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2차 성명서

      동북아역사재단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2차 성명서

 

동북아역사재단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2차 성명서


‘유사사학’ 논란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의한다!
-1차 공개토론을 제의한 바 있음에도 응하지 않으므로
재차 공개토론을 촉구한다-

최근 도종환 문체부장관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한국고대사학회가 중심이 되어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등의 언론을 통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과 소위 하바드대학교 프로젝트 사업의 중단을 민족사학자들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 ‘유사사학’때문이라는 일방적 허위 보도를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지금도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만리장성을 평양까지 연장하면서 유사시 북한지역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이 국민의 세금으로 오히려 이를 뒷받침하는 사업들을 추진했다가 국회의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 고대사학계는 이런 사업들을 중단시킨 것이 잘못되었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기까지 했다.

과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지도에서 누락시키고 있는지, 소위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는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고, 서기전 1세기에 삼국이 건국되었다고 가르

치는 현재의 역사교과서들의 내용은 왜 틀렸는지, 그 근거가 되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은 왜 무시하는지, 서희가 돌려받은 6주, 윤관이 개척한 9성이 한반도 안에 있었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우리는 학문적으로 수긍이 되지 않는 점이 너무 많다. 그래서 실증사학이 아니라 위증사학이라고 본다.

다행히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고대사학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5년 12월부터 상고사쟁점에 대해 양측 간 토론회를 7차례 개최해왔다. 그런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고대사학회 측에서는 책임 있는 학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토의 진행이 형식에 그침으로써 바른 역사정립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140여개 민족 역사단체의 모임인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는 문제가 되는 사업들을 추진한 동북아역사재단이 고대사학회측과 민족사학 측의 학문적 주장을 ‘온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떳떳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제의한다. 지난번에 1차 제의했으나 답이 없어 다시 제의 하는 것이니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 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조속한 기일 안에 개최해줄 것을 당부한다.

4350(2017)년 6월 26일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
한국 바른 역사 학술원


# 첨부 : 토의주제 및 진행 요령

◈ 토의 주제

1. 한사군의 위치가 북한이 아니라 중국 하북성 일대라는 수 십 개의 1차 사료에 근거한 민족사학계의 학설과, 한사군의 위치를 북한일대라는 학설에 대하여 토론하자.

2. 하바드대 프로젝트에서 고조선을 무시하고 이미 제 3의 증거들로 입증된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불신하고 한반도 남부에 삼한 소국들이 난립했다는 조선 총독부의 논점 답습에 대하여 토론하자.

3. 47억의 국비가 투입된 동북아역사지도에 독도를 누락하고 5개월 유예기간에도 추가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 보자. 그리고 47억 지도의 폐기가 과연 귀 관련 학자들의 주장대로 유사사학자와 국회의원들의 판단으로 자행된 것인지 국민들 앞에 논해 보자.

4. 국내외 숱한 역사기록에서 입증되는 고려와 조선의 국경에 대하여 아직도 조선총독부 설을 추종하는 근거에 대하여 토의해 보자.

5. 유사사학과 정통사학의 기준은 무엇인가?

6. 독도는 우리 영토인가, 일본 영토인가? 동북아역사재단의 공식적 입장은?

7. 일제 조선사 편수회가 고려의 국경선 범위를 왜곡 했다는 증거가 밝혀진 것이 과연 유사사학에 편중된 일부학자들의 주장인지 토론해 보자.




◈ 토론 초청자(존칭 생략)


▶미 사 협: 이덕일, 문성재, 황순종, 김종서, 심백강
▶주류사학: 하일식, 노태돈, 송호정, 임기환, 심재훈



◈ 일시 및 장소


▶일시 : 2017년 7월 중
▶장소 : 많은 국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장소 선택(양측 합의)
혹은 MBC 100분 토론



◈ 기타


▶주제는 양측 또는 정부 중개 시 정부 포함,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
▶초청자는 가능한 한 각 진영을 대표할 수 있는 중심 학자가 참석한다.
▶진행 요령은 합의하여 결정하되 많은 시간 동안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 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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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미사협(미래로 가는 바른역사협의회)'의 공개토론 제안 옮김

