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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2 내마음 갈곳을 잃어. 불효자는 웁니다.. 그리운 어머니...

내마음 갈곳을 잃어. 불효자는 웁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를 생각하며 생전에 불러 드렸던 노래를 생각 합니다.
간혹 혼자 지금 흐르는 노래 "내마음 갈곳을 잃어"를 불렀습니다. 최백호의 이 노래가 지금 나의 심정을 표현할 지
는 몰랐습니다.  2005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이전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노래방에 갔을 때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드렸습니다. 그리고 간혹 "불효자는 웁니다"을 불렀습니다.

 

ㅡ 열아홉 살 어머니는 15살 많은 아버지를 만나 스무살에 나를 나를 낳으셨습니다. 나를 낳았을 때는 영감이 애를 낳았다고 동네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고 합니다. 이후 52년 동안 아버님과 사시면서 슬하에 4남 1녀를 두셨습니다. ㅡ

 

                    - 유튜브 동영상 김희갑의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갈무리한 어떤 어머니 -

 


* 유튜브 동영상. 김희갑 - 불효자는 웁니다.  http://youtu.be/qkl1xD8ph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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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방남 - 불효자는 웁니다.  http://youtu.be/Fsztq8OUEB0
 -* 송해 - 불효자는 웁닌다.  http://youtu.be/XbGwe8r_oZc


김희갑의 이 노래가 새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머님이 가시기 전에는 그저 좋아서 간혹 불렀던 노래이고, 원로배우 고 김희갑 선생이 가요무대에서 르다 통곡한 노래여서 내가 즐겨 듣는 리스트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랫말이 지금 나의 가슴을 새삼스럽게 이렇게 후려칠지는 몰랐습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1940년 노래: 진방남 (작사 김영일. 작곡 이재호)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도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세월은 유수같다고 했습니다만
               아무런 기약도 없이 부모님 곁을 떠났던
               그 가슴아픈 추억이 어제인것처럼
               눈에 선합니다만 그것이 정녕 그것이 정녕
               삼십년 전인가요 아니 오십년 전인가요>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북망산 가시는 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님을 끝끝내 못 뵈옵고
               산소에 어푸러져 한없이 웁니다.

 

어떤 가수가 아픈 어머니에게 가을에 떠나지 마시라고 꼭 떠나시려거든 겨울에 하얀 겨울에 떠나시라고 노래했다던 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의 노래이름인 '내마음 갈곳을 잃어'는 자칫하면 잊고 '하얀 겨울에 떠나요'를 더 기억하는 노래. 어제 오늘(20130.12.12 목) 하얀 눈송이가 자꾸 뿌리는 것을 보며 떠나신지 며칠 되지 않으셨지만 전화하면 받으실 것 같은 어머님이 더욱 그리워 이 노래를 불러 봅니다.

 


* 유튜브 동영상. 최백호 - 내마음 갈곳을 잃어  http://youtu.be/Zgp33qX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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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백호 - 1988년 내마음 갈곳을 잃어  http://youtu.be/4w-f5xS6a2M
 -* 하얀 겨울에 떠나요  http://youtu.be/4In9TYgFeK4
 -* 유튜브 동영상. 알리 - 내마음 갈곳을 잃어  http://youtu.be/TCioBLEyIis
 -* 유튜브 동영상. 정대명 테너 섹소폰  http://youtu.be/KgHJTn9lID8


               내마음 갈곳을 잃어
                                              노래: 최백호 (작사 김최백호. 작곡 최종혁)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 일을 잊으리라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언젠가 서울 무역센터에서 IT 전시회가 열렸을 때 이 노래를 동영상으로 녹화하였습니다.
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녹화한 동영상이 어느 사이트엔가 올라 있었고 나의 컴퓨터 HDD에도 저장하여 두었었습니다. 그 HDD가 문제를 일으켜 명정보통신으로 보내 백업받아 CD로 보관하였다가 다시 외장HDD에 옮겨 두었습니다.


이 노래엔 오랜 추억이 있습니다. 어렴풋이 이 노래를 알고 있을 때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자기 어머니가 몸이 아프자 자기 어머니께 가을에 떠나지 말라고 정 떠나시려거든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라고 노래한 것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강남 도산대로에 가면 앙드레김의 샵이 있었고 그 건물에 오비시호프란 업소가 있었습니다. 가본지 오래여서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탈렌트 최OO의 어머니 이OO 여사랑 사업(* 다솜화장품)협의차 수차 방문하였고, 아주 거구인 그 오비시호프 사장 조OO이 이 노래를 우람한 몸집만큼이나 웅혼하게 불러 나도 좋아하게 되었고 따라 부르게 되었고 그래서 IT전시회에서 무료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사이트에 올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 * 다솜화장품: '다솜'은 사랑의 우리말 고어古語. 이OO 여사는 90년대 다솜화장품 사장이었음)


  나는 어머니가 가시는데 이 노래 마저 하지 못하였습니다.
차라리~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시라고, 그 말마저 못한 나의 마음은 진정 갈 곳을 잃었습니다. 금방 전화하면  받을실 것 같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불효와 예측 못한 이별을 생각하며 굳굳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물론 가수가 부른 노래와 나의 노래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으로 내가 마이크를 잡고 부른 이 노래를 언젠까지고 내가 어머니를 그리워할 때면 부를 것입니다. 그리운 어머니~

 

 


* 유튜브 동영상. 그리운 어머니  http://youtu.be/uHI7buzox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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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용 그리운 어머니  http://youtu.be/0H5k473ePow
 -* 추억영상 우정의 무대 그리운 어머니영상 1993년  http://youtu.be/VkzzmemZ5uw


                    - 그리운 어머니 -
                                                   작사. 작곡. 노래: 작은별 가족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 놓고
               엄마 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 편지 다시 보고
               엄마 내음 느껴지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아버지 살아 계셨을 때 노래방에 함께 간 일이 있었고 그 때 이 노래를 불러 드렸더니 네 마음을 알겠다고 퍽 좋아하셨던 어머님입니다.  90년대 뽀빠이 이상용이 진행한 우정의 무대에서 군대간 아들과 그 어머니가 만나는 코너의 주제곡으로 듣다 절로 배운  이 노래를 어머니께 불러 드렸던 것입니다.
  올봄에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아이가 이 노래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이 애는 이상할 만큼 노래를 빨리 익힙니다. 지난해 다섯 살 유치원 수료식 때 음악상을 받았는데, 마땅히 줄 상이 없어서 음악상이란 것을 만들어 주었겠지만,  "그리운 어머니"도 함께 다니면서 몇 번 불러 주었더니 병원에서 혼자 불러 워낙 어린아이가 부른다고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입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내마음 갈곳을 잃어~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그리운 어머니


평소에 즐겨 불렀고,
동영상 촬영할 때 하필 이 노래를 선택하였고,
어머니랑 노래방에 가서 불렀던 이 노래들을 부르면서 사모곡思母曲을 모읍니다.


어머니, 불효자는 웁니다~ 내마음 갈곳을 잃어~~ 그리운 어머니~~~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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