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백중百中(음력 07월 15일).. ● 머슴날.. 부모은중父母恩重의 날.. 백중차례..


     7월 백중百中(음력 07월 15일)... ●    

O 머슴날.. 부모은중父母恩重의 날.. 백중차례..   


오늘이 7월 백중百中(음력 07월 15일)입니다.

1. 머슴날(=머슴 놀려주는 날)
2. 『부모은중의 날 父母恩重~』
3. 백중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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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슴날(=머슴 놀려주는 날)
머슴이 다 없어진 날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요즘은 벼농사가 워낙 철이 빨라져 벌써 벼 추수를 앞둔 시절이 되어 있지만.. 옛 시절에는 여름 내내 논일 밭일에 고된 머슴을 음식을 잘 마련하여 하루 놀려 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진: 네이버 사진>


2. 『부모은중의 날 父母恩重~』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왜놈들이 우리 겨레가 '고려장'풍속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여 나이가 좀 든 축인 나같은 경우는 '고름장'으로 어른들로 부터 들어서 기억을 하는 풍속이기도 한데, 그럼 백중百中이 고름장(고려장高麗葬)하는날이라고요?

틀려도 너무 많이 틀린 넘겨집기 입니다.
첫째 우리 겨레는 애초부터 고려장이란 없었습니다.
둘째 백중날이면 아버지 어머니를 업고 들로 나가 하루 즐기는 풍속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고려장 시키려고 부모을 업고 산으로 드는 불효자식 모습을 연상 기키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백중날은 『부모은중의 날 父母恩重~』즉 아버지 어머니를 업고 들로 나가 하루를 즐기는 날인 것입니다.
나는 부모님이 모두 떠나고 안 계시지만.. 난 서울 살고 부모님은 시골에 살고.. 그러니 하필 백중날에 맞춰 집에 가기 어려워 한 달 후에 닥치는 추석날이면 집에가 아버지 어머니를 업어 드리곤하였습니다.

겸연적게 등에 업히시던 부모님이 몇 차례 되풀이 되자 잘 업히셨는데..
그렇다고 야외에 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그저 방에서 업고 마루를 지나 마당을 몇 바퀴 돌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 정도였지만.. 퍽 좋아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후 유품을 뒤져 보니.. 어머님이 서투른 한글로 삐뚤삐뚤 '오늘은 아덜이 아버지와 나를 업어 주었다.'라고 쓴 글을 발견하고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아버님 어머님 업어 드리세요.
퍽 좋아 하십니다.
만약 함께 안 계시면 추석날이나 언제라도 만나면 업어 드리세요.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라면 산소에 성묘가면 좋지만.. 사진첩 내놓고 가족들과 아버니 어머니 얘기하고 나눠 보세요.


3. 백중차례

설이나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지만 백중차례라니요?
하지만 난 오늘도 백중 차례를 모셨습니다.

백중차례


백중에는 망자의 혼과 생자의 영이 만나는 날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삶과 죽음이 만나는 유일한 공간이 굿판이라지만..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일찍 부터 백중날이면 혼과 영으로 삶과 죽음이 만나왔습니다.


그러니 난 고집스럽게 백중차례를 모시지요.
영과 혼과 얼, 얼이 깃든 곳이 얼굴이고, 얼내리를 통하여 조상의 얼을 후손에게 물려 주지만, 내가 나의 조상과 소통하는 백중차례!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설이나 추석 같이 요란할 필요 없습니다.
평소 아버님 어머님과 함께 먹었던 밥상, 그 밥상을 생각하고 차리면 됩니다.
물론 김치 등 차례상에 안 올리는 음식은 빼야 하겠지요.
편한 자리에 상을 차려 놓고 살아신제 하였던 것처럼 지난 1년가 집안사를 돌아가신 부모님께 한 가지씩 이야기 하여 드리는 기분으로 도란도란.. 물론 가족과 함께 해야 더 뜻이 있을 것임은 물론입니다.

조촐하게 부모님께 술 한 잔 부어 놓고.. 절을 드리고.. 영과 혼이 만나 나누는 이야기.. 그 기쁨을 놓치기 싫어 난 매년 백중차례를 모십니다.


오늘 아침에 못했으면 저녁에 저녁상을 놓고 해 보세요.
가족과 함께...


백중도 지나고 점점 가을이 깊어갈 것입니다.
가을노래 들으면서...
😈 유튜브 - 분위기있는 가을 노래모음 10곡
https://youtu.be/LgTaAXI7f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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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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