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생.. 영화 서편제를 언제나 무료로 보세요..

 

(영화 서편제에서 청산도 황토길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

먼저 서편제 영화 입니다.

영화 서편제(유튜브 1시간 54분)

http://youtu.be/Z-MOMTUcVEc <= 클릭하면 영화 서편제를 무료로 볼수 있습니다.
(짧은 광고는 건너 뛸 수 있으나 거의 두 시간분량이니 시간 있을 때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영화서편제 가운데 청산도 황톳길에서 촬영한 '진도아리랑'이 약 5분여이니 보셔도 되겠습니다

 

  음악인생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음악이 없는 인생은 무척 살벌할 것입니다.
서양 클래식과 우리 민요 두 가지에서 모두 가슴 뻐근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군에서 휴가 나와 가지고 베토벤의 운명을 들으면서 가슴이 사르르 내려앉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한번은 산에 올랐는데 염소치는 처녀가 도라지를 부르는데 요들송 처럼 가슴을 울렸습니다.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약 650장 정도의 LP음반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복제판인데다 전축마저 스테레오가 아닌 구닥다리여서 들으면 잡음이 심했지만 퍽 많은 음악을 들었습니다. 나는 우리 국악도 클래식 범주에 넣어 음반을 모으면서 감상도 많이 하였습니다.

 

 뮤지컬 영화도 안 빼고 보았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몇 번을 보았는지 모르겠고, 송오브노르웨이(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일생을 그린 영화. 솔베이지의 노래가 일품임), 아베마리아(슈베르트 일생을 그린 영화. 미완성 교향곡과 사곡 아베마리아가 일품임), 화니걸(유태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쎄미 클래식으로 그녀의 성공을 그린 영화) 등 빠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악은 여러 영화와 연속극 등에 간혹 등장하긴하였지만 제대로 된 뮤지컬 영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늦깍이로 서편제가 나와 여러차례 보았습니다.

 

서편제의 진도 아리랑.
지난해(2012년) 우리나라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 되었다는데 내게 마침 진도아리랑 가사 모음이 있어 이 글을 써 봅니다.

 

여기에 영화 서편제의 5분여의 '진도아리랑 동영상'을 링크 합니다.

 

<= 클릭하면 청산도에서 촬영하였다는 5분여 분량의 서편제 진도아리랑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진도아리랑은 가사를 분위기에 따라 노래 부르는 사람이 지어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퍽 많습니다.
다섯살(계사년 설 쇠면 여섯살) 아이에게 진도아리랑을 가르치는데 가사가 참 난감하였습니다.
그래서...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우리OO이 가슴엔 기쁨도 많다"

라고 불러 줬더니 아이가 간혹 그렇게 부릅니다.

 

아래에 서편제의 진도아리랑 가사와 2004년경에 수집한 320여 곡에 이르는 진도아리랑의 가사를 붙입니다.
아리랑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나중에 따로 정리하여 올려 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아리랑의 역사 및 더 수집한 가사들을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 2004년에 수집한 서편제의 진도아리랑 가사 및 2004년에 수집한 가사를 모아서 올렸습니다.

 

       <여기엔 영화 서편제의 아리랑 가사 입니다>

      서편제의 진도아리랑2004/05/25 23:30

       

      ♬진도아리랑/김명곤,오정해

      ..........서편제OST^^ 영화"서편제"중 진도아리랑

      사람이 살면은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구비야 구비구비가 눈물이 난다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히 쌓은 한을 풀어나 보세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네 가슴속엔  구신도 많다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났네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사랑

      기러기때 따라서 아주 가 버렸네

       

      저기 가는 저 기럭아 말을 물어보자

      우리네 갈 길이 어드메뇨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래 배워 명창이 되거라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 먼 소리길을 따라 갈라요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노다 가세 노다나 가세

      저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가세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서 지느냐
      날두고 가는님은 가고싶어서 가느냐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뒤어라 노를 저어라

      .

      .

       <여기엔 서편제와 비슷한 아리랑 가사 입니다>

      아래는

      또 다른 아리랑 가락들이다.

      중첩되는 부분도 있지만

      차근차근 보면 재밌기 그지없다.

      한을 재치있게 익살과 해학으로 승화시켰다.

       

       

      진도아리랑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치어다보니 만학 천봉(萬壑千峰)
      굽어보니 백사지(白沙地)로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임이 죽어서 극락을 가면
      이내 몸도 따라가지 지장 보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다려가오 잘 다려가오.
      우리 임 뒤따라서 나는 거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저 넘에 계집에 눈매 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발발 뜨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 올 길을 왜 왔던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바람은 손 없어도 나뭇가질 흔드는데
      이내 몸은 손 둘이어도 가는 임을 못 잡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데
      임은 붙들고 아니를 놓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물을 쓰면 돌만 남고
      임은 가면 나 혼자 남는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백 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드니
      백년초는 어딜 가고 이별초만 남았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

      .

