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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30 우리 엄마, 살아 있긴 할까요?

우리 엄마, 살아 있긴 할까요?


* [버려진 아이] 우리 엄마, 살아 있긴 할까요?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6068

*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3438


미망인과 고아. 우리 사회에는 어딘가에 아픔을 딪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이 글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제목만 보고 알 수 없어 무슨 글일까 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읽어갈 수록 눈을 뗄 수가 없고 가슴이 찡해오고. 아하, 내가 너무 무심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고아

고아원이 있고, 여러 복지 시설이 있어 잘 살피겠지 하면서 살아 왔다.

그런데 아무리 잘 살펴 줘도 메울 수 없는 아픔이 고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적게는 다섯 살 어린아이 때 부터 최소한 중학생이 되어 어느정도 철을 알 때 까지 겪는 고아,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는데 버려져서 아프게 아프게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³оΟ☆ 밝은  ☆Οо³°`"″´·    ·´″"`°³оΟ☆ 우리의 ☆Οо³°`"″´·   ·´″"`°³оΟ☆ 온삶터 ☆Οо³°`"″´·


10대 후반에 어느 고아원에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다.

어느 항구에서 배를 놓치고 다음날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 찾아든 ㅇㅇ공생원이다.

공생원? 처음엔 갱생원과 비슷해 옛 시절 넉마주이 들이 있는 곳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요즘은 베낭여행이라 하면 여행사의 페키지 여행이 아니고 자비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뜻하게 된 것 같다. 나의 10대 때는 무전여행이라는 게 유행이었다. 돈 안들이고 하는 여행을 말한다.


무전여행 나선 처지에 배를 놓쳤다고 비싼 숙박업소를 찾아 들 수 없어 찾아 든 고아원인데, 혹시나 하고 하룻밤 잘 수 있냐고 물어 보니 고아원 선생님이 흔쾌히 승락을 하신다.


하루를 지내며 고아원 원아들로 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밥 먹을 때가 되면 선착순 밥을 타다 주고, 세수하고 치솔질 하는 세면장도 우선 쓰도록 하고, 다음날 배편도 성가시지 않게 나서서 선표를 사다 주고, 잠자리도 제일 시원하고 좋은 자리로 주고...


그 때 보니 원아들의 대부분은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어디에 살고 있다고 한단다.

그리고 언젠가는 부모가 자기를 찾으러 올 것이라고 한단다.

어떤 아이는 내게 일본제 합죽선을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사람의 정이 그리워선지 곁을 떠나려 하지 않고 붙어서 무슨 이야기라도 나누려고 하였다.


그 고아원은 외국의 큰 기업이 자선사업으로 하는 시설이어서 원아들 대부분을 고등학교까지 졸업시켜 준다고 하였다.

고아원 선생님이 부탁하는 말 딱 한 가지.

"나중에 다시 올 일이 있거든 질보다 양이니 , 수량이 많은 것을 가져 오세요"였다.


글을 읽으면서 옛 일이 떠오르고, 그 때 좀 더 마음을 써서 그 아이들을 찾아 다닐걸 하는 마음이 든다.


 

     <이 사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우리 엄마 살이 있긴 할까요?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제법 눈치가 생기고 철이난 아이들 일 것이다.

철이 날수록, 차례를 알게 될수록, 이런 말 하는 가슴이 얼마나 아프고 쓰라릴까?


나는 나하고 결연한 어려운 아이에게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 시켜 두고 있다.

그런데 아니다.

이제 보니 그게 아니다.

물론 매월 적은 돈이나마 내가 보내 주는 돈이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그 게 아니다.

그 게 아니었다.

돈 보다 마음이라는 것을 몰랐다.

기사의 글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알량한 돈 몇 푼, 질 보다 양인 먹거리, 이런 것보다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아픔을 달래주고, 함께해 줘야 하는 것이었다.

알았으면 행해야지, 새삼 내 마음을 바꿔 본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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