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살아 있긴 할까요?


* [버려진 아이] 우리 엄마, 살아 있긴 할까요?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6068

*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3438


미망인과 고아. 우리 사회에는 어딘가에 아픔을 딪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이 글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제목만 보고 알 수 없어 무슨 글일까 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읽어갈 수록 눈을 뗄 수가 없고 가슴이 찡해오고. 아하, 내가 너무 무심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고아

고아원이 있고, 여러 복지 시설이 있어 잘 살피겠지 하면서 살아 왔다.

그런데 아무리 잘 살펴 줘도 메울 수 없는 아픔이 고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적게는 다섯 살 어린아이 때 부터 최소한 중학생이 되어 어느정도 철을 알 때 까지 겪는 고아,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는데 버려져서 아프게 아프게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³оΟ☆ 밝은  ☆Οо³°`"″´·    ·´″"`°³оΟ☆ 우리의 ☆Οо³°`"″´·   ·´″"`°³оΟ☆ 온삶터 ☆Οо³°`"″´·


10대 후반에 어느 고아원에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다.

어느 항구에서 배를 놓치고 다음날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 찾아든 ㅇㅇ공생원이다.

공생원? 처음엔 갱생원과 비슷해 옛 시절 넉마주이 들이 있는 곳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요즘은 베낭여행이라 하면 여행사의 페키지 여행이 아니고 자비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뜻하게 된 것 같다. 나의 10대 때는 무전여행이라는 게 유행이었다. 돈 안들이고 하는 여행을 말한다.


무전여행 나선 처지에 배를 놓쳤다고 비싼 숙박업소를 찾아 들 수 없어 찾아 든 고아원인데, 혹시나 하고 하룻밤 잘 수 있냐고 물어 보니 고아원 선생님이 흔쾌히 승락을 하신다.


하루를 지내며 고아원 원아들로 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밥 먹을 때가 되면 선착순 밥을 타다 주고, 세수하고 치솔질 하는 세면장도 우선 쓰도록 하고, 다음날 배편도 성가시지 않게 나서서 선표를 사다 주고, 잠자리도 제일 시원하고 좋은 자리로 주고...


그 때 보니 원아들의 대부분은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어디에 살고 있다고 한단다.

그리고 언젠가는 부모가 자기를 찾으러 올 것이라고 한단다.

어떤 아이는 내게 일본제 합죽선을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사람의 정이 그리워선지 곁을 떠나려 하지 않고 붙어서 무슨 이야기라도 나누려고 하였다.


그 고아원은 외국의 큰 기업이 자선사업으로 하는 시설이어서 원아들 대부분을 고등학교까지 졸업시켜 준다고 하였다.

고아원 선생님이 부탁하는 말 딱 한 가지.

"나중에 다시 올 일이 있거든 질보다 양이니 , 수량이 많은 것을 가져 오세요"였다.


글을 읽으면서 옛 일이 떠오르고, 그 때 좀 더 마음을 써서 그 아이들을 찾아 다닐걸 하는 마음이 든다.


 

     <이 사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우리 엄마 살이 있긴 할까요?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제법 눈치가 생기고 철이난 아이들 일 것이다.

철이 날수록, 차례를 알게 될수록, 이런 말 하는 가슴이 얼마나 아프고 쓰라릴까?


나는 나하고 결연한 어려운 아이에게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 시켜 두고 있다.

그런데 아니다.

이제 보니 그게 아니다.

물론 매월 적은 돈이나마 내가 보내 주는 돈이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그 게 아니다.

그 게 아니었다.

돈 보다 마음이라는 것을 몰랐다.

기사의 글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알량한 돈 몇 푼, 질 보다 양인 먹거리, 이런 것보다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아픔을 달래주고, 함께해 줘야 하는 것이었다.

알았으면 행해야지, 새삼 내 마음을 바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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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가 말하는 한국인 노래 잘하는 이유 5가지??

아니 딱 한가지..!!


하버드대 교수가 말하는 한국인 노래 잘하는 이유 5가지
       http://news.joins.com/article/19742065?cloc=joongang|home|newslist1big

     << 이 기사가 삭제 되어 없어졌습니다. 다음 뉴스의 링크도 '이 기사는 제공사의 요청으로 삭제되었습니다.' ??>>


서양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 가진 고정관념이

‘마늘냄새가 난다’ ‘성격이 급하고 무례하다’ ‘부지런하고 수학을 잘한다’

라니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의 하나라니 이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5가지나 들었으나 내가 보기엔 썩 잘 지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잘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잘하는 가장 이유를 한 가지만 든다면 무엇일까요?

