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잡초도 어디 제 마음대로 잡초가 되나요?

 

 

며칠전 ♡ 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 는 글을 보았습니다.
 `토종들풀 종자은행` 이야기에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된다."는 말이 실렸고 의미심장한 말이라고 생각했다는...

 
그 글을 읽고 여기 이 글을 썼습니다.





" 뒷 골목 돌담 사이 풀잎모양
  할 수 없이 솟아서는
  남의 손에 뽑힐듯이 뽑힐듯이
  나는 살까나 "



* 아이와 노래 부르기..  최진사댁 셋째 딸...    http://il11.tistory.com/236

* "들꽃으로 살까나"... 옛 생각에 젖어...    http://il11.tistory.com/86
《위 링크는 내가 전에 잡초 혹은 들꽃에 대해 쓴 글입니다.》

 


                                                                  <내가 찍은 집 뒷곁의 잡초>



잡초도 어디 제 마음대로 잡초가 되나요?
잡초가 어디 제가 거기에 나고 싶어서 났겠습니까?
바람에 불려 갔거나 흙더미에 종자가 딸려 갔거나 여하튼 할 수 없이 솟은 것이지요.
제 맘대로 솟은 것도 아닌 잡초를 상황에 따라 사람이 마음대로 잡초라고 하는 것이지요.


금수저 흙수저
어디 사람이 금수저 흙수저이겠습니까?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태어나서 금수저 흙수저로 불리지 않겠습니까?
제 마음대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마음대로 금수저 흙수저라 하는 것이지요.


임진왜란 무렵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을 재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임란전에는 우리나라에는 삼삼 밖에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산삼의 가치를 알기 전에는 당연히 잡초였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삼을 약용으로 한 것이 신농씨 때 부터 였고 보면 워낙 오랜 역사라 사실 삼은 맘대로 잡초 노릇도 못해 보았다고 해야하겠지요.



잡초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할 수 없이 솟아서는...


그래도


   "세상이란 그저 그런 거라오"


잡초거나 흙수저 거나 세상이란 그저 그런 것일 밖에요.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