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한글에 없는 글자.. 아니 표현할 수 있으니 만들어 쓰는 게 좋겠다는 제언...


한글날. 몇 년만에 공휴일이 되어 하루를 쉬었다.
이번 한글 반포 567돌 한글날인 10월 9일이 공휴일인데, 법정공휴일인데 태극기 게양률이 낮았다고 한다.
글자, 한글이란 우리에게 공기와 같아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몰라도 그만인 것인지도 모른다.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쉽고, 딱 24글자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리가 없다는 것을 모두들 안다.


어느 외국인이 우리나라가 세계에 나서려면 '우리'와 '제일'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였다던가?
세계 제일인 우리 한글이라는 자긍심만 가지고 있어서 안 되지 않을까?

 

 

난 1960년대말과 70년대 초 중, 고등학교의 은사이신 김상중 선생님이 하셨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미술선생님이셨는데 어떻게 우리말에 대하여 그런 탁견을 말씀하실 수 있으셨는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해도 맞는 말인 것 같고, 언젠가 우리말과 우리말이 그렇게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한글은 모음 10자와 자음 14자 합계 24글자로 되어 있다.
모음은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 등 10자이다.
그런데 이 모음의 구성에 이상한 점이 눈에 들어 온다.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를 발음하여 보면 "ㅣ"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ㅣ+ㅏ하면 ㅑ가 된다.
ㅣ+ㅓ하면 ㅕ가 된다.
ㅣ+ㅗ하면 ㅛ가 된다.
ㅣ+ㅠ하면 ㅠ가 된다.

 

그래서 이어서 읽어 보면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가 되는데...

 

그런데 왜 ㅣ+ㅡ는 글자도 소리도 없을까?
그런데 왜 ㅣ+ㅣ는 글자도 소리도 없을까?

 

난 ㅣ+ㅡ와 ㅣ+ㅣ를 발음할 수 있다.


* 유튜브 동영상 - 한글 모음을 10자에서 12자로 하자는 설명 <== 클릭   http://youtu.be/rnOzwsSu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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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에 내가 올린 동영상: 내가 직접 ㅣ+ㅡ와 ㅣ+ㅣ를 발음하였다 >

 

지리산을 중심으로 경상도와 전라도가 좌우에 동서로 자리하고 있다.
잘 모르지만 이 지방에서 쓰는 말 가운데 여우를 표현하는 말이 있다. 사투리라고 하겠지만 '여시'라고

한다.

 

 "에이 여시 같은 녀석"
 "여시 같이 눈치도 빠르다."
 "백여시 같다."

 

여기에서 여시는 여우를 말한다.
그런데 '여시'의 '여'자가 ㅣ+ㅓ를 합한 "여"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위 동영상에 발음하는 것을 들어 보라. '여시'의 '여'는 "ㅣ+ ㅡ"인 것이다. 다시 말해 "ㅣ_ㅡ시"라고 할

있는 것이다.

 

다시한번 모음을 발음하여 본다.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_ㅡㅣ_ㅣ(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_으이_이)

된다.

 

유튜브 동영상 - 한글 모음을 10자에서 12자로 하자는 설명 <== 클릭   http://youtu.be/eNleZdKbR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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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유튜브 동영상의 내가 발음하는 소리를 들어 보기 바란다.  같은 내용이지만 동영상을 두번 촬영하여 올렸다. )


그렇다면 이렇게 소리가 있는데 한글에 글자가 없는 두 글자를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이런 글자가 필요

한 것인지도 모르는데 글자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지만 나는 다음과 같이 글자를 구성하여 보

았다.

우리 한글의 "ㅣ"는 ㅏ  ㅓ  ㅗ  ㅜ와 합쳐질 때 글자모양이 짧은 한획("-" 와 " ")으로 바뀌었다.
그러니 새로운 두 글자를 "-"와 "_"으로 하는 게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을 오래전 부터 하여 왔다.

 

 

                       ( 새로운 두 글자를 포함한 모음 12자. 새로운 모음 두 글자의 발음은 위 유튜브 동영상에 )

 


지금 우리말글살이에는 굳이 이런 글자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조선은 고려라는 나라에서 새나라가 세워진 것이라기 보다 공양왕의 양위를 받아 새로 왕이 된 태조가 나라이름을 조선으로 바꿨다고 볼 수 있다. 태조의 손자인 세종대왕이 15세기초에 한글을 지을 때 수도권과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지역의 말에 이 두 소리가 없어서 글자를 안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두말은 엄연히 있는데 글자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로 나가려면 이런 발음과 이런 글자가 필요 없다고 할 수 없다.

지구상에 파악된 언어는 6809(아래 링크의 글 참고)개나 된다고 하는데 이 많은 말 가운데 이 두 소리와 글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잇을 것이다.

