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 |
<사람 - 사람일러스트 - 세상에 못쓸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에 못쓸 사람은 없습니다.
인사는 만사라. 아주 흔히 듣는 말이지만 요즘 총리인선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세상에 못 쓸 사람은 없습니다. 무슨말이냐고요? 모든 사람에게 재주가 있고 그 재주를 알맞게 사용하는 게 문제지 필요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평소 나의 생각입니다.
사람을 뽑는 것을 채용이라고 하겠지요?
사업을 하다 보면 사람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일을 시켜야 합니다. 나는 직원수가 1,500명에 이르는 회사부터 10여명에 이르는 여러 유형의 사업장에서 사람을 뽑아 쓰는 일을 되풀이 하여 오면서 몇 가지 기준이 생겼습니다.
첫째: 사업장 혹은 근무처가 있는 곳에서 낳서 자라 살고 있을 것
둘째: 양친부모가 계시고 유복한 환경에서 생활하였을 것
셋째: 내가 주는 급여로 생활이 가능할 것
넷째: 능력에 맞는 급여를 책정할 것
간단하지만 위의 기준에 맞는 사람을 뽑습니다.
첫째: 사업장 혹은 근무처가 있는 곳에서 낳서 자라 살고 있을 것
일의 능률이 오르려면 일하는 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 합니다.
둘째: 양친부모가 계시고 유복한 환경에서 생활하였을 것
처음엔 가난하거나 내가 채용하면 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될 사람 위주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뽑은 사람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일을하다보면 고맙게 느끼기는 커녕 고깝게 여기고 삐뚫어져 덤비거나 사고를 저지르는 것을 수차 겪었습니다. 유복한 환경에서 살아 온 사람은 그런 경향이 현저하게 적을 뿐 아니라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선사업하는 게 아닌바에야 유복한 환경에서 생활한 사람을 뽑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나의 이 생각이 꼭 옳은 게 아닐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다른데 모두 그렇게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이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도울일, 남에게 베풀일이 있고 그럴 능력이 있으면 다른 방법으로 하면 되지 나의 일을 할 사람을 그런 생각으로 뽑아서는 안 되는 것을 체득하였기 때문 입니다.
셋째: 내가 주는 급여로 생활이 가능할 것
경제적으로 곤궁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은 분명 합니다. 그러니 내가 주는 급여로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환경을 세밀히 파악합니다. 필요하면 가정방문이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건 내가 주는 급여로 생활이 어렵다면 뽑지 않습니다. 내가 주는 급여로 부족하더라도 가족가운데 일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소득을 합하면 생활이 가능하다면 그도 좋습니다. 다만 사람이 욕심나면 그 사람이 생활할 수 있을 만큼 급여를 더 지급할 결심을 하고 뽑습니다.
넷째: 능력에 맞는 급여를 책정할 것
일한만큼 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당연 합니다. 능력보다 적은 급여는 그 사람의 의욕을 상실시킵니다. 능력보다 많은 급여는 회사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새로 뽑으면 능력을 시험합니다. 한 가지 일을 주어 보고, 그 일의 성취여하에 따라 그 보다 더 어려운 일이나 쉬운일을 주어보고 하여 능력을 평가한 다음 그에 맞는 급여를 책정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못쓸 사람은 없습니다.
심하게 비교해서 도둑은 도둑질을 깡패는 깡패질을 나보다 더 잘 합니다. 문제는 그 사람을 어떻게 사용하는냐에 달렸지 못쓸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한 번 채용하면 스스로 사직을 하지 않는 한 해고 시키지 않습니다. 그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능력에 따라 일을 맡기고 능력에 맞게 금여를 책정하여 지급합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날 속일 수 있으면 속여 봐라 합니다. 왜냐? 속이는 것은 그의 능력이고 속는 것은 나의 무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속이지 않을 사람이라야 하겠지만 난 그런 자신감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직원들에게 선언해 두는 것이 있습니다.