      .

 

 

 <여기엔 2004년에 수집한 진도 아리랑 가사 89개 입니다>


 

  아래 가사 1~89를 선창한다음 받는소리를 후렴으로 불러 나가면 됩니다.

 

(받는소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흥 ... 아라리가 났네

 

 1 :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난다  
 2 :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나 가세
 3 : 산천초목은 달이 달달 변해도 우리들의 먹은 마음 변치를 말자
 4 :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뒤어라 노를 저어라
 5 :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며 날두고 가는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6 :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 수심도 많다
 7 : 남이야 남편은 자전거를 타는데 우리야 남편은 논두렁만 타누나
 8 : 정든님 오신다기에 꾀를 벗고 잤더니 문풍지 바람에 고뿔만 들었네
 9 : 저기 있는 저 가시나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 덩이나 달렸네
 10 : 우리집 서방님은 명태잡이 갔는데 바람아 불어라 석달열흘만 불어라
 11 : 앞산의 딱따구리는 참나무 구멍도 뚫는데 우리집 멍텅구리는 뚫린 구멍도 못찾네
 12 : 쓸만한 밭뙤기 신작로 되고요 쓸만한 사람은 가막소(감옥) 간다
 13 : 중추절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 칠천만 두동강이가 났네
 14 : 물속에 노는 고기 잽힐듯해도 못잡고 저 처녀 마음도 알듯말듯 못잡네
 15 : 가다가 오다가 만나는 님은 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 놓겄네
 16 :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수심도 많다
 17 :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우리가 넘어야할 고개는 하나
 18 :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 심긴 호박 박모 담장을 넘네
 19 : 간다 못간다 어마이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20 : 물긷는 소리는 오동박 떰박 날 오란 손길은 손질만 까닥
 21 : 노랑 저고리 앞섶에다 바늘장 걸고 뒷머리 나지나진 내 간장을 녹인다
 22 : 아리랑 고개다 집 짓어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23 : 산이 높아야 또랑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24 : 날 다려 가거라 날 다려 가거라 심중에 꼭 있거든 나를 다려 가거라
 25 :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으라 아까운 이 내 청춘 다 늙어 간다
 26 : 큰 애기 품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아도 맛만 좋네
 27 : 한국 최남섬 보배섬에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28 : 수천리 밖에다 정들어 놓고 오라는 등살에 나는 못살것네
 29 : 님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야 따라 가며 나무아미타불
 30 :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비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31 : 소매끝 잘라 매고 논빼미 사논께 야답 마지기 논 가운데로 신작로가 났네
 32 : 높은 봉 상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허여도 나보담은 났네
 33 : 날 다려 갈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34 : 싫어요 싫어요 당신은 싫어요 연지 분통 안 사준께 당신은 싫어요
 35 : 청초매 밑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어도 맛만 좋네
 36 : 강로야 강로야 육로나 되어라 내 발로 걸어서 내 고향을 갈라네
 37 :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 양반 임 정 떨어진 데는 못 때운다요
 38 : 영감에 떵감에 일 잘하게 보리 방애 품 들어서 재개떡 해줌세
 39 :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푹 치매 신작로 다 쓸고 임 마중을 가네
 40 :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가 있나 노래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41 : 울타리 밑에서 깔 비는 총각 눈치만 빠르거든 나를 따라 오너라
 42 : 저 건너 저 가시나 눈매를 보아라 가마 타고 시집가기 영 틀렸네
 43 : 알그닥 짤그닥 짜는 베는 언제나 다 짜가고 친저에를 갈거나
 44 : 치어다 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리 굽어 보니 백산이로구나
 45 : 높은 봉 산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하여도 날보담은 났네
 46 : 저 달 뒤에는 별 따라 가고 우릿님 뒤에는 내가 따라 간다
 47 :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큰애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을 쳤네
 48 : 갈매기는 어데가고 물 드는 줄을 모르고 사공은 어데가고 배 뜨는 줄을 모르네
 49 :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시집살이 잔말도 많다
 50 : 임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51 : 점촌네 밑네다 소주뼝 차고 오동나무 숨풀로 임 찾아 가자
 52 :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 애기 젖가슴은 몽실몽실
 53 : 저 건네 저 가시나 어푸러져라 일쌔나 주는때끼 보두마나 보자
 54 : 우리야 서방님은 몰초 팔이를 갔는데 공산아 뺑팔아 세칠팔로만 나온나
 55 : 섣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애기 궁둥에 생수가 나간다
 56 : 댕감은 고와도 섬들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골에서 논다
 57 : 노랑저고리 앞섬에 떨어진 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미 탓이냐
 58 : 허리똥 떨어지고 가느쪽쪽한 큰 애가 앞동산 좁은 길로 날만 찾아 오너라
 59 : 노메야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타누나
 60 : 임 떠넌 빈 방에 향내가 나고 배 떠난 선창에 연기만난다
 61 : 시압씨 선산을 까투리 봉에다 썼더니 눈만 빵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62 :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63 :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
 64 :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 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65 : 저기가는 저 기럭아 말물어 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66 :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리배워 명창이 되거라
 67 :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먼 소리길을 따러 갈라요
 68 : 널보고 나를 봐라 내가 너따라 살것냐 모진 것이 팔자라서 할수 없이 산단다
 69 : 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나를 두고 연락선을 타느냐
 70 : 살림살이 잘한다고 소문을 냈더니 요강단지 씻어다가 살강위에 엎어 놓았네
 71 : 죽었다네 죽었다네 서울영감 죽었다네 며느리 몰래 콩볶아 먹다가 부랄이 데어 죽었다네
 72 : 담넘어 콩밭에 꼴을 베는 총각아 담넘어로 외나간다 참외 받아라
 73 : 받으라는 외는 왜 아니 받고 남의 손목은 왜 잡느냐
 74 : 담넘어 뛸때는 무슨 맘을 먹고서 문고리 잡고서 발발발 떠느냐
 75 : 서울이라 이태원 살기는 좋아도 코쟁이 등살에 나는 못 살것네
 76 : 떴네 떴어 무엇이 떴냐 시어머니 요강 단지에 똥덩어리가 떴네
 77 : 간다 간다 나 돌아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78 : 대학아 중학아 불이야 나거라 공부 못한 우리 아들 심화가 난다
 79 : 삼각산 봉우리에 눈온둥 만둥 어린 가장 품 안에 잠잔동 만동
 80 : 시어머니 죽었다고 춤을 췄더니 꽁보리 방아 찧던 일이 생각이 나네
 81 : 만세 만세 우리 나라 만세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82 : 사발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고 삼팔선이 깨지면 통일이 된다
 83 : 저건너 울타리까시에 실가닥 까닥좀 보소 바람이 분께로 요리 펄렁거리네
 84 :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근 꺽어 마누라 머리에 꽂아나 주세
 85 : 시엄씨 줄라고 명태를 쪘더니 쪄놓고 봉께 방망이를 쪘네  
 86 : 큰 애기 볼라고 울타리 담장 넘다 옥수수대에다 똥구멍을 찔렸네
 87 :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88 : 목포야 유달산 새 장구소리 고무 공장 큰 애기 발 맞춰간다
 89 : 남의 집 서방님은 가방을 드는데 우리집 낭군님은 개똥 망태를 든다

