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갈곳을 잃어. 불효자는 웁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를 생각하며 생전에 불러 드렸던 노래를 생각 합니다.
간혹 혼자 지금 흐르는 노래 "내마음 갈곳을 잃어"를 불렀습니다. 최백호의 이 노래가 지금 나의 심정을 표현할 지
는 몰랐습니다.  2005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이전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노래방에 갔을 때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드렸습니다. 그리고 간혹 "불효자는 웁니다"을 불렀습니다.

 

ㅡ 열아홉 살 어머니는 15살 많은 아버지를 만나 스무살에 나를 나를 낳으셨습니다. 나를 낳았을 때는 영감이 애를 낳았다고 동네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고 합니다. 이후 52년 동안 아버님과 사시면서 슬하에 4남 1녀를 두셨습니다. ㅡ

 

                    - 유튜브 동영상 김희갑의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갈무리한 어떤 어머니 -

 


* 유튜브 동영상. 김희갑 - 불효자는 웁니다.  http://youtu.be/qkl1xD8ph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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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방남 - 불효자는 웁니다.  http://youtu.be/Fsztq8OUEB0
 -* 송해 - 불효자는 웁닌다.  http://youtu.be/XbGwe8r_oZc


김희갑의 이 노래가 새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머님이 가시기 전에는 그저 좋아서 간혹 불렀던 노래이고, 원로배우 고 김희갑 선생이 가요무대에서 르다 통곡한 노래여서 내가 즐겨 듣는 리스트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랫말이 지금 나의 가슴을 새삼스럽게 이렇게 후려칠지는 몰랐습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1940년 노래: 진방남 (작사 김영일. 작곡 이재호)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도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세월은 유수같다고 했습니다만
               아무런 기약도 없이 부모님 곁을 떠났던
               그 가슴아픈 추억이 어제인것처럼
               눈에 선합니다만 그것이 정녕 그것이 정녕
               삼십년 전인가요 아니 오십년 전인가요>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북망산 가시는 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님을 끝끝내 못 뵈옵고
               산소에 어푸러져 한없이 웁니다.

 

어떤 가수가 아픈 어머니에게 가을에 떠나지 마시라고 꼭 떠나시려거든 겨울에 하얀 겨울에 떠나시라고 노래했다던 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의 노래이름인 '내마음 갈곳을 잃어'는 자칫하면 잊고 '하얀 겨울에 떠나요'를 더 기억하는 노래. 어제 오늘(20130.12.12 목) 하얀 눈송이가 자꾸 뿌리는 것을 보며 떠나신지 며칠 되지 않으셨지만 전화하면 받으실 것 같은 어머님이 더욱 그리워 이 노래를 불러 봅니다.

 


* 유튜브 동영상. 최백호 - 내마음 갈곳을 잃어  http://youtu.be/Zgp33qX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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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백호 - 1988년 내마음 갈곳을 잃어  http://youtu.be/4w-f5xS6a2M
 -* 하얀 겨울에 떠나요  http://youtu.be/4In9TYgFeK4
 -* 유튜브 동영상. 알리 - 내마음 갈곳을 잃어  http://youtu.be/TCioBLEyIis
 -* 유튜브 동영상. 정대명 테너 섹소폰  http://youtu.be/KgHJTn9lID8


               내마음 갈곳을 잃어
                                              노래: 최백호 (작사 김최백호. 작곡 최종혁)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 일을 잊으리라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언젠가 서울 무역센터에서 IT 전시회가 열렸을 때 이 노래를 동영상으로 녹화하였습니다.
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녹화한 동영상이 어느 사이트엔가 올라 있었고 나의 컴퓨터 HDD에도 저장하여 두었었습니다. 그 HDD가 문제를 일으켜 명정보통신으로 보내 백업받아 CD로 보관하였다가 다시 외장HDD에 옮겨 두었습니다.


이 노래엔 오랜 추억이 있습니다. 어렴풋이 이 노래를 알고 있을 때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자기 어머니가 몸이 아프자 자기 어머니께 가을에 떠나지 말라고 정 떠나시려거든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라고 노래한 것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강남 도산대로에 가면 앙드레김의 샵이 있었고 그 건물에 오비시호프란 업소가 있었습니다. 가본지 오래여서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탈렌트 최OO의 어머니 이OO 여사랑 사업(* 다솜화장품)협의차 수차 방문하였고, 아주 거구인 그 오비시호프 사장 조OO이 이 노래를 우람한 몸집만큼이나 웅혼하게 불러 나도 좋아하게 되었고 따라 부르게 되었고 그래서 IT전시회에서 무료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사이트에 올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 * 다솜화장품: '다솜'은 사랑의 우리말 고어古語. 이OO 여사는 90년대 다솜화장품 사장이었음)


  나는 어머니가 가시는데 이 노래 마저 하지 못하였습니다.
차라리~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시라고, 그 말마저 못한 나의 마음은 진정 갈 곳을 잃었습니다. 금방 전화하면  받을실 것 같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불효와 예측 못한 이별을 생각하며 굳굳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물론 가수가 부른 노래와 나의 노래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으로 내가 마이크를 잡고 부른 이 노래를 언젠까지고 내가 어머니를 그리워할 때면 부를 것입니다. 그리운 어머니~

 

 


* 유튜브 동영상. 그리운 어머니  http://youtu.be/uHI7buzox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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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용 그리운 어머니  http://youtu.be/0H5k473ePow
 -* 추억영상 우정의 무대 그리운 어머니영상 1993년  http://youtu.be/VkzzmemZ5uw


                    - 그리운 어머니 -
                                                   작사. 작곡. 노래: 작은별 가족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 놓고
               엄마 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 편지 다시 보고
               엄마 내음 느껴지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아버지 살아 계셨을 때 노래방에 함께 간 일이 있었고 그 때 이 노래를 불러 드렸더니 네 마음을 알겠다고 퍽 좋아하셨던 어머님입니다.  90년대 뽀빠이 이상용이 진행한 우정의 무대에서 군대간 아들과 그 어머니가 만나는 코너의 주제곡으로 듣다 절로 배운  이 노래를 어머니께 불러 드렸던 것입니다.
  올봄에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아이가 이 노래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이 애는 이상할 만큼 노래를 빨리 익힙니다. 지난해 다섯 살 유치원 수료식 때 음악상을 받았는데, 마땅히 줄 상이 없어서 음악상이란 것을 만들어 주었겠지만,  "그리운 어머니"도 함께 다니면서 몇 번 불러 주었더니 병원에서 혼자 불러 워낙 어린아이가 부른다고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입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내마음 갈곳을 잃어~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그리운 어머니


평소에 즐겨 불렀고,
동영상 촬영할 때 하필 이 노래를 선택하였고,
어머니랑 노래방에 가서 불렀던 이 노래들을 부르면서 사모곡思母曲을 모읍니다.


어머니, 불효자는 웁니다~ 내마음 갈곳을 잃어~~ 그리운 어머니~~~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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