금… 드라마같은 일 사라지나
       - 정신병원 부당 수용 구제 '인신보호관' 뜬다
       - 인권정책 외부전문가 점검 등
       - 법무부, 10대 인권정책 발표


  * -연합뉴스- "불쌍한 우리 오빠"…여동생의 오열 <== 클릭   http://me2.do/Gm09yQ5r
 
   * -서울신문- “재산다툼 중 정신병자로 몰아”…‘억울한 감금’ 4년새 8배 늘어 <== 클릭   http://me2.do/x5PWa2OR
 
   * -한국일보- 정신병원 부당 수용 구제 '인신보호관' 뜬다 <== 클릭   http://me2.do/FPDu6UG7
      ** 인신보호관 = 10대 인권정책 과제로 새롭게 도입된 인신보호관은 정신보건시설 등 강제수용시설에 부당하게 수용된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 장애인 차별 시정을 위한 현장조사 등을 담당한다. 인신보호관은 시설을 직접 찾아가 본인의 의사에 반해 불법 수용된 이들이 법원에 인신보호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법률홈닥터? 마을변호사제도가 생긴다고 하더니? '법률홈닥터'는 또 무엇인가? 설명을 보니 법무부에서 파견한 공익법무관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소송까지 가기 전단계에서 제1차 법률상담을 무료해 주는 것이라는데? 법률구조공단도 있는데? 현재 20명이 활동하고 있고 올(2013년) 연말까지 7명을 늘려 27명으로? 겨우 27명?? 법죄 피해자보호기금을 10%로? '여성ㆍ아동 피해자 인권 가디언스'는 또 무엇일까? 내가 사회적 약자일까? 나의 주변에서 이런 제도의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까? 그래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수박 겉핥기로라도 알아 둘 일이다.


☀ [법률홈닥터]
   * -한국일보- 법률홈닥터 제도도 활성화된다(기사의 아랫부분 참고). <== 클릭   http://me2.do/FPDu6UG7
      = 법률홈닥터 제도도 활성화된다. 법률홈닥터는 법무부에서 파견된 공익법무관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소송까지 가기 전 단계에서 1차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제도.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센터 등에서 20여명이 활동 중이며, 법무부는 올해 안에 7명을 늘릴 예정이다. 또 벌금액의 5%를 적립하던 범죄피해자보호기금 적립 비율을 10%로 상향하고, '여성ㆍ아동 피해자 인권 가디언스'도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가전제품을 폐기할 때면 어떻게 하는가? 얼마전 싱크대 후드를 바꾸었는데 뜯어낸 낡은 후드를 재활용품으로 버리면서 이렇게 버려도 될까 퍽 주저 하다가 모르는척 버렸다. 간혹 TV 선풍기 냉장고 등 낡은 가전제품을 버릴 때면 어떻게 버릴까 궁리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제조사에서 수거하여 간다니 활용해야 하겠다.


☀ [환경성 보장제도] 내다 버리던 소형가전도 제조사가 가져간다 <==클릭   http://me2.do/Gj9doxu2
   * TV, 냉장고 등 10종의 대형 가전제품에만 적용되던 재활용 의무제도가 식기건조기, 비데 등 중소형 제품 26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앞으로 이들 가전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는 버려지는 제품을 수거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활용해야 한다.

 

 

 

                                             < 재활용 의무 가전제품 현황 - 자료 : 환경부 >


한국환경공단은 6일 연내 환경성보장제도 적용 범위에 16개 전자제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성보장제도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에 유해물질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이 쉽도록 제조해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면서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부가 2008년부터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에서 분리·시행하는 제도다.

 

 

 

노하우가 아니고 노웨어(know-where)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어디에 있는지만 알면 되었지 굳이 정확히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새삼스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만물박사,
척척박사도 있지만 사실 전문가는 자기가 아는 분야만 잘 알지 다른 분야는 모르지 않는가? 그러니 알만큼 알고 매일매일 매시간 쏟아지는 정보들은 누구라도 모두 가지고 있을 수 없으니 어디에 있는지만 알면 그만이다.

여기에 있는 정보들도 그런 것이 있다는 정도만 알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면 찾아 쓰면 되겠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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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다리. 세상에 돈만 있다고.. 여자가 더 좋아 / 최희준...

 

 

얼마전 "희망사다리"라는 책을 보았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런 "희망사다리"를 곁눈으로도 볼 필요가 없는 삶이라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
였다. 그러면서도 혹시 내게 도움될 내용이 없는지 찾아 보느라 눈은 바빳다.
그리고 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희망사다리에 실려 있는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냈다.


먹튀라느니, 복지 후퇴라느니, 기사가 횡횡한다.
부자증세를 않고는 재원을 확보할 수 없어 복지정책을 펼 수 없을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돈이다.
돈.

 

언젠가 어느 관료(OO부 차관)에게 들은 말이 생각난다.

장관이 새로 부임하여 오면 예산과 재정을 이해 시키는 데 힘이 든다고 하였다. 예산이 있는데 왜 집행을 못하느냐고 하면 재정이 확보 되지 않아서 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데 까지 힘이 드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산은 돈이 아니다.

세금이 걷혀서 집행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 되어야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 문화교통관광부 발행 "희망사다리" <== 클릭   http://me2.do/FZlqpuu9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하고 이북(전자책)으로도 발행한 이 책에는


  "알면 알수록 힘이 되는 박근혜정부 국민생활정책 행복을 반올림하는 희망사다리 2013"


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이 책에는 "저소득층 / 취업희망자ㆍ근로자 / 소상공인ㆍ농어업인 / 아동ㆍ청소년 / 청년ㆍ대학생 / 영유아ㆍ여성ㆍ다문화가정 등 / 노인 / 장애인"의 순서로 여러가지 복지 정책을 살펴 볼 수 있다. 물론 지금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으니 해당자는 해당사항의 복지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 문화관광부가 발행 배포하고 정책브리핑 사이트에 이북(전자책)으로도 발행하여 공개한 책 '희망사다리' >

 

 

< '희망사다리 2013'에는 7가지 권역으로 나누어 유형별 복지정책과 제도가 실려있다. >

 


부국강병富國强兵
모든 나라들이 추구하고 있는 근본은 부국강병이다.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武力)으로 정복(征服)하거나 경제력(經濟力)으로 지배(支配)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가? 모든 나라는 부국강병을 추구하고 여기서 부국富國이란 바로 돈 많은 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자인가?
무역규모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세계 20위권 이내에 들어 있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200여개 국가에서 20위 이내에 들었다면 가난한 나라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돈이 없어 문제이고 돈 때문에 복지정책이 후퇴하여야 하고 이를 대통령이 국민에게 설명하여야 한다는 말인가?


인류 역사이래 부富의 편중偏重은 언제나 문제였다.
공산주의가 그래서 등장하였을지 모르나 공산주의가 부의 편중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판명 되었다. 그리고 인류는 여전히 부의 편중을 해결하지 못한채 나아가고 있다.