 

 

 

 

 

 

 

 

 

 

 

 

 

 

 

 

 

 

 

 

 

 

 

 

 

 

 

 

 

 

 

 

 

 

 

 

 

 

 

 

 

 

 

 

 

 

 

 

 

 

 

 

 

 

 

 

 

 

 

 

 

 

 

 

 

 

 

 

 

 

 

 

 

 

 

 

 

 

 

 

 

 

 

 

 

 

 

 

 

 

 

 

 

 

 

 

 

 

 

 

 

 

 

 

 

 

 

 

 

 

 

 

 

 

 

 

 <여기엔 역시 2004년 무렵에 채집한 진도 아리랑 가사인데 무려 260여개에 이릅니다>


 

 

    (후렴)
     아ㅡ리아ㅡ리랑ㅡㅡ/ 서ㅡ리서ㅡ리랑ㅡㅡ
     아라ㅡ리가ㅡ났ㅡㅡ/ 네ㅡㅡㅡㅡ에으헤ㅡ
     아ㅡㅡㅡㅡ리랑ㅡㅡ/ 응ㅡㅡ응ㅡㅡ응ㅡㅡ
     아ㅡ라리가ㅡ아ㅡㅡ/ 났ㅡㅡ네ㅡㅡㅡㅡㅡ

001. 만ㅡ경ㅡㅡㅡ 창ㅡ파ㅡ에ㅡ/ 두ㅡ둥ㅡ실ㅡ 뜬ㅡ배ㅡㅡㅡ
     어기여ㅡ차ㅡ 어야디어라ㅡ/ 노를ㅡㅡㅡㅡ 저어라ㅡㅡㅡ

002. 아리랑ㅡㅡㅡ 고ㅡ개ㅡ다ㅡ/ 집ㅡ을ㅡㅡㅡ 짓ㅡ고ㅡㅡㅡ
     우리님ㅡㅡㅡ 오시기ㅡ만ㅡ/ 기ㅡ다린ㅡㅡ 다ㅡ네ㅡㅡㅡ

003. 노ㅡ다ㅡㅡㅡ 가ㅡㅡㅡ세ㅡ/ 노ㅡ다아나ㅡ 가ㅡ세ㅡㅡㅡ
     저ㅡ달ㅡ이ㅡ 떳다지도록ㅡ/ 놀ㅡ다나ㅡㅡ 가ㅡ세ㅡㅡㅡ

 