 

 

오래전. 20여년 쯤 전에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말 가운데 이상한 말이 있다. 이리와라 할 때 와라 이다. 와라의 와는 "오 + 아"이다. 그러니 이리 와라를 제대로 발음한다면 "이리 오_아라"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발음하면 실로 편치가 않다. 그보다 "이리 우+아라"라고 발음해야 편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제 발음은 이렇게 하고 있다.


"이리 오_아라" "이리 우_아라"


이 말도 나의 뇌리에 오래 남아 있는 우리말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이다.

 


난 학창시절에 미술선생님의 "우리말에 말은 있는데 한글에 글자가 없는 말(소리)이 있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이 말을 살려 글자를 만드는 방법이 뭘까를 생각하여 왔다. 또한 알파벳 처럼 우리글자도 풀어쓸 수 없을까하는 생각도 하였고 그래서 나름대로 풀어쓰는 방법을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로 고안하여 보기도 하였다. 난 어문학자도 무슨 권위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러니 내가 지금 이전 주장을 펼쳐도 차찻 속의 태풍이 되고 말 것임을 안다.


나의 후배에게 이런 나의 우리말과 글에 대한 생각을 물리려는 생각을 오래전 부터 하여 왔다.
나에겐 권능이 없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생각하는 한글에 없는 글자와 한글을 새롭게 풀어서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할 만한 권능을 갖춘 후인이 나와 우리 글을 새롭게 하여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만약 가능하다면 나의 생애에 이런 연구기관이나 연구모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2013년 한글날을 맞아 또 새로운 의견을 보았다.
우리말에서 R과 L발음이 혼동 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쌍리을(ㄹㄹ)을 사용하자는 의견이다.

국제사회에서 대한인들은 L과 R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더 이상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김재균 카이스트(KAIST) 명예교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 [ET단상]국제화의 디딤돌, `쌍리을(ㄹㄹ)`을 사용하자 <==클릭   http://me2.do/Fwp9dLWy

외국어의 한글 표기와 발음에서 첫소리(초성)가 L인 경우에는 쌍리을(ㄹㄹ)로 쓰고, L(ㄹㄹ)로 발음하면 간단하게 문제가 해소된다. 이렇게 고쳐 써야 외래어의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된다.


 ㄹ라르고(largo) ㄹ라마(Lama) ㄹ랜딩(landing) ㄹ런치(lunch) ㄹ레닌(Lenin) ㄹ레슨(lesson) ㄹ렌즈(lens) ㄹ레몬(lemon) ㄹ레저(leisure) ㄹ레프트(left) ㄹ라일락(lilac) ㄹ로비(lobby) ㄹ레이저(laser) ㄹ라틴(Latin) ㄹ로스(loss) ㄹ리그(league) ㄹ린치(lynch) 등이 대표적 예다.


 이에 비해 R은 여전히 ㄹ로 표기 된다. ㄹ런(learn) 런(run) ㄹ로우(low) 로우(row) ㄹ로오(law) 로오(raw) ㄹ레이트(late) 레이트(rate) ㄹ립(lip) 립(rip) ㄹ로열티(loyalty) 로열티(royalty) 등이다.


 쌍리을(ㄹㄹ)을 쓰면 장점도 많다. 우선 외국어, 외래어에서 L을 정확하게 발음하고 또 한글로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한글의 우수성을 한층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둘째, 외국어 교육과 학습 효과가 크게 좋아진다. 당장 R과 L의 발음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외국어 발표 및 대화가 한단계 향상될 수 있다.


 쌍리을(ㄹㄹ)을 구현하는 것도 매우 간편하다. 우선 한글의 쌍자음 집합(ㄲ, ㄸ, ㅃ, ㅆ, ㅉ)에 ㄹㄹ을 추가하고 이 글자를 만들도록 한글자판 프로그램을 조금만 수정하면 된다. 이 같은 한글맞춤법의 개정과제는 한글학회, 국립국어원 등이 연구검토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유엔 보고서에 파악된 지구상의 언어는 6809개… <==클릭   http://me2.do/xUnusKW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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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높임말을 언제, 어디서 알맞게 구사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어느 외국인의 말


2005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파악된 지구상의 언어는 6809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현재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6700여개 정도로 본다. 이 중 문자를 가진 언어는 300여개에 불과하다. 호주 근방에 있는 파푸아 뉴기니섬의 경우 동네마다 언어가 달라 900여개의 언어가 쓰인다. 인도만 해도 지역과 부족에 따라 언어가 달라 260여개의 언어가 통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상 두 편을 전자신문과 조인스 이코노미스트에서 일부 인용하였음 -

 

 

 

한글이 세계다.
그렇다고 한글이 정체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말을 따라 글자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말에 있지만 한글에는 없
는  모음 두 자를 추가하는 것이나, 한글을 가로와 세로로 풀어 쓸 수 있는 새로운 자형을 만드는 것이나, L과 R을 구별하기 위해 "쌍리을(ㄹㄹ)"을 사용하는 것이나, "이리 우_아라"로 발음하는 것이 맞겠다는 것이나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안고하는 말이다.


한글이 세계다.
한글은 세계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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