미국하원에서 건강보험예산 전부를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나라 아닌가? 그런 나라에서 겅강보험예산을 전부 삭감한 예산안이 통과되어 시끄럽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부의 편중을 해결하지 못하고 복지정책이 돈 때문에 후퇴할 상황인 것이 당연한 일일까?


가난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 고르지 못한 것을 원망한다는 말은 언제나 공염불이겠지...

 

 

옛 생각이 난다.

흐르는 노래는 1965년에 최희준이 부른 노래이니 내가 국민학교 5학년 때 노래인데 어떻게 내 기억에 남았을까? 아마 그 무렵에 우리나라에 대 유행이었던 노래였을까? 1970년대 말 어느날 난 12인승 베스타안에 직원들이 가득한 가운데 무심결에 이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그 노래를 듣고 있던 어떤 분이 웃으면서 하는 말이


  "꼭 나 한테 하는 말 같다."


맞을까? 단지 내가 기억하고 있는 노래를 혼자 불었을 뿐이었는데...


 * 여자가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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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노래는 최희준이 1965년 발표한 '여자가 더 좋아'라는 가요이다. >

 


                         여자가 더 좋아


                                         노래 / 최희준  작곡 / 이봉조


             ~♬  1. 세상에 돈만 있다고 뽐내지 말라
                        꼬리치는 여자 웃음에 녹아나는 사내들
                        밉다고 짜증내고 곱다고 만져주고
                        싫다고 투덜대지만
                        여자가 무엇인지 그렇게 좋은 건지
                        사랑없인 살 수 없어요
                        세상에 돈만 있다고 으시대지만
                        여자가 더 좋아 여자가 더 좋아


             ~♬  2. 떼돈을 가졌다구요 뽐내지 말라
                        방긋 웃는 여자 웃음에 어쩔줄을 모르네
                        좋다고 안아주고 싫다고 차버리고
                        괴로워 눈물 짜지만
                        여자가 무엇인지 그렇게 좋은 건지
                        사랑없인 살 수 없어요
                        세상에 돈만 있다고 으시대지만
                        여자가 더 좋아 여자가 더 좋아
                        여자가 더 좋아 여자가 더 좋아

 


세상에 돈만 있다고 뽐내지 말라고?
떼돈을 가졌다구요 뽐내지 말라고?
경제가 어려워 세수가 올해만 7~8조가 부족한 형편이고 그래서 고령자에게 주겠다던 수당도 주지 못할 형편인
나라에서 돈만 있다고, 떼돈을 가졌다고 뽐내서는 안되지, 암~ 안 되고 말고...??

 


 

 










.밝 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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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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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벽사辟邪와 함께 풍요가 함께하시기를..

 

 

불꽃놀이
하늘에서 펑펑 소리가 나면서 오색 빛줄기가 사방으로 퍼지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불꽃놀이를 고개를 들고 우러러 바라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불꽃놀이는 우리나라 어느 시골 소도읍에서 09.11 촬영한 것입니다.
갑자기 조그만 디카로......

 

( 어느 시골 소도시의 축제행사에서 졸지에 만난 불꽃놀이 )


큰 도시에서 크게하는 불꽃놀이가 아니어선지 약 5분 정도인데 그 가운데 2분 50초 정도를 생각 않고 있다가 창황히(*)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그래서 불꽃놀이 화면만 오로지 담지 못하였습니다.

예산이 제법 들어가는 불꽃놀이를 오래할 수는 없었겠지요.
( * 창황히 : 창졸히. 미처 어찌할 사이 없이 매우 급작스럽게)


* 벽사와 풍요를 비는 불꽃놀이!  <==  클릭   http://youtu.be/YJN4KxFc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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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동영상은 내가 지난 09.11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려 링크하였습니다. )

 

 

불꽃놀이
불꽃이 꽃잎처럼 퍼져 나가는 모습이 황홀하지만 그 전에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귀를 파고드는 것이 더욱 즐거운 민속놀이,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때부터 폭죽(爆竹)이라하여 즐긴 민속놀이였다고 합니다.
어려서 가지고 놀았던 딱총도 불꽃놀이의 하나로 쳤다니 습속의 전승이 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국민학교 2~3학년 때 강강술래하는 동네 처자들이 있는 방향으로 학교앞 문구점에서 산 불꽃놀이를 쏘아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 요즈음은 대천 등 해변 관광지에서 조그만 불꽃이 오르는 모습을 더러 봅니다.

 

 

 

예전에는 불꽃놀이를 통하여 벽사辟邪(*)와 함께 풍농豊農·풍어風魚를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축제나 큰 행사 때 순전히 흥미본위의 오락적인 측면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어디에서 불꽃놀이를 하였
거나 올가을에 우리나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벽사와 풍농 풍어가 이루어질 것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였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벽사와 풍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 * 벽사 : 사귀邪鬼를 물리치는 것. 또는 재앙을 제거 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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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십시요.

 

추석 둥근달이 덩실 떠오릅니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추석을 맞으시고 지내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TV 혹은 축제나 경연대회 혹은 학교 행사 등에나 등장하는 강강술래가 새삼 생각 납니다.
아래에 진도강강술래의 가사를 올립니다.
강강술래 보존단체가 진도와 해남(우수영) 등 여러 곳에 있는데 가사도 다 각각이어서 채록한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원래  소리를 매기는 사람이 즉흥적으로 붙이기도 하는 것이니 여러 가사를 섭렵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강강술래

 

어렸을 때 동네의 아주머니 누나 들이 모여서 뱅뱅돌면서 구성지게 선창을 하면 "강~ 강~ 술래~~"하고

후렴을 붙이며 뱅뱅 도는 모습이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안타깝지만 그런

날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렇게 글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 진도강강술래 가사 -

 

                         - 굿거리 -


                         강강술래 (강강술래)
                         유끔유끔 유자나무 (강강술래)


                         백년새가 앉아우네 (강강술래)
                         나도 역시 어릴때는 (강강술래)


                         저새소리 있건마는 (강강술래)
                         각시님이 되고 본께 (강강술래)


                         어른님만 따라간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 진양조 -
                         달떠온다 달떠온다 (강강술래)


                         동해동천 달떠온다 (강강술래)
                         저야달이 위달인가 (강강술래)


                         방호방네 달이라네 강~ 강술래


 

                         - 굿거리 -
                         강강술래 (강강술래)
                         딸아딸아 막내딸아 (강강술래)


                         애기잠자고 곱게커라 (강강술래)
                         오동나무 밀장농에 (강강술래)


                         갖은 장석을 걸어주마 (강강술래)
                         강~ 강술래 (강강술래)


 

                         - 자진모리 -
                         강강술래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보세 (강강술래)


                         윽신윽신 뛰어보세 (강강술래)
                         높은 마당이 짚어나지고 (강강술래)


                         짚은 맏아이 높아나지게 (강강술래)
                         먼데사람 듣기좋고 (강강술래)


                         곁에사람 보기좋게 (강강술래)
                         날이 좋다고 날맞이 놀면 (강강술래)