001  문ㅡ경ㅡㅡㅡ 세ㅡ재ㅡ는ㅡ     / 웬ㅡ고ㅡㅡㅡ 갠ㅡ가ㅡㅡㅡ
     굽이야ㅡㅡㅡ 굽이굽이가ㅡ     / 눈물이로ㅡㅡ 구ㅡ나ㅡㅡㅡ

003  서ㅡ산ㅡ에ㅡ 지는해ㅡ는ㅡ     / 지고싶어서ㅡ 지느냐ㅡㅡㅡ
     날ㅡ두ㅡ고ㅡ 가는님ㅡ은ㅡ     / 가고싶어서ㅡ 가느냐ㅡㅡㅡ

004  남이야 서방님은  자가용만 타는데
     우리네 서방님은  논두렁만 타누나

005  산천에 초목은  달이달달 변해도
     우리 들이 먹은마음  변치를 말자

006  청천ㅡ 하늘엔  잔별도 많고ㅡ
     우리네 가슴에는  눈물도 많다

007  저건너 저가시나  눈매좀 보아라
     가마타고 시집가기는  예전에 틀렸네

009  저기있는 가시내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덩이나 달렸네

010  원수야 악마야  이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은  왜모르 느냐

011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고
     자식많은 우리부모  속편할날 없네

012  저놈의 계집애  눈매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날만 보네

013  왜왔 던고  왜왔 던고
     울고나 갈길을  내가왜왔 던고

014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늙어 간다

015  말은 가자고  내굽을 차는데
     님은 꼭붙들고  아니나 놓네

016  만경 창파에  두두웅실 뜬배
     거기잠깐 닻주어라  말물어 보자

017  말께나 하는놈은  가막소로 가고요
     인물께나 생긴년은  술집으로 가더라

018  시아버지 줄라고  명태국을 끓였더니
     아이고야 어쩔거나  빗자루 몽뎅이 삶았네

019  하모니카 불거들랑  님오는줄 알고
     국죽새가 울거들랑  봄오는줄 알아라

020  치어다아 보느냐  만아악은 천봉
     내려어 굽어보니  백산이로구나

021  제주도 해녀는  물을 안고 노는데
     우리집 서방님은  나를안고 논다

022  한달에 한번씩  편지는 말고요
     일년에 한두 번씩  찾아만 주세요

023  언니는 좋겠네  언니는 좋겠네
     우리형부 코가커서  언니는 좋겠네

024  아우야아 내동생아  그런말 말아라
     너의형부 코만컸지  실속이 없단다

025  만경창파 푸른바다에  돛대를 달고서
     어야디야 노를저어라  뱃놀이 가잔다

026  망망대해 파도소리에  큰북을 울리며
     뱃머리에 큰기를달고  돌아오누나

027  만경창파 풍랑헤치며  노젓는 뱃사공
     흰갈메기 친구를삼아  흘러만 가누나

028  서산낙조 해저문날에  뱃노래 부르며
     어기엿차 노를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029  떴네 떴어  무엇이 떴나
     시어마니 오강단지에  똥덤뱅이가 떳네

030  하모니카 불거들랑  님오는줄 알고
     국죽새가 울거들랑  봄오는줄 알아라

031  좋았네 좋았어  얼마만큼 좋았나
     불도안땐 냉방에서  진땀이나도록 좋았지

032  만나니 반가우나  이별을 어이해
     이별을 하려거든  왜 만났 던가

033  시어머니 죽으라고  축원축수 했더니
     친정어미 죽었다고  기별이 왔네

034  초매끈 잘라매고  논을사 놓으니
     물좋고 일좋은데로  신작로가 난다

035  씨엄씨 선산에  봉황새 울고
     시동세 내동세  태갈보가 나간다

036  우리집 서방님은  명태잡이 갔는데
     바람아 불어라  석달열흘만 불어라

037  앞산의 딱다구리는  없는구멍도 뚫는데
     우리집 멍텅구리는  있는구멍도 못찾네

038  쓸만한 밭뙤기  신작로 되고요
     쓸만한 사람은  가막소 간다

039  중추절 뜬달은  하나인 데
     어이해 우리 칠천만  두동강이가 났나

040  물속에 노는고기  잽힐듯 해도 못잡고
     저처녀 마음도  알듯말듯 못잡네

041  접시가 깨지면  두동강이 나고요
     삼팔선이 깨지면  남북통일 된다네

042  임도 눕고  나도 누우면
     등잔위 저불은  누가 끌까

043  데려 가오  날데려 가오
     우리님 뒤따라서  나는 가네

044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서 지느냐
     나를버리고 가시는임은  가고싶어서 가는가