딱 하나로 요약한다면?


 "우리말의 구조 때문" 입니다.

우리나라 말과 글이 노래를 잘할 수 있는 체계이고 구조이다.

이 것이 정답입니다.



< 이하. 위 링크한 신문기사 인용. 중앙일보 기사인데 지금은 지워지고 없습니다?? >


2014년 출판한 『서울의 노래: 한국 기독교의 목소리에 관한 민족지학(Songs of Seoul: An Ethnography of Voice and Voicing in Christian South Korea )』은 인류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인류학협회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에드워드 새피어상을 수상했다.(아쉽게도 책은 아직 국내에 번역돼 있지는 않다.)
 
책의 내용 중 ‘한국인이 노래 잘하는 이유’를 뽑아 소개한다. 어떤 것들은 글쓴이가 만난 지인이 들려준 얘기(1·2·3번 이유)이지만  나머지는(4·5번) 글쓴이가 한국 사회를 학술적으로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마늘냄새가 난다’ ‘성격이 급하고 무례하다’ ‘부지런하고 수학을 잘한다’


서양 사람이 한국인에게 가진 고정관념이다. 우리 주위에 이런 사람이 많지 않다 해도 한번 박힌 (약간은 인종차별 냄새도 풍기는) 고정관념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고정관념도 있는데, 바로 노래 실력이다. 한국인은 흑인의 ‘소울’ 가득한 창법을 좋아하지만,


 '한국' 하면 세계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사람으로 떠올리는 서양 사람이 꽤 많다.


 한국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안 망하는 이유는, ‘악마의 편집’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목소리의 힘과 밀도가 매우 높기에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시실리(노래 잘하는 사람을 많이 배출한 이탈리아의 지방)’라 불리기도 한다. 일본의 인기 가수들은 한국계라는 루머가 많이 돈다.


                       < 위 내용은 이 기사가 삭제 되기 전에 내가 갈무리하여 놓은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위 기사에 이태리 시실리 지방 사람들이 노래를 잘 한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와 이태리 사람들이 노래를 잘하는 것은 맞습니다.

마리오란자, 스테파노, 파바로티에 이르기 까지 이태리는 명창이 끊이지 않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몇몇 사람이 있으나 아직 많은 명창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이태리 못지 않게 많은 명창이 나올 것입니다.


이태리의 대표 창법은 벨칸토 창법입니다.

서양말 가운데 음운체계가 우리말에 가장 가까움 말이 이탈리아어 입니다.


모든 발음이 "자음 + 모음"으로 이루어진 말

우리말의 특징은 자음과 모음이 만나야 소리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말들 가운데는 자음만으로 혹은 모음만으로도 소리를 이루는 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은 꼭 자음과 모음이 만나야 소리를 이룹니다.


"우리말과 비슷한 이탈리아에서 명창이 많이 나왔으니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명창이 많이 나올 것이다"


이 말은 학창시절 음악 선생님이셨던 은사(배권태 선생님) 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 유튜브 동영상 - 영화 서편제 https://youtu.be/Z-MOMTUcVEc

   <클릭하면 영화 서편제 전편(1시간 53분)을 볼 수 있습니다. 청산도에서 김명곤 오정혜가 부르는 진도아리랑은 44분에 나옵니다>


☀ 유튜브 동영상 - 진도아리랑-김명곤오정해(서편제) https://youtu.be/2btZsr-OKPU



 

또 한 가지를 들자면 우리나라는 흥興의 문화가 있습니다.

어깨 춤이 절로 나는 흥..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恨이 많다지만 한恨을 흥興으로 승화한 사람들이 우리 배달겨레 밝달족입니다.

위 영화 서편제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恨을 어떻게 흥興으로 승화시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영화 서편제 1시간 40분 쪽을 보면 한恨을 흥興으로 풀어내어 베푸는 예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김준호 손심심 부부가 언제가 TV에서 우리나라 노래는 앞박이 세다는 말을 한 기억이 납니다.

장송곡(생여소리) 조차 앞박이 센 우리 밝달족은 흥을 소리로 베풀었습니다.