                         달이 좋다고 달맞이 놀까 (강강술래)
                         유월유두 칠월백중 (강강술래)


                         팔월추석이 다 넘어간다 (강강술래)


 

                         - 남생이놀이 -
                         남생아 남생아 놀아라 촐레촐레가 잘논다
                         어화색이 저색이 고구남생이 놀아라
                         윅사~ 적사~ 소사리가 내른다
                         청주뜨자 아랑주 뜨자 철나무 초야 내 젖가락 나무접시 구갱깽


 

                         - 개고리타령 -
                         개고리 개골청 방죽아래 왕개골 왕개골을 찾을라믄


                         양폴을 뜩뜩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강강술래 (강강술래)


 

                         - 고사리 껑자 -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아장장장 벌이야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고사리 꺽어 바구니 담고 아~산이나 넘자
                         껑~자 껑~자 망부대사리 껑~자


                         송구꺽어 웃짐얹고 대~산이나 넘자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고사리 꺽어 바구니 담고 아~산이나 넘자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지리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 아배 반찬하세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한라산 고사리 꺽어다가 우리 아배 반찬하세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 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다 아장장장 벌이야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에 좋다고 술래나돌자 (강강술래)


 

                         - 청어엮기 -
                         청청 청어 영자 위도군산 청~어영자


                         청청 청어 영자 위도군산 청~어영자
                         청청 청어 영자 위도군산 청~어영자


                         청청 청어 영자 위도군산 청~어영자
                         청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청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청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청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술래 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에 좋다고 술래나 돌자 (강강술래)


 

                         - 덕석몰이 -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몰자몰자 덕석몰자 늦은날이 갱개호리
                         비야비야 오지마라 딸밭에 장구친다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풀자풀자 덕석풀자 비갰다 덕석풀자


                         풀자풀자 덕석풀자 볕난다 덕석풀자
                         풀자몰자 덕석풀자 비갰다 덕석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 지와밟기 -
                         *어디골 지완가 장자 장장골 지와세
                         *어디골 지완가 장자 장장골 지와세
                         *어디골 지완가 장자 장장골 지와세


 

                         - 밭갈이, 따비질 -
                         밭갈이 가세 (밭갈이 가세)
                         어디만큼 간가 당당 멀었네  이라자라 쟁기질 묵은밭에 따부질 (되풀이)


                         손치기 하세 (손치기 하세)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함박쪽박 시집가 종가래기 나도가 어린 것이 어찌가 옹글동글 잘도가
                         얼씨구~ 얼씨구~ 절씨구~
                         앞산에 북산에 백여시 소금장시 연엽이 연엽이 공알 꼭따먹고 연엽이 한테로 장개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강강술래(강강술래)


 

                         - 대문열기 -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주소 열쇠없어 못열겄네 (되풀이)


 

                         - 지와밟기 -


                         지와 봅세 (지와 봅세)
                         어디골 지완가 장자골 지와세


                         몇닷냥 쳤는가 스물닷냥 쳤네
                         어디골 지완가 전라도 지와세


                         몇닷냥 쳤는가 스물 닷냥 쳤네 (되풀이)
                         강강술래(강강술래)

 

                         - 문쥐새끼 또는 쥔쥐새끼 -
                         문지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문지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문지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문지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외떼기따기 - 일명 꼬리잡기)
                         외떼기 따세 (뫼떼기 따세) 히~ 히~ 히~


 

                         잡었~네 잡었네~~~~~ 문쥐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띵~겠더니 오곡백곡이 절~시구
                         콩~콩 전라도~~~~~ 문쥐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띵~겠더니 오곡백곡이 절~시구
                         강강술래 (강강술래)


 

                         - 마무리 / 퇴장 -
                         술래 술래가 술래야 (술래)
                         높은 나무 앉은새는 (술래)


                          바람불까 수심이요 (술래)
                         삼대독자 외아들 (술래)


                         병이날까 수심이요 (술래)
                         동네방네 부자들 (술래)


                         도둑들까 수심이요 (술래)
                         물꼬밑에 꼭사리 (술래)


                         가뭄들까 수심이요 (술래)
                         내기집은 놈주고 (술래)


                         노무 기집을 볼라고 (술래)
                         울탈탈 뛰어넘다 (술래)


                         어지 가마치 등탔네 술래 술래 술래 술래 술래

 

 ( 어느 곳에나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찾으려면 어려우니 여기에 올려 자꾸 찾아보는 수고를 덜고자 이 가사를 올립니다. )

 

 

 

 

 

들에 나가면 벌써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바로 추수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물론 햅쌀이 차례상에 이미 올랐지만 난 올해는 꼭 올벼쌀을 제대로 먹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을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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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 전의 연애추억. 뇌세포가 늘어나도록..

 


  수십년이 흘렀지만 잊지 않고 있는 기억이 있다.
누구나 그렇겠고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가물가물 잊혀졌던 기억을 불현듯 되살리는 일이 있다. 어제(2013.09.16 화) 라디오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


 "뇌가 나이들면서 퇴화하는 게 아니다. 어떤 특정분야를 하려고 하면 그 부분의 뇌세포가 새롭게 생성된다. 머리를 써야 뇌세포가 새롭게 형성 된다."


KBS1 Radio에서 오전에 방송하였는데 번쩍 정신이 들게 만드는 말이었다. 몸도 뇌도 사용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더 새로워 지고 더 건강해 진다는 것을 이제야 알다니.. 난 뇌는 타고 나는 것이지 사용함에 따라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고, 더우기 나이 들어도 뇌의 이런 활동이 그치지 않는 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 경북 구미 금오산의 큰바위얼굴 >


  기억의 울타리를 넘는다.
우리나라에는 평해平海라는 지명과 해평海平이라는 지명이 있다. 평해는 경북 선산군에 있는 해평면이다. 그리고 평해읍은 경북 울진군에 있다. 이 두 곳이 내가 수십년 전에 인연이 있었다. 그리고 글자를 앞뒤로 바꾸면 되는 평해平海와 해평海平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

 


먼저 평해平海.
경북 선산군 해평면 문량동 000번지. 이OO. 수십년이 지나고도 이 주소 이 이름을 잊지 않고 있다. 1970년대 초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  여기서 이OO을 만났고 사진을 찍었고, 껌을 주었고, 펜팔을 하였고, 수십장에 이르는 장문의 편지를 주고 받았고, 하루종일 먼지나는 비포장도로를 달려 대구에 가서 또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선산군에 있는 금오산에 가서 그녀를 만났고, 이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헤어질 때 까지 청춘의 속삭임은 계속 되었다.


1970년대 초의 수학여행은 국내여행이었다. 아마 1980년대도 그러했을 것이다. 난 사진기를 디피사(*)에서 빌려 갔다. 그리고 껌을 여러통 준비하여 안의 금딱지 종이틈에 내 주소를 쓴 쪽지를 끼어 넣었다.