 ● 미사협(미래로 가는 바른역사 협의회)  http://misahyeop.com


'미사협'은 허성관 전 장관을 상임대표로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이덕일 심백강 등의 학자 및 광복회 등 14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바른배달역사협의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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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의 후보자 청문회 전에 자칭정통주류강단사학이라는 매국사학자들 가운데 영계(아직 학문의 수위가 낮은 젊은 연구자들)들을 앞세워 발표나 토론의 형태를 취하면 자신들이 당할 수 없으므로 신문기자와의 대담형태나 칼럴 형태로 바른배달사학이 토론에 응하지 않는다고 허위 보도를 여러차례 하였습니다.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청문회 질의에서 강단사학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과 소위 하바드대학교 프로젝트 사업의 청문회를 국회에서 열려고 하였으나 나오지 않았으면서 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꾸로 바란배달사학측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습니다.


도제 출신의 매국사학자(마피아사학 위증사학 자학사학 노예사학)들이 직접 토론이나 발표로는 궁색해지니까 신문 기자와의 대담이나 칼럼 형식으로 바른배달사학을 헐뜯은 것이 요즘 조선 동아 한겨레 경향 한국일보 등의 기사 내용입니다.

토론이나 발표의 형식으로는 도대체 바른배달사학을 당해낼 수 없으니까 기자들과의 대담을 이용하는 것인데, 절대 호락호락 공개톨론에 응할리 없습니다.

이 2차 성명문이 제도언론들에 실릴 것을 기대하지만 네티즌들이 부지런히 퍼 날라 여러 곳에 알려야 합니다.

나도 내가 활동하는 여러 게시판에 올리고 있고 이 곳의 이 글도 그 일환임을 말씀 드립니다.

이 곳을 찾아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

지금 식민사학을 답습하는 매국사학자들과 우리 대한의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바른배달사학 사이에 역사전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류사학(바른사학은 매국사학이라 호칭)과 바른사학(주류사학은 유사역사학이라 호칭)이 서로 극한 대결을 보이며..

 - 낙랑군의 위치

 - 동북아역사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

 - 하바드대학교 프로젝트 사업의 중단사유

등에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바른사학(=바른배달사학)측에서 위 성명과 같은 공개토론을 1차 제안하였고, 다시 오늘 2차 제안하였으므로 그 내용을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식민사학(=주류사학)은 동북공정과 같이 낙랑군이 평양에 있었으며, 백제와 신라가 5세기가 되어서야 나라의 모습을 갖춰 3세기에 이미 강국이 된 왜가 가야지역에 임나일본부는 아니지만 강력한통치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여 우리 겨레가 출발부터 평양지역은 한나라에 가야지역은 왜의 지배하에 출발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른배달사학(=유사역사학)에서는 낙랑군은 요서지역에 있었다는 1차 사료가 수십가지 이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만으로도 백제와 신라가 기원 전후에 이미 국가 형태를 갖추었고, 가야가 바다 건너 왜를 식민 통치하였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를 통하여 영호남 단결을 꾀하여 보라는 당부도 이 연장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바른배달사학이 자칭 주류사학이라는 매국사학자들에게 공개토론을 성명을 통하여 1차 제안하으나 불응하므로 다시 2차 제안하였고 그 사실을 여러 사람들이 알도록 하기 위하여 이 글을 여에 옮기니 여러 사람들이 알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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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중 저녁놀이 제일 아름다울 때는?... "보리밭에서 돌아오면... [시조時調 ?] " 원로만 사는 마을 "



일년중 저녁놀이 제일 아름다울 때는?...

📍📍 "보리밭에서 돌아오면... [시조時調 ?] " 원로만 사는 마을 "..❗❗❗



나는 시인詩人도 시조인時調人(?)도 아니다.
하지만 시와 시조는 항시 내 곁을 맴돌며 나를 풍요롭게 한다.
현대시조.. 봄이면 노산 이은상의 진달래꽃을 제일감으로 간혹 현대시조를 찾아 즐기면서 역시 시조의 3.4조

운율이 우리 점감에 맞다는 생각을 한다.


아래의 '보리밭에서 돌아오면...'은 내가 1993년 06월에 어느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 시조라고 한다면 옛시조도

신시조도 아니니 현대시조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벌써 24년이 지나버렸다.