045  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어서
     정거장 바닥이  한강수가 되었네

046  배떠난 부두엔  연기만나고
     님떠난 방안엔  향내만 난다

047  정든님 오신다기에  꾀를 벗고 잤더니
     문풍지 바람에  고뿔만 들었네

048  우리집 서방님은  명태잡이 갔는데
     바람아 불어라  석달열흘만 불어라

049    
       

050  쓸만한 밭뙤기  신작로 되고요
     쓸만한 사람은  가막소(감옥) 간다

051  중추절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 칠천만  두동강이가 났네

052  가다가 오다가  만나는님은
     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 놓겄네

053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수심도 많다

054  아리랑 고개는  열두 고개
     우리가 넘어야할  고개는 하나

055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 심긴 호박 박모  담장을 넘네

056  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057  물긷는 소리는  오동박 떰박 날
     오란 손길은  손질만 까닥

058  노랑 저고리 앞섶에다  바늘장 걸고
     뒷머리 나지나진  내 간장을 녹인다

059  아리랑 고개다  집 짓어 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060  산이 높아야  또랑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061  날 다려 가거라  날 다려 가거라
     심중에 꼭 있거든  나를 다려 가거라

062  큰 애기 품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아도  맛만 좋네

063  한국 최남섬  보배섬에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064  수천리 밖에다  정들어 놓고
     오라는 등살에  나는 못살것네

065  님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야 따라 가며  나무아미 타불

066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비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067  소매끝 잘라매고  논빼미 사논께
     야답마지기 논가운데로  신작로가 났네

068  높은봉 상산봉  외로선 소나무
     외롭다 허여도  나보담은 났네

069  날 다려 갈 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070  싫어요 싫어요  당신은 싫어요
     연지 분통 안 사준께  당신은 싫어요

071  청초매 밑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어도  맛만 좋네

072 강로야 강로야  육로나 되어라
     내 발로 걸어서  내 고향을 갈라네

073  너를보고 나를보아라  내가너따라 살까
     눈으로못보는 정이들어서  내가너따라 산다

074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 양반
     임 정 떨어진 데는  못때워 주는가

075  영감에 떵감에  일 잘하게
     보리 방애 품 들어서  재개떡 해줌세

076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푹 치매
     신작로 다 쓸고  임 마중을 가네

077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가 있나
     노래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078  울타리 밑에서  깔 비는 총각
     눈치만 빠르거든  나를 따라 오너라

079  알그닥 짤그닥  짜는 베는
     언제나 다 짜가고  친정에를 갈거나

080  높은 봉 산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하여도  날보담은 났네

081  저 달 뒤에는  별 따라 가고
      우릿님 뒤에는  내가 따라 간다

082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큰애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을 쳤네

083  갈매기는 어데가고  물드는줄을 모르고
     사공은 어데가고  배뜨는줄을 모르네

084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시집살이  잔말도 많다

085  임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086  점촌네 밑네다  소주뼝 차고
     오동나무 숨풀로  임 찾아 가자

087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 감실
     큰 애기 젖가슴은  몽실 몽실

088  저 건네 저 가시나  어푸러져라
     일쌔나 주는때끼  보두마나 보자

089  우리야 서방님은  몰초 팔이를 갔는데
     공산아 뺑팔아  세칠팔로만 나온나

090  섣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애기 궁둥에  생수가 나간다

091  댕감은 고와도  섬들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골에서 논다

092  노랑저고리 앞섬에  떨어진 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미 탓이냐

093  허리똥 떨어지고  가느쪽쪽한 큰 애가
     앞동산 좁은 길로  날만 찾아 오너라

094  노메야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타누나

095  임 떠넌 빈 방에  향내가 나고
     배 떠난 선창에  연기만난다

096  시압씨 선산을  까투리 봉에다 썼더니
     눈만 빵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097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098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

099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 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100  저기가는 저 기럭아  말물어 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101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리배워  명창이 되거라

102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먼 소리길을  따러 갈라요

103  널보고 나를 봐라  내가 너따라 살 것냐
     모진 것이 팔자라서  할수 없이 산단다

104  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나를 두고  연락선을 타느냐

105  살림살이 잘한다고 소문을 냈더니
     요강단지 씻어다가 살강위에 엎어 놓았네

106  죽었다네 죽었다네 서울영감 죽었다네
     며느리 몰래 콩볶아 먹다가 부랄이 데어 죽었다네

107  담넘어 콩밭에 꼴을 베는 총각아
     담넘어로 외나간다 참외 받아라

108  받으라는 외는 왜 아니 받고
     남의 손목은 왜 잡느냐

109  담넘어 뛸때는 무슨 맘을 먹고서
     문고리 잡고서 발발발 떠느냐

110  서울이라 이태원 살기는 좋아도
     코쟁이 등살에 나는 못 살것네

111  떴네 떴어 무엇이 떴냐
     시어머니 요강 단지에 똥덩어리가 떴네

112  간다 간다 나 돌아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113  대학아 중학아 불이야 나거라
     공부 못한 우리 아들 심화가난다