당시는 가정에 전화 있는 집이 드물었고, 펜팔이라하여 얼굴도 모르는 남녀가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주소를 보고 편지가 오면 펜팔을 하려고 주소를 적은 종이쪽지를 넣어 둔 것이다. 요즘처럼 휴대폰이나 전화, 메일이나 메신저 등 마음대로 소식을 주고 받지 못하는 시대에는 펜팔이 남녀교제의 방편이었던 것이다.
( * 디피사. 카메라 사진을 흑백으로 빼어주는 점포를 디피사라 하였는데 사진관 보다는 작은 규모였다.)


  사진기를 들고 설악산 어느 계곡이었을까?
어떤 여학생들이 사진을 찍어 달라지 않는가? 아니 어쩌면 내 고교동창생 가운데 누군가가 그 여학생들에게 함께 사진 찍기를 청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사진기를 가지고 간 나는 수학여행 기간 내내 사진을 찍느라 바빴으니까...
  그 여학생 가운데 한 여학생에게 내 주소가 쓰인 쪽지가 든 껌을 주었다. 여러 친구 사이에 싸여 있던 그녀가 그 쪽지를 펼쳐 보더니 얼른 감추는 것을 보고서 어쩌면 편지가 올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하였다.


  과연 편지가 왔고 펜팔이 시작 되었다.
압화壓花. 난 에델바이스 꽃을 붙인 압화편지를 받았었다. 그 후로 오래도록 편지를 주고 받는 펜팔이 지속 되었다. 결국 만나자고 하고 당시로선 머나먼 대구까지 가서 그녀를 만나 영화 '러브스토리'를 보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금오산에 가서 폭포를 바라보며 거닐고, 큰바위얼굴을 보며 행복해 했다.


그런 아름다운 시절을 지냈으나 몇년 후 내가 변심하고 말았다.
내 느낌으로 그녀의 높은 꿈과 이상을 내가 채워 줄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헤어질 것을 결심하였다. 어느해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닐면서 조개껍질을 주었다. 그녀는 줍고 난 두 손을 바가지 모양으로 하여 받고.. 그렇게 거닐다가 내가 손에 있는 조개를 바다에 내던지며 외쳤다.


"우리의 꿈도 저 조개껍질과 함께 영원히 파도속에 묻혀라!"


그녀는 깜짝 놀랐으나 어떤 내색도 하지 않고 다정하게 평소처럼 돌아 왔으나 이후 어떤 연락도 마다 하였다. 퍽 마음이 아팠다. 영영 잊힐 때까지 아주 많이 애달파 했던 그녀도 지금은 어느하늘아래서 단란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은 평해平海
울진군도 생소한데 평해야 말 할 것도 없다.  1970년대 후반 내가 한창 어려운 시기였다. 그 어려운 때에 왜 내가 그런 만용을 부렸을까? 어느 아가씨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이 20살도 안 된 그 아가씨가 집을 나온 아가씨였다.


만나고 알고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 하였던가?
이십대 후반과 십대 후반이 어울렸으니 마음에 연심이 일어난다고 해도 크게 잘못을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당시 연심보다는 정의심이 앞섰다.  어린 아가씨가 집을 나와 떠도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 아가씨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였다.


결국 그 아가씨는 나와 동행하여 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경북 울진군 해평읍. 1970년대 당시는 해평면이었던가? 참 머나먼 길이었다. 포항까지 가서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울진으로 가야하는 여정이었다.  시골 읍(면?)소재지에서 멀지 않은 데 그녀의 집은 있었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 소도읍의 어떤 기관장이었다.


경북 울진, 수학여행 때 백암온천과 석류굴을 가본 것이 전부인 나로서는 그도 큰 모험이었다. 그녀의 집에 들어서자 난리가 났다. 오래토록 소식이 없는 딸이 왠 낯 모를 사내를 달고 들어 섰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졸지에 나는 그 집에서 예비 사위가 되고 말았다. 설명을 드릴 시간 조차 없이 어른께 인사를 하라고 강권하여 그녀 아버지의 손에 끌려 그녀의 할아버지 께 큰 절로 인사를 올려야 했고, 이어서 아버지 어머니 께도 인사를 드려야 했고, 무슨 심보였을까? 내가 정색을 하고 그 게 아니라고 설명을 드리려고 하였으나 그녀의 제지에 가로 막혔다.


다음은 동네 어른들 차지였다.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께 자꾸 큰절로 인사를 드려야 했다.
정의감이라지만 멀리 원행한 것에 모자라 졸지에 예비 사위가 되어 어른들 께 모두 인사를 드려야 했으니 이 것이 화였을까? 복이었을까?


거기를 떠나온후 또 몇 해 동안 편지가 오고 갔다.
내가 30대로 접어들면서 이제 편지 그만 나누자 하고.. 그런 이별도 있을까 다시 멀리 포항까지 가서 힘들게 얼굴을 마주 보며 이별을 하였다.

 

                                < 경북 울진군 평해읍 망양정과 망양정에서 바라본 망양 해수욕장 >


 

( 흐르는 노래는 가을음악 41곡 입니다. 연주기와 곡목은 댓글 신청 바랍니다. 링크한 음악은 언제 링크가 풀릴지 몰라..)

 

 

 

 

 

기억. 이렇게 글로 쓰면서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써야지. 한 줄이라도 써 놓으면 자꾸 더 생각이 떠오르고 보충하면 또 생각이 떠오르고,
그렇게 옛일을 조금씩 기억해 내는 것도 뇌의 활동이겠지. 이런 것으로도 뇌세포가 늘어나고 뇌가 건강해 지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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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으면서. "남자男子수난시대"와 "여자女子수난시대.."

 

뉴스, TV뉴스, 라디오 뉴스, 신문뉴스
정보의 홍수라고들 하지만 뉴스를 전하는 매체들도 전보다 훨씬 많아 졌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 들면서 인터넷
게시판에서 모르는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다양한 뉴스 매체들이 있지만 난 아직도 신문뉴스를 뉴스의 대본이라고 생각한다.
신문기사를 읽다 보면 동감이 가는 기사도 있고 반감을 제기하고 싶은 기사도 있다.

 

                                           < 남자男子 수난시대  - 노컷뉴스 -  60대는 낙樂이 없다 >


나에게 뉴스라 하면 신문을 뜻한다.
물론 TV뉴스나 라디오 등 다른 데서도 뉴스를 접하지만 뉴스로서 내게 정체성을 가지고 다가오는 것은 신문뉴스라는 말이다. 신문에서 뉴스만 보는 것은 아니다. 각종 지식과 노하우를 얻는다. 유용한 정보와 기술과 자료를 신문뉴스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기사가 오늘(2013.09.13 금요일) 신문을 보면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신문에 실린 글들이 모두 뉴스는 아니다. 그렇지만 신문에 실린 글이 비록  뉴스가 아니어도 기사라고 생각하기에 뉴스와 기사에 별 차이를 두지 않는다.