언제가 능력과 능률을 개선할 여지가 있으면 제안하라. 가령 두 사람이 하는 일을 혼자 처리할 수 있다거나 여러날 걸려야 할 일을 단기간에 처리할 수 있다거나 하여 제안하면 반드시 보상 한다. 또한 스스로의 직책이나 직급을 바꿔 달라거나 올려달라거나 능력을 더 발휘할테니 급여를 올려 달라거나 하는 것도 서슴없이 제안하라. 방법은 개인면담이나 메일 전화 등 여하한 방법이라도 좋다. 그런데 이런 나의 선언이 효과를 보는 일이 더러 있고 일하는 사람들의 의욕을 올리고 사기를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많이 겪었습니다.
똑똑한 직원은 유유상종하게 하라.
이 것도 내가 체득하여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A라는 사람이 유난히 능력이 뛰어나서 일을 잘하니 특별대우하여 승진 시켰다고 합시다. 그는 동료들과 인과관계가 좋지만 그래도 불화가 생기게 마련 입니다. 어느날 그 사람이 실수를 하게 되면 어~ 내가 믿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게 됩니다. 그러면 한결같은 반응은 사람을 잘못 보셨다. 그 사람이 일을 잘못했다는 답이 돌아 옵니다. 이는 그 사람의 친화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업무상의 불화 때문에 생기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는 믿었던 A를 내칩니다. 결과는 능력있는 사람이 도태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능력있고 유능한 사람을 발견하면 스스로 차고 올라올 때까지 잘 키워낼 일입니다. 인위적으로 키우려해서는 그 사람을 단명하게 하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만약 정말 믿을 수 있다고 여겨지면 완전히 믿고 일을 맡긴다음 못 미더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그의 능력평가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직원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법원 경매. 시가의 60~70%면 주거용 주택을 경락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싸지만 직원들이 경락 받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경락 방법을 모르고 다음으로 경락대금납부가 어렵기 때문 입니다.
지금 전세 1억에 사는 사람은 2억 정도의 주택을 경락 받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1억은 은행 대출로 충당하고 1억은 전세금을 빼면 되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경락보증금 10% 2천만원은 어떻게 마련한다 하더라도 잔금 1억8천만원을 마련하는 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경락대금잔금대출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전세금 1억이 제 때에 빠지지 않으면 곤란하게 됩니다.
나는 그럴 때 먼저 그 사람이름으로 내가 돈을 대어 경락을 받습니다. 물론 돈 2억을 내 돈으로 법원에 납부 합니다. 다음은 그 집으로 이사를 들게 하고 좀 늦더라도 차분히 전세금을 빼도록 합니다. 이어서 대출을 받되 대출금 원리금을 상환하는데 그의 소득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로 한정합니다. 그러면 전세금 1억과 대출금 수천만원이란 구조로 등기이전이 완성 됩니다. 부족한 금액이 문제인데 내가 무이자로 빌려 줍니다. 물론 상여금 지급시 장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조건 입니다. 간혹 성과급을 지급하는 경우에도 일부금을 상환시킵니다.
이렇게 집을 마련하여 준 직원이 회사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에 못쓸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을 채용하면 능력에 맞는 일을 시키고 그에 맞는 급여를 지급하여 곤궁하지 않게 생활하여야 합니다. 만약 내가 주는 급여로 생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필요한 만큼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일자리를 찾도록 보내줘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게가가 되어 사람을 뽑아쓰는 기준이 달라질지 모르지만 내가 준 급여로 생활이 가능하되 능력에 맞는 급여를 지급하여야 한다는 나의 채용기준은 당분간 유지 될 것입니다.
< 로고천하 - 사람아이콘 - 세상에 못쓸 사람은 없습니다 >
(이 글은 나 개인의 생각을 쓴 글로 꼭 옳다는 것이 아니며 나른 다양한 의견들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