114  삼각산 봉우리에 눈온둥 만둥
     어린 가장 품 안에 잠잔동 만동

115  시어머니 죽었다고 춤을 췄더니
     꽁보리 방아 찧던 일이 생각이 나네

116  만세 만세 우리 나라 만세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117  사발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고
     삼팔선이 깨지면 통일이 된다

118  저건너 울타리까시에 실가닥 까닥좀 보소
     바람이 분께로 요리 펄렁거리네

119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근 꺽어
     마누라 머리에 꽂아나 주세

120  시엄씨 줄라고 명태를 쪘더니
     쪄놓고 봉께 방망이를 쪘네

121  큰 애기 볼라고 울타리 담장 넘다
     옥수수대에다 똥구멍을 찔렸네

122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123  목포야 유달산 새 장구소리
     고무 공장 큰 애기 발 맞춰간다

124  남의 집 서방님은 가방을 드는데
     우리집 낭군님은 개똥 망태를 든다

125  너살기 좋다고 꼭살지 말고
     옴시롱감시롱 맘만골리 써라
   
( 본처가 남편보고 후처에게만 가지 말고 맘을 고르게 써서 나에게도 와다오)

126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임은
     폴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놓겠네

127  울넘어 총각은 절대야 소리
     물질은 큰애기가 한숨이로구나

128  십오야 밝은달은 구름속에서 놀고
     이십안짝 큰애기는 내품속에서 논다

129  육칠월 장마통에 삼천개 뜨고
     요내야 수단에는 큰애기몸이 떴네

130  저건네 저머시마 콧구녁 보거라
     굴뚝을 달았는지 연기만 퐁퐁~

131  노랑저고리 앞섬에 떨어진 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비 탓이로다

132  신작로 난일도 내 원통한데
     치도비 무라고 고지서가 나왔네

133  신작로 복판에 아까시나무
     자동차바람에 단풍이 들었네

134  우리아 서방님은 모이쪼판에를 갔는데
     공산아맹월아 세칠팔로만 나온나

135  일본아 대판아 다 무너져라
     육로로 걸어서 임 찾아 가자

136  청초매 밑에다 소주병 차고
     오동나무 순풀로 임 찾아 가자

137  일본아 대판아 다 무너져라
     육로로 걸어서 임 찾아 가자

138  니가 잘나 내가 잘나 그 누가 잘나
     은항수 곳간에 금전이 잘나

139  우리딸 이름은 금산에 옥이
     동네 수산에 숲집 한량 시차 첩이로구나

140  십오야 밝은달 흔 양산 받고
     아장아장 걷는 것이 갈보로구나

141  칠보야 갈보야 몸단장 마라
     돈없는 이내 건달놈 나 죽어난다

142  울타리 밑에서 깔비는 총각
     눈치만 채고서 떡 받어 먹게

143  떡은 받어서 망태에 담고
     눈치만 채고서 날 따라오게

144  만주야 봉천이 얼마나 좋으면
     꽃과같은 나를두고 만주봉천을 가느냐

145  이몸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 따라가면 나무아미 타불

146  가ㅡ 지ㅡ ㅡㅡ 마ㅡ ㅡㅡ 오ㅡ/ 가ㅡ 지ㅡ 마ㅡ 오ㅡ ㅡㅡ ㅡㅡ
     저ㅡ 달ㅡ 이ㅡ 떴다 지ㅡ 거든/ 그ㅡ 제ㅡ 사ㅡ 가ㅡ오ㅡ ㅡㅡ

147 울넘어 총각은 절대야 소리
    물질은 큰애기가 한숨이로구나

148  허리뚱 늘어지고 가는쪽쪽한 큰애가
     앞동산 좁은질로 날만 찾아 오너라

149  십오야 밝은달은 구름속에서 놀고
     이십안짝 큰애기는 내품속에서 논다

150  육칠월 장마통에 삼천개 뜨고
     요내야 수단에는 큰애기 몸이 떴네

151  저 건네 저머시마 콧구녁 보거라
     굴뚝을 달았는지 연기만 퐁퐁~

152  널보고 내가 살것냐 날보고 살 것냐
     모진것이 팔자라서 하는수 없이 산다

153  일출 동녘에 해 떨어지면
     월출 서산에 달 떠 온다

154  못살겠네 못살겠네 일년열두달 삼백육십일
     남의집 고용살이를 못하겠네

155  산천에 초목은 달이 달달 변해도
     우리네 먹은 맘은 변치를 말자

156  가지 많은 오동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자식많은 우리 부모님 속 편할 날 없네