 


노컷뉴스의 "남자男子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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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뉴스 기사 -
[男子수난시대 ①~⑤] <== 클릭   http://me2.do/xgAaXrof


[CBS노컷뉴스 이대희 기자]
남존여비(男尊女卑)라 했던가.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여존남비' 사회다. 갈수록 남자들이 설 곳을 잃고 있어서다. 청년들은 취업과 결혼, 중장년은 직장과 가정에서 치이고 밀리기 일쑤다. 하지만 본인도, 주변도 여전히 인식은 조선 시대에 멈춰있어 갈등도 만만찮다. CBS노컷뉴스는 '男子수난시대'의 세대별 실상을 5회에 걸쳐 집중 조망한다. [편집자 주]


<싣는 순서>
①20대 '답'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08828
②30대 '집'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09619
③40대 '나'는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10450
④50대 '일'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11758
⑤60대 '낙'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1335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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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答', '집', '나', '일', '낙樂'


단 한 글자로 그럴싸하게 짚었다.
10대와 70대 80대 90대 이후가 빠졌지만 20대를 20대 이전으로 60대를 60대 이후로 보면 되지 않을까?


 

날마다 신문을 읽으며 산다.
뉴스를 읽는 방법이 종이신문이 아닌 인터넷 뉴스라 해도 결국 신문기사를 읽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위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예로부터 억지로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였으니 내게 닥치면 온 힘으로 헤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사람이 나이들며 늙어 가는 것.
낡아지지 않으면 늙은 것이 아니라지만 세월을 어쩌겠는가?

 

40대에는 연년이 늙고.. 매년 해마다...
50대에는 철철이 늙고.. 사시사철 철따라...
60대에는 다달이 늙고.. 1개월 마다...
70대에는 주주로 늙고.. 1주일 마다...
80대에는 나날이 늙고.. 매일 매일...
90대에는 때때로 늙고.. 아침 때, 낮 때, 저녁 때...
100대에는 시시로 늙고.. 매 시간마다...
110대에는 분분이 늙고.. 매 분分마다..
120대에는 초초이 늙고.. 매 초秒 마다
130대에는 영영이 늙고.. 영零 공 빵 숫자없이..영영

(위의 글은 나 혼자 다듬어 본 말이다. 40대를 뺄까? 130대가 필요할까? 그냥 다 넣었다. 지구상에 최고령자가 있다니까...)


아래는 퍼온 글이다.
인터넷 여러 사이트에 '어머니의 여한가'라는 글이 떠 돈다.
"남자男子 수난시대"를 읽으면서 '어머니의 여한가'를 대하자 "여자 수난 시대"는... 이라는 생각과 함께                   퍼온 이 글을 음악과 함께 올린다.
위 "남자男子 수난시대"를 쓴 기자가 이 글을 읽고 '여자女子 수난시대'도 연재하기를 바라면서...

 

 

-이하. 퍼온글-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쇠락하는 양반댁의 맏딸로 태어나서
반듯하고 조순하게 가풍을 익혔는데
일도 많은 종갓집 맏며느리 낙인 찍혀



열 여덟 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 세 살씩 터울 두고 일곱 남매 기르느라
철 지나고 해 가는 줄 모르는 채 살았구나!



봄 여름에 누에치고, 목화 따서 길쌈하고
콩을 갈아 두부 쑤고, 메주 띄워 장 담그고
땡감 따서 곶감 치고, 배추 절여 김장하고



호박 고지 무 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 육포 유밀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 높이 간직하네.



찹쌀 쪄서 술 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 박아 제일 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 술로 떠낸 다음



청수 붓고 휘휘 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 걸고 소주 내려 묻어두네.



피난 나온 권속들이 스무 명은 족한데
더부살이 종년처럼 부엌 살림 도맡아서
보리쌀 절구질해 연기로 삶아 건져



밥 짓고 국도 끓여 두 번 세 번 차려내고
늦은 저녁 설거지를 더듬더듬 끝마치면
몸뚱이는 젖은 풀솜 천 근처럼 무거웠네



동지 섣달 긴긴 밤에 물레 돌려 실을 뽑아
날줄을 갈라 늘여 베틀 위에 걸어 놓고
눈물 한 숨 졸음 섞어 씨줄을 다져 넣어



한 치 두 치 늘어나서 무명 한 필 말아지면
백설같이 희어지게 잿물 내려 삶아내서
햇볕에 바래기를 열두 번은 족히 되리



하품 한 번 마음 놓고 토해보지 못한 신세
졸고있는 등잔불에 바늘귀를 겨우 꿰어
무거운 눈 올려 뜨고 한 뜸 두 뜸 꿰매다가



매정스런 바늘 끝이 손톱 밑을 파고들면
졸음일랑 혼비백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손끝에선 검붉은 피 몽글몽글 솟아난다.



내 자식들 헤진 옷은 대강해도 좋으련만
점잖으신 시아버님 의복 수발 어찌 할꼬?
탐탁잖은 솜씨라서 걱정부터 앞서고



공들여서 마름질해 정성스레 꿰맸어도
안목 높고 까다로운 시어머니 눈에 안 차맵고
매운 시집살이 쓴맛까지 더했다네



침침해진 눈을 들어 방안을 둘러보면
아랫목서 윗목까지 자식들이 하나 가득
차 내버린 이불깃을 다독다독 여며주고

막내 녀석 세워 안아 놋쇠 요강 들이대고
어르고 달래면서 어렵사리 쉬 시키면
일할 엄두 사라지고 한숨이 절로 난다



학식 높고 점잖으신 시아버님 사랑방에
사시사철 끊임없는 접빈객도 힘겨운데
사대 봉사 제사는 여나무 번 족히 되고

정월 한식 단오 추석 차례상도 만만찮네
식구들은 많다해도 거들 사람 하나 없고
여자라곤 상전 같은 시어머니 뿐이로다



고추 당추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 매워라.
큰 아들이 장가들면 이 고생을 면할 건가?
무정스런 세월가면 이 신세가 나아질까?



이 내 몸이 죽어져야 이 고생이 끝나려나?
그러고도 남는 고생 저승까지 가려는가?
어찌하여 인생길이 이다지도 고단한가?



토끼 같던 자식들은 귀여워할 새도 없이
어느 틈에 자랐는지 짝을 채워 살림나고
산비둘기 한 쌍 같이 영감하고 둘만 남아

가려운데 긁어주며 오순도순 사는 것이
지지리도 복이 없는 내 마지막 소원인데
마음 고생 팔자라서 그마저도 쉽지 않네



안채 별채 육간 대청 휑하니 넓은 집에
가믄 날에 콩 나듯이 찾아오는 손주 녀석
어렸을 적 애비 모습 그린 듯이 닮았는데

식성만은 입이 짧은 제 어미를 탁했는지
곶감 대추 유과 정과 수정과도 마다하고
정 주어볼 틈도 없이 손님처럼 돌아가네



명절이나 큰 일 때 객지 사는 자식들이
어린 것들 앞 세우고 하나 둘씩 모여들면
절간 같던 집안에서 웃음 꽃이 살아나고



하루 이틀 묵었다가 제 집으로 돌아갈 땐
푸성귀에 마른 나물, 간장, 된장, 양념까지
있는 대로 퍼 주어도 더 못 주어 한이로다



손톱 발톱 길 새 없이 자식들을 거둔 것이
허리 굽고 늙어지면 효도 보려한 거드냐?
속절없는 내 한평생 영화 보려한 거드냐?



