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우리나라의 무릉도원 두 곳... 영월과 동해
[무릉도원]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우리나라의 무릉도원 두 곳... 영월과 동해 |
우리나라에 무릉도원이 있다고요?
예 있습니다. 그것도 두 곳이나 있는데 올해(2013년)는 한 번 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며칠전 신문에 "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란 기사가 났습니다.
'요선암 돌개구멍(Pot Hole)'은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있는 주천강(酒泉江) 하상(河床) 약 200m 구간 에 침식(浸蝕)작용으로 생겨난 다양한 형태와 규모(지름:수십㎝~1m, 깊이:수십㎝~2m)의 구멍들로 화강암반(花崗巖盤) 위에 폭넓게 발달해 있다.
( 뉴시스 기사에서 인용 http://me2.do/F0O9a5p )
위 신문기사를 보면 무릉리라는 지명이 등장 합니다.
영월군 수주면에는 무릉리만 있는게 아닙니다. 바로 옆에 도원리가 함께 있습니다.
주천강(酒泉江)강을 끼고 있는 영원군 수주면 무릉리와 도원리를 무릉도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무릉도원은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의 무릉계곡 입니다.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두타산(頭陀山)과 청옥산(靑玉山)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다.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인용 http://me2.do/xi8aMgY )
< 영월 법흥사 옆의 수주면과 주천면에 있는 무릉리와 도원리 >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의 무릉도원
십여년 전에 영월의 사자산 법흥사를 찾았습니다. 법흥사는 법보사찰인데 금강송 숲이 아주 좋습니다. 지난해 봄에 올해(2013년) 여섯살이 되는 아이를 데리고 10여년 만에 다시 찾았는데 그 금강송길에서 다람쥐와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하였습니다.
십여년전 법흥사를 찾았을 때의 일입니다.
법보사찰을 돌아보고, 금강송의 아름다움에 찬탄하며서 차를 몰고 지나다가 점심을 먹을려고 길가에 흔한 토종닭을 파는 집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그 집의 옆에 맑은 시냇물이 흘렀는데 우리가 보는데서 닭을 잡아 그 물에 씻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서 닭을 집 앞 냇물에서 잡아 닭죽을 써 먹은 이래 수십년 만에 이렇게 흐르는 물에 닭을 씻는 것을 본 것입니다. 거기가 바로 무릉도원이었습니다.
지도를 보면 무릉리와 도원리는 주천강을 끼고 함께 있습니다.
무릉도원이 절경이냐고요? 말할 것 없습니다. 아주 아주 절경입니다. 산도 물도 나무도 숲도 바위도 모두 청량하기 이를데 없는 무릉도원 입니다.
그런데 10여년만에 찾은 무릉도원에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아주 여러개의 적어도 30여개소의 펜션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또한 유료 오토캠핑장이 10여 개소는 되었습니다. 10여년 전에 흐르는 물에 닭은 잡아 닭죽을 쑤어 주던 그 집은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무릉도원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거기에도 가 본지가 10여년이 되었습니다. 환선굴을 먼저 돌아보고 허위허위 무릉계곡을 찾아들었는데 10여리에 이르는 계곡이 과연 무릉도원이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환설굴만 열려 있었는데 오늘(2013년 02월 08일) 확인하여 보니 지금은 대금굴(입장료 모노레일 포함 12,000원)과 환선굴(입장료 4천원. 모노레일: 5천원)을 함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4시간 정도 소요된다니 동굴관람을 하고 무릉계곡으로 이동하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릉도원
이태백의 시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유토피아 운운할 것도 없습니다. 영월의 주천강을 찾거나 동해시의 두타산을 찾으면 무릉도원에 들게 됩니다.
동해 두타산 무릉도원을 대중교통으로 다녀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서울 청량리 혹은 대전역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무궁화 야간열차를 22시경에 탑니다. 다음날 새벽 05시 전후하여 정동진 역에 내려 해돋이를 봅니다. 07시나 07시 반에 환선굴 가는 관광버스를 탑니다. 환선굴과 대금굴의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는 따로 있지 않고 같은 매표소에서 팝니다. 두 곳을 모두 관람하는데는 4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오전에 관람을 마칠 수 있습니니다.
오후에는 버스편으로 무릉계곡으로 갑니다. 대중교통으로 한 시반 반 정도 걸립니다. 무릉계곡을 돌아보고 정동진으로 돌아 와 16시쯤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22시쯤이면 청량리나 대전에 도착 합니다. 관광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정동진에서 07시부터 17시까지 9시간에 8만원 정도하는 렌트카를 쓰면 됩니다.
무박2일 열차여행을 겸하여 해돋이도 보고 동굴도 보고 무릉도원도 볼 수 있으니 멋진 여행코스임이 분명 합니다.
봄이 머지 않았습니다.
산과들에 꽃이 가득 피어나거든 무릉도원에 들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영월의 무릉도원도 동해의 무릉도원도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있는 멋진 무릉도원 입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