 

 

                     <사진: 네이버 이미지에서..  보리가 익으면 저녁놀이 일년 가운에 가장 아름다운 때가 된다. >
                     = 술.. 보리 이삭에 가시처럼 달린 『 보리 술 』이 보이지요? 이 게 「술」입니다 =

1993년 06월 11일 어느 게시판에 올렸던 " 원로만 사는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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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만 사는 마을 "

          굽은허리 토닥이며 들에있다 돌아오면
          외양간의 송아지며 돼지막의 꿀꿀이며
          대처로간 아들딸대신 가솔들이 반기누나.

          뒤안밭의 상추캐어 앞여울에 다듬어서
          두 늙은이 저녁이며 가솔들의 먹거리며
          요리조리 챙기며는 하루해가 가는구나.

          개울너머 꺽정노인 행길건너 희양아제
          땀은뻘뻘 진은절절 부친힘을 기울여서
          깊는밤을 아끼면서 보리타작 하는구나.

          허리굽은 우리할멈 미수가루 곱게빻아
          이단지는 큰놈주고 요단지는 둘째주고
          저단지는 큰딸주고 그단지는 둘째딸주고.

          별은총총 달은휘영 이밤가면 언제일꼬
          밤이깊어 새울어도 고단한줄 모르고서
          사리사리 고운사연 바리바리 엮는구나.


이 글을 처음 올렸던 홈페이지가 문을 닫았다.
다행히 문을 닫기전 그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 다운 받았기에 없어지지는 않았다.
지금이 06월이니 감자캐고 밀밭을 살필 때이고 윗 글과 같이 상추를 다듬고 미숫가루를 빻을 때이다.

난 오늘(2017.06.21 하지)도 미숫가루를 타 마셨다. 이젠 보리밭이나 밀밭은 보기 어렵지만 미숫가루는 마트에서

 팔아 손쉽게 맛볼 수 있다.

이 글의 원작("원로만 사는 마을")은 1993년 내가 자작自作하였는데 올해(2017년)로 어언 24년이 흘렀다.1993년

 시골 노부부의 모습을 내 나름대로 그린 글이다. 보리 수확하고 미숫가루 빻을 때가 바로 하지감자 캘 때가 아니

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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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감각은 퍽 예민한 것 같다.
밀레의 '만종'이나 '이삭줍기'는 밀을 수확하는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년 가운데 해가 가장 길어 저녁놀이 가장 아름다운 하지 무렵인 것이다.


또 박목월의 '나그네'는 어떤가?

"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바로 그렇다.
'술 익는?'
술酒이 익는 다는 말이 아니다.
이 글 맨 앞의 사진에 보이는 보리 술.. 꽃술 암술 수술, 보리 이삭의 술이 익는다는 말이다.
보리가 익어가는 하지 무렵의 저녁놀이 아름다움을 목월도 예리하게 파고 든 것이다.


서병선- 이별의 노래 [작사:박목월 작곡:김성태]
https://youtu.be/cES60pkkE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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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목월의 사연이 있는 시詩이고 노래이다.

박목월이 어엿한 처자식 두고 젊은 처녀와 제주도에서 사랑의 도피행을 하고, 본 처가 어려운 처지의 목월에게

살림 밑천(돈)을 보내주자 마음을 돌려 헤어지면서 지어 그 애인에게 바친(?) 시詩 이별의 노래(박목월 시. 김성

태 곡)가 가곡으로 탄생하였고..

작사:박목월
작곡:김성태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천에 물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박목월이 그의 연인과 이별을 그린 시詩 '이별의 노래'가 가곡으로 탄생하여 명가곡이 된 것이지요...
목월 시대와 지금은 다른데.. 시詩에 목월의 심정이 우러난다고 하면 안 될까?


오늘 하지!
주변에 보리밭 밀밭이야 없지만 해너미를 볼만한 논과 밭과 야산은 있으니 일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저녁놀
을 보러 나가봐야 하겠다.



 

 


  

 

 

 

 .밝 누 리. - 송재공파 척파 덕윤파 홍서파 성안종중(경팔문중)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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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라고? 죽으면 늙어야지..


🔵  장사라고?  죽으면 늙어야지..