꿈에라도 그런 것은 상상조차 아니 했고,
고목 나무 껍질 같은 두 손 모아 비는 것이
내 신세는 접어두고 자식 걱정 때문일세.



회갑 진갑 다 지나고 고희마저 눈앞이라
북망산에 묻힐 채비 늦기 전에 해두려고
때깔 좋은 안동포를 넉넉하게 끊어다가

윤달 든 해 손 없는 날 대청 위에 펼쳐 놓고
도포 원삼 과두 장매 상두꾼들 행전까지
두 늙은이 수의 일습 내 손으로 지었네



무정한 게 세월이라 어느 틈에 칠순 팔순
눈 어둡고 귀 어두워 거동조차 불편하네
홍안이던 큰 자식은 중늙은이 되어 가고



까탈스런 영감은 자식조차 꺼리는데
내가 먼저 죽고 나면 그 수발을 누가 들꼬?
제발 덕분 비는 것은 내가 오래 사는 거라

내 살 같은 자식들아 나 죽거든 울지 마라!
인생이란 허무한 것 이렇게 늙는 것을
낙이라곤 모르고서 한평생을 살았구나!



어머니 - 명상음악


 

  - 이상 퍼온글 -

퍼온 글은 언제 링크가 깨질지 몰라 불안하다. 음원과 사진자료는 따로 확보하였다. 링크가 깨진다해도 텍스트(글자)

남을 테니 음원과 사진을 수고로이 다시 등재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이 자료에 포함된 글은 '작자미상'이

는데 언젠가 글쓴이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40대에는 연연이, 50대에는 철철이, 60대에는 다달이, 70대에는 주주로, 80대에는 나날이, 90대에는 때때로, 100대에는 시시로, 110대에는 분분이, 120대에는 초초이, 130대에는 영영이..


살아가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낡지 않으면 늙지 않는 것이라는 말까지 동원하여 보지만 세월을 어찌 하겠는가?

 

백수시대 백대가 되어야 늙지 않는다는 말인가?
'男子수난시대'라는 말이 맞는가?
늙음에 남녀가 다를까?
'女子수난시대'는...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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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로 노트북 거치대 만들기. 알고보니 팔방미인, 쿠킹 호일 활용 방법 대 공개! ..

 

 

  생활의 지혜
인터넷에 들면 온갖 생활의 지혜라는 글들이 떠돌아 다닌다. 읽어 보면 과연 그렇구나 하는 좋은 내용들이 많
다.  나는 그런 내용들은 눈에 띄면 잠시 눈을 주지만 곧 바로 보기를 멈춘다. 왜냐? 그런 내용들 가운데 내가 꼭 필요한 내용이 있다해도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고 앞으로 필요할 때 찾아보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더하여 그런 정보들이 100% 믿을만한 내용들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같은 내용의 글을 Ctrl-C로 복사하여 Ctrl-V로 붙여 넣어 여기저기 많은데 올리는 사람 조차 글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 되기 때문이다.

 

                            < 쉐어하우스.. 옷걸이로 만든 독서대. 유튜브 동영상으로 알기 쉽게 설명 >

 

얼마전 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하였다.

 

 -* 쉐어하우스 :: 세상의 모든 노하우 :: <== 클릭  http://sharehows.com

 

이 사이트에서는 흔하디 흔한 생활의 지혜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여 제공하고 있었다.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 사이트에서 찾으면 되겠구나 하였는데 마침 두 가지 좋은 것이 있어 옮긴다.

 

하나는 옷걸이로 책꽂이나 노트북의 거치대를 만드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쿠킹호일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 쉐어하우스의 옷걸이로 노트북 거치대 만드는 방법 <==  클릭   http://me2.do/FdUQbVYk

  -* 유튜브 '옷걸이로 노트북 거치대 만드는 방법' 동영상 <== 클릭   http://youtu.be/djBGpoS_IbA

 

  

  ( 위 ▶를 클릭하면 유튜브 동영상으로 옷걸이로 독서대나 노트북 거치대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다 >

 

노트북 거치대나 책꽂이는 호기심이 끌리지만 문방구 등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것이어서 별로 마음이 쓰이지 않는다.
두번 째 아래의 쿠킹 호일 활용 방법은 실생활에서 당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 알고 보니 팔방미인, 쿠킹 호일 활용 방법 대 공개! <== 클릭   http://me2.do/5et04wt7

 

          1.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요리를 할 때
          2. 무뎌진 칼과 가위를 갈 때
          3. 녹을 제거할 때
          4. 입구가 짧은 비닐봉지를 밀봉할 때


               * 유튜브 동영상 쿠킹 호일로 비닐봉지 밀봉하기 <== 클릭   ://youtu.be/HX1tZoin7Q
 

( 위 ▶를 클릭하면 부엌에 있는 쿠킹호일을 활용하여 칼을 갈고, 녹을 제거하고, 비닐봉지를 밀봉하고... 유용하겠다. )

 

          5. 급속 냉동 할 때
          6. 다림질 할 때
          7. 비누를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때
          8. 프라이팬 뚜껑이 없을 때
          9. 껍질이 있는 채소 껍질을 벗길 때
         ( * 주의 쿠킹호일을 전자렌지에 넣지 말 것. 다림질은 다른 천으로 테스트 하여 본 후 사용할 것 )

 

 

 


자원의 낭비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을 사용하는 데도 전기가 들어간다. 얼마전 어느 신문에 애플 아이폰이 사용하는 전기
량이 대형 냉장고에 들어가는 전기량 보다 휠씬 많다는 기사를 읽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는 것도 전기를 사용하는 일이다.
 그런데 같은 글이 여기저기 게시판에 퍼져 있다. 왜인가? 한 마디로 괜히 옮겨다 놓기 때문이다. 자기가 쓰지
도 않은 글을 복사하여 옮기는 것이 결국 자원의 낭비, 가장 손쉬운 예로 전기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것은 도외시한다. 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다른 게시판에 있고 내가 올리고 싶은 글이라면 될 수 있으면 링크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낭비, 게시판을 함부로 쓰는 것은 자원의 낭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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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38번과 7번 도로 따라.. 노래 해당꽃...

 

 

가을여행. 가을에 찾고 싶은 곳이 어디인가?

나는 가을 그리고 봄이면 38번 국도로 달리고 싶다. 제천까지는 그냥 가면 된다. 제천을 지나 영월까지는 4차선으로 확장된 좋은 도로를 두고 옛 도로를 따라 가는 것이 더 좋다. 영월지나 정선지나 태백지나 도계를 지나 삼척에 이르는 길이 봄과 가을이면 날 설레게 한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삼척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속초를 지나고 화진포를 지나 통일전망대까지 달려 볼 일이다

 

가을이 되었지만 아직 먼발치에 여름이 남아 있다.

