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봄. 가는 겨울이 아쉬워..

연 열두달 내 가슴에 하냥 눈이 내리려면...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연 열두달 내 가슴에 하냥 눈이 내리려면...

며칠전(2015.03.01 월) 새벽에도 진눈깨비가 내리고 앞산이 하얗게 덮였지만, 이제 겨울이 떠나갑니다.

눈.. 언제고 여기에 오면 눈이 내립니다.

위의 gif 눈내리는 사진 석 장은 게시자의 승락을 받아 눈 오는 모습을 연 열두 달 보려고 여기에 올렸습니다.(만약 저작권이 문제 된다면 이 사진들을 삭제하겠습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여기 내 노래의 씨를 뿌려라. - 이육사 광야(曠野) -

 

이육사의 광야(曠野), 눈을 시어詩語에 너무도 웅엄하게 사용하여 눈이 내릴때면 때로 읊조립니다.

고려가요 작가 미상의 만전춘(滿殿春)을 보면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보아 임과 나와 얼어 죽을 망정 정둔 오늘밤 더디 새오시라 하였지만 얼음과 눈이 일맥상통한듯 다르니 눈하면 척 떠오르는 이육사의 광야(曠野)가 나쁘지 않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다수의 시인詩人이 눈을 노래하고 있지만...

 

겨울, 가는 겨울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강가에 나갔더니 큰물줄기의 일부가 갈대 사이로 흐릅니다.

전부터 싸늘한 바람을 만나면 부르던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내친김에 노래를 부르면서 동영상을 촬영하였고 이를 여기에 올리려고 유튜브에 등록하였습니다.

실은 유튜브에서 1969년 발표한 태준의 '울면서 가지마오'를 여러 방법으로 찾아 보았으나 없어서 할 수 없이 내가 부른 것입니다.

 

* 유튜브 동영상: 내가 부른 1969년 발표 태준의 울면서 가지마오 http://youtu.be/yCzYZ8U11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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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면서 가지마오

                                                       태 준

 

                              싸늘한 찬바람에 울고 가는 내 사랑아
                              서러워 말아요 마음이 괴롭지만
                              웃으며 보내는 이 마음 눈물나요
                              뒤돌아보지 말고 울면서 가지마오
                              내일의 행복을 마음에 새기면서
                              괴로운 눈동자 눈물을 감추고
                              내 사랑 울면서 울면서 가지마오

 

                              싸늘한 찬바람에 울고 가는 내 사랑아
                              오해는 말아요 잊으라 그 한마디
                              웃으며 보내는 이 마음 괴로워요
                              뒤돌아보지 말고 울면서 가지마오
                              내일의 행복을 마음에 새기면서
                              괴로운 입술에 한숨을 감추고
                              내 사랑 울면서 울면서 가지마오

 

 = 설명 =

1969년 태준의 "울면서 가지마오"가 유튜브에서 검색이 안되어 할 수 없이 내가 불러 보았습니다.

물론 무반주입니다.
더우기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더니 일부 음정이 불안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쩌랴...
노래 잘 부르면 가수하지...


 

그런데 이상하게 유튜브 동영상이 끝나면 생각 않했던 동영상이 바로 시작 되는데? 구글이 유튜브 운영 방침을 바꾼 것인지? 동영상을 올리면서 내가 뭘 잘못한 것인지?

 

 

이 "울면서 가지마오"는 찬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내가 간혹 부르는 노래 입니다.

노래 원곡을 찾다 보니 유튜브에는 없고 다음 카페에서 찾았는데 회원가입을해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네이버 검색에 동영상으로 등록되어 있고, 여기서라면 회원가입하지 않고도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저작권이 무서운 세상입니다. 여기에 이렇게 링크하는 것 만으로도 저작권에 위반이 되는지? 언제부터 듣지 못하게 될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 네이버에서 검색한 "울면서 가지마오" 화면 http://me2.do/5mAW7wKl 

                         <== 위의 url을 클릭하여 검색화면의 동영상 둘중 하나를 클릭하면 오리지널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 네이버에서 검색한 "울면서 가지마오" 화면 http://me2.do/5mAW7wKl

<== 위의 url을 클릭하여 검색화면의 동영상 둘중 하나를 클릭하면 오리지널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위 URL을 클릭, 나타난 검색창에 있는 두개의 동영상 가운데 하나를 클릭하면 "울면서 가지마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윤동주

그는 북간도 출신이면서 나이 30 이전에 동경에서 옥사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그가 유명한 서시序詩시인임을 모르는이가 있을까만 봄을 맞으면서 그의 시詩 '봄'에서 넘치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이 글을 마칩다.

 

 

연 열두달 내 가슴에 하냥 눈이 내리려면...

눈이 보고 싶으면 여기에서 아쉽더라도 눈을 봐야지 하면서!

 

 

 

           <이 글에 쓰인 자료중 일부는 게시자의 승락을 받아 옮겼습니다.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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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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