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아니 기생초(가는잎 금계국)?

  

🔮 기생초(가는잎 금계국)

 

집 화단에 있는 꽃의 이름을 몰라서 찾고 있습니다.

 

= 사진 = 내가 우리집 화단에서 찍었습니다.

<사진 1> 내가 아는 꽃과 아주 비슷한 꽃의 꽃 무더기

<사진 2> 내가 아는 꽃과 아주 비슷한 꽃의 꽃을 크게

 

 

 

 

<사진 1> 내가 아는 꽃과 아주 비슷한 꽃의 꽃 무더기

 

학창시절에 학교운동장 한 쪽이 축구장 넓이의 풀밭이었습니다.

여기엔 토끼풀(클로버)이 무성했고 곳곳에 코스모스와 비슷하면서 코스모스가 아닌 꽃이 피었습니다.

여기에 들어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었지요.

 

☀ 유튜부 동영상 - 네잎크로바 이규항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l5ltzeLJc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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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항이 부른 네잎크로버. 이 노래가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학창시절에 불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는 네잎 클로버 보다 이 꽃 때문에 그 풀밭에 머무르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꽃은 꽃잎이 종이에 물이 듭니다. 압화하고는 다르지요. 백노지(A4용지나 편지지 등)에 꽃을 거꾸로 놓고 다종이를 위에 놓고 문지르면 꽃 모양이 그대로 종이에 물이 드는 것입니다.  혹 다른 꽃 가운데 그런 꽃이 있을까 싶어 여러 꽃으로 시험하여 보았으나 안 되었습니다.

 

난 이 꽃을 물들여 사용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후 수십년, 간혹 이 꽃을 어디선가 만나면 씨를 받아야지 하고 바라보지만 씨가 영글 때를 맞추기 어려운데다 곧 잊곤하여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2014년) 여름에 'OO 명주패스티벌'에 갔다가 이 꽃을 군락으로 가꾸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습니다.

심은 기관 'OO 농업기술센터(?)'였던가? 그 직원에게 물어보니 '사랑초'라고 했던가? '기생초'라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얼씨구나 하고 아직 덜 영글어서 발아 될지 알 수 없는 씨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올 봄에 씨를 찾아 보니 없습니다. 올 여름에 다시 가서 씨를 받아 와야지..

 

 

지난 5월 길을 가다 어느 화원에서 위 사진의 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꽃의 형태는 같은데 수형이 다릅니다. 코스모스 처럼 살랑 거려야 하는데, 사진에 보듯이 키가 작은 것입니다.

아직 꽃 송이를 따다 종이에 꽃물이 드는지는 시험하여 보진 않았습니다.

 

 

 

<사진 2> 내가 아는 꽃과 아주 비슷한 꽃의 꽃을 크게

 

이 글을 쓰면서 내린 결론은 위의 꽃은 사랑초 혹은 기생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첫째: 코스모스처럼 키가 커서 하늘거리지 않고 풀꽃처럼 땅으로 퍼져 여러송이의 꽃이 피기 때문 입니다.

둘째: 꽃잎 안의 자주색 부분이 너무 넓고 밖의 노란 부분이 좁아 내가 아는 꽃과 대비가 맞지 않습니다.

 

평생을 꽃의 이름을 궁금해 하면서, 저 꽃의 씨를 받아다 집 주변 야지에 뿌려야지 하면서, 실행하지 못하였는데 올해(2015)는 실행할 수 있을까?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이런 저런 기약을 이어가는 것인 것 같습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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