157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느냐

158  십오야 밝은 달은 내 사랑 같고
     그믐의 어둔 밤은 내 간강 녹이네

159  소매끈 졸라매고 논 사 농께
     물 좋고 밭 좋은데로 신작로가 나네

160  만경창파에 두리둥실 뜨는 배
     어기영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161  울넘어 담넘어 님 숨겨놓고
     호박잎만 너울너울 춤을 춘다

162  만남이 반가우나 이별을하네
     이별을 할라면 왜이리 왔나

163  쑤쑤 쌀댁기는줄 뻔하니 암시로
     맬갑시 댁기냐고 말붙힘 하네

164  이아래 강물이 내 술이라면
     팔도야 잡놈이 모두 내 친구로고나.

165  울넘에 담넘에 님 숨겨놓고
     호박잎만 노을노을 날 속이네.

166  단장을 넘을때는 먼맘을 먹고
     문꼬리 잡고는 아발발 떤다.

167  울넘에 담넘에 망보는 잡놈
     마음만 있으면 날 따라 오너라.

168  저건너 저머시마 눈매를 봐라
     아니본 듯 아니본 듯 꼭 나만보네.

169  님이 날만치 사랑을 한다면
     가시밭 천리라도 맨발로 가노라.

170  일년초 고랑까시 낙사릇 만 듯
     어린 가장 품에안고 잠잔 듯 만 듯.

171  나락이개 보릿이개는 농부가 끊고
     이삼사월 진달래는 한량이 끊내.

172  맹감은 고와도 가시넘풀에 놀고
     유자는 얽어도 한량손에서 논다.

173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새크네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 쳤제

174  세월이 흐르기는 시냇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네.

175  니가잘라 내가잘라 거누가잘라
     은당수 곡간에 금전이 잘다.

176  허리통 늘어지고 가느쪽쪽한 크넥아
     푈μ¿≫e 좁은길로 나만찾아 오너라.

177  산천에 동백나무는 별만보면 반짝
     우리집 저 잡것은 나만보면 빵긋.

178  가는님 허리를 아드득 잡고
     하룻밤만 자고 가라고 사정을 하네.

180  연자색 물색은 나날이 변해도
     너와나의 먹은마음 변치를 말자.

181  씨엄씨 모르게 고추장 먹고
     뒷단장 넘어서 대운동 한다.

182  뺑가오비게 뺑가오이불 둘이덮고 잠자도
     얼마나 정이 들어서 뺑가옷이 남았네.

183  임이 얼마나 임다움사
     한비게 둘이비고 등돌라 눌까.

184  저건너 저가시나 속곳밑 보아라
     대목장 볼라고 홍당목 젓네.

185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 뻥긋.

186  떠다논 냉수도 변할 수가 있는데
     여자의 이내마음 아니 변할쏘냐.

187  오라랑 내리랑 간기침 소리는
     정많이 들었어도 못내다 보겠네.

188  씨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느그아들 렵렵함사 내가 밤모시레를 돌이

189  오늘갈지 내일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심긴 호박발모 단장 넘어간다.

190  홋치락 홋치락 무슨소리냐 했더니
     이웃집 크네기 목욕하는 소리.

191  새내끼 백발은 쓸수가 있어도
     인생의 백발은 쓸수가 없네.

192  아리랑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사대육천 매되가 아리살살 녹네.

193  아리랑 아들나서 전장에 보내고
     서리랑 딸나서 놈 좋은일 시킨다.

194  갈라믄가고 말라믄 말제
     집세기 신고서 시집을 갈까.

195  씨엄씨 줄라고 멘테를 쩟더니
      AC쿽°i 튍께 방맹이를 쩟네.

196  앞집에 처녀는 시집을 가는데
     뒷집에 노총각 환장병이 났네.

197  씨압씨 호령은 갈수록 더하고
     어린가장 품에안고 잠잔둥만둥

198  물길른 소리는 톰방톰방
     날오라는 소리는 깐닥깐닥.

199  보고도 못먹는 것은 그림의 떡이요
     보고도 못사는 것은 남의 임이로구나.

200  칠산바다에 어선이 뜨고
     월출산봉에 달이 솟아온다.

201  야산중턱에 진달래 꽃은
     한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202  등잔에 촛불은 간드라지는데
     갈손님 가고요 잘 손님은 잡시다.

203  놀다가 가면은 친구가 되고요
     자다가 가면은 정든님이 된다네.

204  스스로 변했냐 남의말을 들었냐
     너는 어찌 나를 보면 왼고개를 트느냐.

205  알뜰히 살뜰히 정들여놓고
     어느잡놈 따라서 만주봉천 갔느냐.