먼저 올 늦여름(08월 말) 바닷가에서 만난 철이 지나 애처로운 해당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이미자가 부른 '섬마을 선생님', 이 노래는 대중가요의 상징이 되었다. 05월 부터 여름까지 우리나라 해변에는 어디를 가도 해당꽃이 피어있다. 늦여름 08월 말 서해안의 해수욕장에서 해당화를 만났다. 좋은 시절 다 보내다 늦게 피어선지 화려하지도 굳굳하지도 않았다. 그저 잔약하게 피어 겨우 피어 있을 뿐이었다.


* 유튜브에 올린 내가 부른 해당꽃 <==클릭   http://youtu.be/q_DVTkswIAA

    ( 해변에서 갑자기 생각잖은 해당꽃을 만나 갑자기 동영상을 촬영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다시 녹음했으면... )
갑자기 촬영하면서 졸지에 노래를 불러 톤을 좀 낮게 잡은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지만 파도소리가 제법 들리고, 기왕지사이니 그대로 두기로 했다.(노래를 들을려면 아래 은희노래 연주기 좌하의 을 클릭하고 위의 ▶을 클릭)


                                     ♬~ 해당꽃


                    ♬~ 바닷가에 해당꽃 홀로 피어서
                           하소연 한심사에 고개숙이오


                           소곤소곤 바람이 수작을 하면
                           수줍은 어린맘에 얼굴 붉히오 ~♬

 

아래에 가수 은희가 부른 해당꽃을 링크 하였다.
1973년의 노래인데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고 가사도 조금 다르게 붙여서 부른 것이다.  가사와 노랫가락

이 많아 달라졌지만 비슷하면서 다른 두 노래.. 가수가 부른 노래이니 은희가 부른 노래가 더 좋겠지난 내가 부른 해당꽃을 좋아한다. 난 1973년 이전에 이미 이 노래를 불렀고 그래서 은희가 노래보다 가 부르는 노래를 더 즐기는 것이다.

 

        ( 서해안 독산해수욕장에서 8월말에 만난 해당화. 5~7월에 피는 꽃이라 제철이 지나선지 잔약하지만... )

 

* 은희의 해당꽃(19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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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희의 노래를 들으려면 위 내가 부른 노래를 을 클릭하여 중지시키고 위 연주기 왼쪽의 ▶을 클릭 )

 

                                해당꽃 / 은희


                    ♬~ 바닷가에 해당꽃 붉게피었오
                           하소연 한심사에 고개숙였오


                           들며날며 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부끄러워 말못하고 얼굴붉히오

 

 

 


 이 노래를 언제가 배웠는데 작사 작곡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해당화는 꽃말이 '온화, 미인의 잠결'이다. 당현종과 양귀비에 얽힌 이야기라서 별로 탐스럽지 않다. 며느리를 빼앗은 현종이나 남편을 버리고 시아비를 따른 양귀비나 별로 아름다운 사연도 이야기도 아닌데 수수한 해당꽃에 왜 양귀비의 아름다움이 붙어 그런 이야기가 되었는지 아쉽다.

 

 

가을이 손짓한다. 봄과 가을 짧아져서 며칠 후 추석이 지나면 벌써 가는 가을이 아쉬워질 것이다.

올(2013년) 가을도 그대로 보낼 수는 없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고,  또 돌아와야 한다. 어디로 갈까?

가을에 38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에 이르고 이어서 7번 국도를 북으로 치올라 설악산까지 달리면 계곡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길 절벽가에 울긋불긋 단풍을 보면서 달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길이 있지만 내가 달려본 길 가운데 봄과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도로가 38번 국도라고 생각한다.

 

 달리다 마음 내키면 청령포 동강 정선 등 가볼만한 곳도 많다.  38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  삼척에 이르면 7번 국도를 따라 치올라가 볼 일이다. 하늘이 파란만큼 바다는 더욱 파랗다. 만약 두둥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월출을 바다에서 볼 수 있다면 그도 행운이다. 월출봉은 있지만 바다월출 이야기가 없는 이유를 모르겠다. 일출 못지 않게 멋있는 바다의 월출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동해안 7번 국도이다.

 

                ( 호미곶의 월출, 사진은 달이 좀 떠올랐다. 수평선에 떠오르는 달은 해 못지 않게 밝게 빛난다 )

 

봄이라 하여 크게 다를 것은 없다. 38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에 이르고 이어서 7번 국도를 북으로 치올라 설악산까지 달리면 산과 꽃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설악산정에 남아있는 하얀눈과 산기슭의 신록과 바닷가의 해당꽃을 보면서 해당꽃 노래를 부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해당화는 05월초부터 피기 시작한다.
05월에 설악산을 가면 해변에는 해당화가, 산기슭엔 신록과 꽃이, 산정에는 흰눈이 잔설로 남아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단풍도 눈도 다 좋지만 봄에 꽃 속의 설악산을 이렇게 찾으면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길도 막히지 않아 난 간혹 05월 초에 설악해변을 찾는다.

 

( 04월말 설악산의 잔설, 05월 초의 설악산엔 아직 잔설이 남아 있고 비룡폭포 천왕성 폭포 등의 빙벽도 아직 남아 있다 )

 

 

봄이나 가을에 동해안에 갈 때면 나는 때로 고속도로 보다는 38번 국도를 따라갈 때 있다. 지금은 제천지나 영월까지는 4차선 도로가 닦였고, 영월부터 태백을 지나 도계읍을 지나 삼척에 이르는 동해안 까지는 아직 구불구불한 도로로 남아 있다. 이 38번 국도를 봄에 달리면서 절벽끝의 진달래와 갖가지 꽃을 볼 때면 헌화가獻花歌가 절로 머리에 떠오른다.

 

 

가을여행. 올해(2013년)도 38번 국도의 단풍과 7번 국도의 가을 경치를 볼 기회가 있을까?

가을이 깊어가면 날마다 마음이 설렐 것이다. 사람 적은  한적한 곳을 찾아 가을을 즐기고 싶어 결국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올해도 38번 국도를 타고 국토를 가로지른 다음 7번 국도를 따라 치올라가 봐야지......

 

 

 

 

어느 해변에서나 난 해당화를 만나면 지금 흐르는 노래 해당꽃을 부른다.
동해 남해 서해의 해변과 섬 등 바닷가 어디에서나 해당꽃을 만나면 절로 이 노래가 마음에서 우러 나온다.
올 가을에도 38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에 이르고 7번 국도를 따라 설악산으로 치달리면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즐길 생각을 하고 있다.


해당화가 없어도 아름다운 단풍과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를 마다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밝 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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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와 수세미와 가을맞이... 푸른하늘에 얽흐러 섥흐러진...