" 장사라고?
죽으면 늙어야지
에이~ 이사람 가난이 장사세~~ "

어느 젊은이가 어른이(=노인. 늙은이. 고령자. 앞선이)가 힘을 쓰는 것을 보고 영감님 장사십니다 하니까 나온

답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촌부들 엉짱이 더 무너집니다.
웬 가뭄이 이렇게 심한지?

그렇게 먼지 풀풀 날리는 땅에 뭘 심겠다고 저 노부부가 소 한 마리 없이 힘 들여 밭을 갈고 있을까요? 기자는

소를 키우는 농가가 없어서라는데? 그럴까요? 천만에.. 소 한 마리가 얼마인데 가난한 살림에 소 들여 놓고,

쟁기 매고, 밭을 갈 처지가 되겠어요?

가난이 장사라는 말이나 소 키우는 농가가 없어졌다는 말이나 도긴개긴입니다.
그 아래 남해 다랭이논 보세요.
경운기도 트랙터도 필요 없어요.
당당히 소로 쟁기질할 수 있으니 촌 부자지요. 소 한 마리가 얼만데..?



그러나 저러나
저런 개량쟁기질이거나 쟁기질이거나 시골 앞선이(=노인. 앞서 낳서 앞서 살다가 앞서 가는)들 다 돌아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풍물이지요?

새마을운동 덕분에 초가집 모두 사라지고..
이제 큰 목장에서 소는 다 차지하고 그나마 시골 촌부들이 쟁기질하고 싶어도 쟁기맬 소가 없는 것을 알랑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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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갈무리한 노부부의 쟁기질 ㅡ

☞소도 없이 트랙터도 없이… 밭 가는 老부부

▲... 강원도 정선의 한 지방도로를 지나다 쟁기로 밭을 가는 노부부를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앞에서 끌고 할아버지는

‘개량형 쟁기’라 불리는 바퀴 달린 쟁기를 잡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소를 키우던 시절엔 소가 쟁기를 끄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농사일을 위해 소를 키우는 농가가 거의

없다 보니 밭 가는 일이 온전히 사람의 일이 됐습니다. 경운기나 트랙터라도 있다면 쉽게 밭을 갈 수도 있겠으나 그러지도

못하니 손수 끌고 밀며 밭을 가는 노부부의 쟁기질이 힘겨워 보입니다.

가속화되고 있는 시골 인구의 고령화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시골에서 농사일하는 환경이 날로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농사일의 노고와 농부의 땀을 생각해서 쌀 한 톨, 배추 한 포기라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글 = 김낙중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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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지난 4월 26일 갈무리한 소 쟁기질 ㅡ

☞ 남해 다랑이 논, 소 쟁기질 풍경

▲... (남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오후 경남 남해군 가천마을 계단식 논에서 농민 김태권(86)씨가 소를 이용해

쟁기질하고 있다. 농민은 논 경사면이 심해 소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2017.4.26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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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늙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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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
나는 죽으면 늙을려고 결심했어요.
죽기전엔 절대 안 늙을 예정임
죽고 나서 한꺼번에 왕창 늙어 버리면 되지..
뭐할라고 죽기 전에 늙어 가지고 야단이예요?

늙는다는 것..
우리 옆집 아저씨..
몇 년을 (돌아가신 어머니 집 옆집에) 이웃하고 지냈는데.. 지난 토요일(07.10) 저녁 처음으로 모시고 나가

저녁밥을 함께 먹었어요.


아주 젊은이 같아요.
잠시 쉬는 모습을 뵙기 힘들어요.
토요일(2017.06.10)도 낮에 보니 대파 모종 가꾸고, 개 돌보고, 그러고 계속 무슨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나요?


이 아저씨는 멕가이버거든요.
시골에 혼자 살면서 그 흔한 경운기 한 대 없는데, 온갖 농기구를 만들어서 써요.
들깨 털 때 쓰는 풍무나 대파 심을 때 쓰는 구멍 뚫는 막대기 등.. 난 빌려다 쓰기 바쁘답니다.