206  강로야 강로야 육로나 되거라
     내발로 걸어서 내고향 갈란다.

207  선생님 선생님 날 곱게 보세요
     우리가 학생이라면 노학생이라요.

208  내가 살기는 조도면에서 살아도
     마음하나 두기는 진도군에 있다.

209  낼 날좋으면 홍어잡이를 갈란다
     높은산 올라가서 어둡도록 보아라.

210  창리야 지서앞에 전봇대가 서고
     국화꽃만 피어도 소집장 온다.

211  바람은 불수록 물결을 치고
     님은 볼수록 정이든다.

212  오동나무 열매는 동실동실
     큰애기 젖통은 몽실몽실

213  물은 쓰면 돌만남고
     임은 가면 나혼자 남는다.

214  십오야 밝은달은 내사랑 같고
     그믐의 어둔밤은 내 간장 녹이네.

215  산천초목은 달이 달달변해도
     우리둘이 먹은마음 변치를 말자.

216  놀기 좋기는 새장고 복판이요
     잠자리 좋기는 님의품이라.

217  십오야 밝은달 구름속에 놀고요
     명기명창 화중선이는 장고바람에 논다.

218  산천이 좋아서 내가 여기를 왔냐
     님사는 곳이라고 내 여기왔지.

219  바람이 불라거든 돈바람이 불고요
     풍년이 들라면 처녀풍년이나 들어라.

220  남의집 서방님은 가방을 드는데
     우리집 서방님은 개똥망태만 든다.

221  이아래 갯노야 육로나 되어라
     네발로 걸어서 내고향을 갈란다

222  갈매기는 어디가고 물드는줄 모르고
     사공은 어디가고 배드는줄 모르네

223  오늘갈지 내일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심은 호박넝쿨 담장넘어 가네

224  알그닥 짤그닥 짜는 베는
     언제나 다짜고 친정에를 갈 까

225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폭 치마
     신작로 다쓸고 임마중을 가네

226  시절은ㅡ 봄이요 인생은 늙어ㅡ
     어이허여 청춘은 다시올줄 모르나ㅡ

227  해당화 한송이 와자질끈 꺾어ㅡ
     우리님 머리우에다 꼿아나 볼까ㅡ  

228  우리댁 서방님은 남평장에 갔으니
     저 달이 떳다지도록 놀다 가소

229  만남이 반가우나 이별을 하네
     이별을 할려면은 왜이리 왔나

230  간다간다 내돌아가요
     정든님 따라서 내돌아가요

231. 님이 죽어서 극락을 가면
     이내 몸도따라가지 지장보살

232. 노랑 저고리 앞섶에다 바늘장 걸고
     뒷머리 나지나진 내 간장을 녹인다

233. 큰 애기 품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아도 맛만 좋네

234. 높은 봉 상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허여도 나보담은 났네

235. 날 다려 갈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236. 청초매 밑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어도 맛만 좋네

237.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 양반
     임 정 떨어진 데는 못 때운다요

238. 영감에 떵감에 일 잘하게
     보리 방애 품 들어서 재개떡 해줌세

239.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푹 치매
     신작로 다 쓸고 임 마중을 가네

240.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가 있나
     노래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241. 알그닥 짤그닥 짜는 베는
     언제나 다 짜가고 친저에를 갈거나

242. 높은 봉 산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하여도 날보담은 났네

243. 저 달 뒤에는 별 따라 가고
     우릿님 뒤에는 내가 따라 간다

244. 점촌네 밑네다 소주뼝 차고
     오동나무 숨풀로 임 찾아 가자

245. 노랑저고리 앞섬에 떨어진 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미 탓이냐

246. 노메야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타누나

247. 임 떠넌 빈 방에 향내가 나고
     배 떠난 선창에 연기만난다

248.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 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 가 버렸네

249. 저기가는 저 기럭아 말물어 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250. 죽었다네 죽었다네 서울영감 죽었다네
     며느리 몰래 콩볶아 먹다가 부랄이 데어 죽었다네

251. 서울이라 이태원 살기는 좋아도
     코쟁이 등살에 나는 못 살 것네

252. 삼각산 봉우리에 눈온둥 만둥
     어린 가장 품 안에 잠잔동 만동

253. 만세 만세 우리 나라 만세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254. 저건너 울타리까시에 실가닥 까닥좀 보소
     바람이 분께로 요리 펄렁거리네

255. 큰 애기 볼라고 울타리 담장 넘다
     옥수수대에다 똥구멍을 찔렸네

256.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257. 목포야 유달산 새 장구소리
     고무 공장 큰 애기 발 맞춰간다

258.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첩첩이 샇인 한을 풀어나 보세

259. 가 버렸네 정들었던 내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 가 버렸네

260.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먼 소리길을 따러 갈라요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