 

가을하늘 공활空豁한데 높고 구름없이...
애국가가 아니라도 간혹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은 과연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공활空豁? 애국가를 4절 까지 모두 부르는 일이 드물지만 간혹 3절을 부를 때면 공활空豁이 무슨 뜻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높고 구름없는 하늘을 우러르기도 하였었다. 이젠 공활空豁이 '텅비어 넓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공활空豁이란 노랫말에 이르면 생경해 하면서 높고 푸른하늘을 우러른다.
가을이 되었으니 하늘이 높고 푸를 수 밖에 없겠지만 올해는 엉뚱하게 대문위에 피어 있는 수세미꽃과 능소화에서 그 푸르름을 보았다.

 

                               < 높고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노랗고 빨갛게 핀 수세미꽃과 능소화 >

 

올 봄에 수세미 세 그루를 대문옆에 심었다. 여름내내 꽃만 피울뿐 수세미가 달리지 않는다고 불만인채 지냈는데 늦여름이 되면서 수세미가 보이더니 세 개의 수세미가 탐스럽게 달렸다. 가을에 들면서 그 모습이 좋아 사진을 담다 보니 푸른 가을하늘이 눈에 들어 온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여선지 수세미 꽃이 저토록 노랗고 예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능소화는 겨울을 지내면서 벋어 있던 줄기가 모두 죽고 올(2013년) 봄에 새줄기가 벋으면서 초여름에 이르도록 꽃이 피지 않아 올해는 꽃을 못보려나 했다. 가로늦게 여름의 가운데 들면서 한 송이씩 피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주황색에 가까운 짙은 빨간꽃이 제법 피었다. 다른집의 능소화는 활짝 피는데 왜? 꽃송이의 끝이 오무라져 피었을까? 병일까? 아니면 종류가 달라 그럴까? 흔히 보는 활짝핀 능소화와 다르지만 그래도 예쁘다.
* 우리집 대문위에 얽힌 수세미꽃과 능소화속의 수세미 <== 클릭   http://youtu.be/SDlEP6vE8L8

 
          < 수세미와 능소화의 줄기를 대문 철난간에 몇 차례 묶어 주었더니 얽혀서 꽃이 피고 수세미가 열렸다. >


난 오래도록 카메라를 갖지 않았다. 아니 카메라를 개인이 갖는 시절을 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일까? 학창시절에는 카메라를 디피사(*)에서 빌려서 썼다. 흑백사진 시대가 지나가 컬러사진이 등장하면서 몇 차례 카메라를 샀지만 지금은 모두 곁에 없다.
( * 디피사. 흑백사진을 빼어주던 카메라 점을 이렇게 불렀다. 어원은 모르겠다. 사진관을 디피사라 부르기도 하였다. )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 휴대폰에 '디카'가 들어가 휴대폰내장카메라(이하 '폰카')가 일반화 되기 전에는 제법 비싼 물건이었다. 내 휴대폰의 '폰카'는 지금도 200만 화소다. 비싼 '디카'를 '폰카'가 대신하니 사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언젠가 북한산에 올라 친구들과 '폰카'로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는데 해상도가 영 맘에 들지 않았다. 새삼 '디카'를 사기도 그렇고 '폰카'는 맘에 들지 않고, 그래서 한동안 사진을 잊고 지냈다.


그런데 '디카'의 값이 많이 싸지고 삼성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10만원 이하에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의 사진과 동영상은 인터넷쇼핑몰에서 행사가로 66,000원에 샀다. 1600만 화소이고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값이 싸면 낭비를 하게 마련인가? 또 다른 '디카'를 역시 인터넷쇼핑몰에서 45,600원에 샀다. 두 카메라 모두 몇 년 전에 비쌌던 '디카'보다 월등히 좋다.


지금은 '디카'를 손에 들고 다니게 되었다. 간혹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대문위의 수세미와 능소화를 촬영하다가 올 가을의 첫 푸른하늘을 보았다. 대문의 오른쪽엔 수세미 세 그루가 왼쪽에선 능소화 줄기가 벋기에 몇 차례 묶어 주었더니 이제는 얽흐러 졌다. 신고산 타령에 그런 가사가 있던가?


 " ♬~ 삼수갑산 머루 다래는 얽흐러 섥흐러 졌는데 ~♬~ 나는 언제나 임을 만나 얽흐러 섥흐러 질거나 ~♬~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디허야 네가 내사랑 이로다 ~♬ "


우리집 대문위의 철난간을 타고 오른 수세미와 능소화가 그렇게 얽혀 다투어 꽃을 피운다. 이젠 수세미 세 개가 탐스럽게 달렸다.

 

* 가을맞이/ 윤춘병 요/ 장수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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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살랑살랑 실바람을 잡아 타고서
                        오색 가을 넘실넘실 넘날아오네
                        산에도 들에도 예쁜 꽃으로 수를 놓으며
                        바다 건너 산 넘어서 가을이 오네
                        소를 모는 목동들은 노래부르고
                        코스모스 방실방실 웃으며 맞네


              ♬~ 2. 둥실둥실 흰 구름을 잡아 타고서
                        금빛 가을 넘실넘실 넘날아오네
                        산에도 들에도 붉은빛으로 옷을 입히며
                        바다 건너 산 넘어서 가을이 오네
                        돌돌돌돌 귀뚜라미 노래부르고
                        팔랑팔랑 예쁜 새들 춤추며 맞네

 


가을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조롱박 터널을 보러 갔었다. 쇠파이프로 터널 모양을 만들어 박, 조롱박, 수세미 등을 가꾸어 놓았는데 거의 100여m의 터널에 주렁주렁 달린 박과 조롱박과 수세미가 몇 덩이 따 가지고 싶었었다. 지난 주말 그 조롱박 터널 옆을 지나면서 어머니가 차에 계신데다 바쁘니 다음에 가자고 하였다.

그런데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가 그런다.


 " 아~ 나도 조금 생각나.. 호스에 물이 많이 샜잖아!! "


헛! 과연 그렇다. 지난해 다섯 살 아이를 데리고 갔을 때 조롱박 터널 전체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여기 저기 물이 새서 바닥에 물이 흐르고 쏘아지는 물을 피해 다니면서 옷을 좀 적시기도 하였는데 아이가 그 때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다섯 살 때의 일을 저 만큼 기억하였으니 평생 잊지 않겠구나 하였다.

 

 

흐르는 노래는 가을이면 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이다.
" 살랑살랑, 오색가을, 넘실넘실, 방실방실, 둥실둥실, 돌돌돌돌, 팔랑팔랑 "
동요이지만 이런 노랫말과 함께 가을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좋다.

 

 

                    < 집 대문을 드나들 때만다 고개를 들어 수세미꽃과 능소화를 보면서 푸른하늘도 살핀다. >

 

 

 

 

 

수세미 셋을 따면 약으로 다려 어머님께 드릴 생각이다.
더 늦으면 너무 익어 약효가 없지 않을까? 어디 알아볼 곳도 없고, 어떻게 할까? 약을 다리면 맑고 푸른 하늘을
뒤로한 수세미를 더는 볼 수 없게 되겠지만 살랑살랑 오색가을이 어디 가겠는가?


가을하늘 공활空豁한데 높고 구름없이 바다 건너 산 넘어서 오는 가을을......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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