그러니 난 평소 그분이 70세쯤 되겠다, 나하고 뭐 별로 차이 안 나겠지 했거든요.
아니~ 그런데 웬걸!!
저녁 먹고 돌아 오며 차 안에서 처음으로 연세를 여쭤 보았고.. 이런 쉽고도 쉽게 여든 다섯살이라고 하지 않아요.


후와~
그 모습, 그 활동, 그 생활에 85세라니..??
2년 쯤 전에 할머니가 돌아 가셨어요.
그 할머니도 홀로 된 할머니였는데 두 노 부부가 함께 살기 시작한지 3년 쯤 되었을 때 자전거를 함께 타고 가다

넘어져 전신마미가 왔어요.
그 후 병원신세를 지게 된 할머니를 10Km쯤 떨어진 노인병원에 모시고 조석으로 얼마나 극진히 보살피시는지?


장애인이나 몸 불편한 고령자에게 지원금으로 살 수 있는 4륜 오토바이를 준비하여, 쌩~ 병원에 다녀 오고,

그러다 2년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지금 그 할머니라도 살아 계셨으면 덜 외로울텐데..
그런데 그 아저씨가 글쎄 85세라 잖아요!!!

그래요.
죽으면 늙으면 되요.
왜 살아서 늙어요.
저 아저씨는 아마 죽고 나야 늙으실 분이 분명해요,.
그 활동력, 그 정력, 그 활발함, 어디 늙을 틈이나 있겠어요?

난 오래전 부터 죽으면 늙기로 마음 먹었어요.
거울들 들여다 보고 주름이 늘어나도, 팔에 근육이 줄어도, 태평이예요.
왜냐구요?
난 절대 늙지 않고 죽고 나서 한꺼번에 팍 늙어 버릴 예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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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순우리말 세 개가 들어 있어요.

1. 엉짱

- 사전을 보니 '짱'이란 말을 풀이에 포함 시켰는데 난 아직 '짱'이란 말이 일반화 되기 전 어려서 부터 '엉짱'이란 말을 썼으니 여기서 '짱'은 지금 유행하는 '짱'과는 다른 뜻일 거예요.

 

2. 어른이

- (=노인. 어르신. 늙은이. 고령자. 앞선이) 어린이 젊은이는 괜찮은데 늙은이가 어감이 좋지 않다고 10여년 전 국립국어원에서 좋은말 응모가 있었어요. 난 그때 '앞선이'로 응모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어르신'이 선정 되었더군요, 그 후 내가 활동하는 '원로방(元老坊. 고령자 커뮤니티)에서 '어른이'와 '앞선이'를 함께 사용하는데,

- '앞선이'는 앞서 낳서, 앞서 살다가, 앞서 살아 온 지혜로 어린이 젊은이를 끌어 주고, 앞서 가니까(먼저 죽으니까)란 의미를 담았어요.

- 원로방(元老坊)의 坊은 신라방新羅坊의 坊으로 PC방(PC房)과 다릅니다.

- '어른이'는 어린이, 젊은이에 대응하는 '어른'에 '이'를 붙여 '어른이'라 한 것이지요.


3. 도진개진

- 이 말은 도찐개찐으로 사용 되기도 하는데 흔한듯 흔하지 않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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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올 여름 들어 처음 우리집 담장에 핀 나리꽃. 정확한 꽃이름 알려 주세요.. 뒤의 키큰 하늘말나리는 아직 피지 않았는데..>


😈 유튜브 -  강소천 동요 도라지 꽃 나리꽃

                      https://youtu.be/pAt3YdTE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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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지꽃 나리꽃




                    도라지 꽃은 보랏빛 언니가 좋아하던 꽃 
                    나-리 꽃은 빨간빛 내가 좋-아 하는 꽃


                    언니는 보랏빛 저고리 나는 다홍치마

                    나들이옷- 갈아입고 외할머니댁에 갈 때면 
                    고-갯길에 쉬면서 따-서 따서 들던 꽃


                    언니는 언제나 도라지꽃 
                    나는 언제나 나리꽃



이 노래 알랑가 몰라?

나 보다 나이가 더 들었으면 더 들어서 모를테고, 나 보다 나이가 적으면 적어서 모를테고..

어려서 부르던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도 죽으면 늙는 비법 아니겠수?



 

 


  

 

 

 

 .밝 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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