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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31 김장무, 파, 첫서리-무서리에 시들어 버린 봉숭아...
김장무, 파, 첫서리-무서리에 시들어 버린 봉숭아...

김장무, 파, 첫서리-무서리에 시들어 버린 봉숭아...


이번 주말(10.29토~10.30일)에 차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의 밭엘 갔습니다.

어머님이 사시다 가신 집인데, 잡초가 우거지기에 쉬운 농작물을 주말이면 가꿉니다.

혹시나 싶어 갔는데.. 자고 일어나니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 무서리: 늦가을에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아직.. 아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리를 만났으니 그대로 말 수 없습니다.

무.. 김장무.. 지난 여름에 심은 김장무와 파를 수확하였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아홉살 늦둥이가 모닥불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세 식구 텃밭으로 나가 삭정이를 주어다 모닥불을 지피고 불가에 앉아 밤하늘 별을 봅니다.


0. 유튜브 내가 올린 동영상 : 모닥불 https://youtu.be/sbHT_ntW6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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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요일(10.30) 아침이 되었습니다.

마당에 나가보니..

헛 긴긴 여름 내내 마당을 지키던 봉숭아가 하룻밤 무서리에 모두 슬어졌습니다.


홍난파..

친일파라하여 피하고자 하지만 얼른 봉숭아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 ~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불어

               평화로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모양이 처량하다  ~  🎶 🎵


😈 유튜브 : https://youtu.be/G7_vHXayD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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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이 갑자기 무와 파를 수확하였으니 어쩝니까?

차에 겨우 싣고, 득달같이 차를 달렸지만 이미 해는 저물고.. 그러나 망서림 없이 바로 나는 파 다듬기를 시작하고, 처는 무를 씻고 다듬고..


밤이 늦어 동치미 깍두기 파김치를 담고 나니 이미 자정이 넘어 01시가 되었습니다.

배추는 지금 마당의 텃밭에 45포기 정도가 속이 차고 있으니 아직 2주~3주 있다 담을 것입니다.

어제 집에 오면서 김치 담을 양념거리 사러 OO마트에 들려 가격표를 보니 무 한 뿌리에 2,500원..

무를 자루 8개에 담아 왔으니 처분 곤란이다.


동치미 담그고, 채 썰어 무 말랭이 건조 시키고, 그러고 아직 많이 남았는데 이를 다 어쩌나...



날이 하루 건너 흐려서 청명한 하늘 보기가 힘들긴하지만..

여러분.. 즐겁고 힘차게 가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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