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가슴... 탄다 타~...

 


차를 타고 달리다 보니 타들어간 배추가 가득한 밭이 눈에 들어 온다.
저 배추를 심은 농부의 가슴도 배추처럼 함께 타들어 갔을 것이다. 올해(2014년)는 유난히 농산물 파동이 많은 것 같다.  양파도 아주 싸다고 하고, 무 배추도 값이 헐값이 되어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이 다수 있었고, 단감조차 판로가 없어 길거리에 쏟아 붓는 모습을 연출했던 농민들이 있고, 필경에는 우유도 12년만에 가장 많이 남아돌고, 구제역이 번져 소와 돼지가 쓰러지고, AI가 닭과 오리를 노리고... 탄다 타~...

 

<사진> 1. 수확을 포기하여 밭에서 타들어가면서 눈에 덮인 배추

 

<사진> 2. 하얀색은 비닐이 아니고 눈입니다.

 


타는 가슴이 지금 저 눈속에 뭍힌 배추와 다르겠는가?
땅을 농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외치던 우리였는데, 이젠 땅이 있어도 마땅히 재배하여 수익을 올릴만한 농작물이 없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배추, 무, 고추, 깨, 고구마, 감자, 양파, 시금치, 오이, 인삼, 각 종 과일, 돼지, 소, 닭, 오리, 우유.. 무엇이라도 안심하지 못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민 들은 각종 수확물을 놓고 도박을 하는 것과 같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니 이 타들어 가는 가슴을 어찌할 것인가?

 

 

 

= 위의 사진 1. 2는 내가 길을 가다가 촬영 =

<사진> 1. 수확을 포기하여 밭에서 타들어가면서 눈에 덮인 배추

           2. 하얀색은 비닐이 아니고 눈입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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