흥이 없다면 앞박이 센 노래를 소리를 악곡을 즐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가야금 거문고 등 악기도 많지만 독특하게 앞박이 센 노래를 하는 우리나라 노래는 흥보가 춘향가 등 판소리에 이르면 명창이 즐비합니다.  서양에서 1인 오페라라고 칭하며 그 음역가 음가에 놀라는 판소리의 명창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명창이 없었다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 명창 모흥갑..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갈무리한 사진입니다. 저작권에 저촉 된다면 내리겠습니다>


그동안에도 명창이 즐비하였던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많은 명창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우리말의 음운구조와 면면이 이어온 흥의 문화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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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스산함을 옭은 이 곳...

맘속의 생각을 다 표현하지 않거나!! 못커나!!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야은 길재 -



 

<어제 2016.03.16 수요일 아침 이른시간, 햇살이 없어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지만, 마음에 스산함을 옭은 이 곳... >



수백년 전 야은 길재와 같은 심회가 맞을 까요?
그것이 아닌데, 분명 그것이 아닌데 이상하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이른 봄이어서?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의 스산함은 사계절 어느철이라하여 다를리 없습니다.
인적이 없다해서도 아닙니다.
퍽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느껴서 입니다.)


맘속의 생각을 다 표현하지 않거나 못하거나...
누구라한들 그러지 않겠습니까?



 

                <사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들다 아프다 하지 않고 앞장서는...>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반기고 가르쳐 주고
찾아 준 것만으로 고마워 하는 것을 느끼면서 그래서 될까?
여기서 태평연월이 꿈만을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가슴속 맺힘을 픔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다른 맺힘을 옭습니다.

<※ 흐르는 곡은  😈 유튜브 동영상 - 이은상 시, 홍난파 곡, '옛 동산에 올라' 바이올린 연주곡입니다>



안타깝게 이은상과 홍난파가 모두 친일인물사전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곡이어서 피하지 못하고 이곳에 링크합니다.

더욱 노산 이은상은 심약해서 인지 친일에 이어 해방후에 독재도 뿌리치지 못했다는 평이 있으니 더욱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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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잡초도 어디 제 마음대로 잡초가 되나요?

 

 

며칠전 ♡ 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 는 글을 보았습니다.
 `토종들풀 종자은행` 이야기에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된다."는 말이 실렸고 의미심장한 말이라고 생각했다는...

 
그 글을 읽고 여기 이 글을 썼습니다.





" 뒷 골목 돌담 사이 풀잎모양
  할 수 없이 솟아서는
  남의 손에 뽑힐듯이 뽑힐듯이
  나는 살까나 "



* 아이와 노래 부르기..  최진사댁 셋째 딸...    http://il11.tistory.com/236

* "들꽃으로 살까나"... 옛 생각에 젖어...    http://il11.tistory.com/86
《위 링크는 내가 전에 잡초 혹은 들꽃에 대해 쓴 글입니다.》

 


                                                                  <내가 찍은 집 뒷곁의 잡초>



잡초도 어디 제 마음대로 잡초가 되나요?
잡초가 어디 제가 거기에 나고 싶어서 났겠습니까?
바람에 불려 갔거나 흙더미에 종자가 딸려 갔거나 여하튼 할 수 없이 솟은 것이지요.
제 맘대로 솟은 것도 아닌 잡초를 상황에 따라 사람이 마음대로 잡초라고 하는 것이지요.


금수저 흙수저
어디 사람이 금수저 흙수저이겠습니까?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태어나서 금수저 흙수저로 불리지 않겠습니까?
제 마음대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마음대로 금수저 흙수저라 하는 것이지요.


임진왜란 무렵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을 재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임란전에는 우리나라에는 삼삼 밖에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산삼의 가치를 알기 전에는 당연히 잡초였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삼을 약용으로 한 것이 신농씨 때 부터 였고 보면 워낙 오랜 역사라 사실 삼은 맘대로 잡초 노릇도 못해 보았다고 해야하겠지요.



잡초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할 수 없이 솟아서는...


그래도


   "세상이란 그저 그런 거라오"


잡초거나 흙수저 거나 세상이란 그저 그런 것일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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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인가? 밤비인가?

비 앞에 서서 노래를 마다하겠습니까?




종일 감칠맛만 내고 올듯 말듯하던 비가 옵니다.
봄비인가?
밤비인가?
이런 분위기에 비 앞에 서서 노래를 마다하겠습니까?



노래. 듣는 것도 예술이라는 이도 있지만
부르는 것은 그러면 못 불러도 예술 아니겠습니까?



🌌 유튜브 - 심은경의 '수상한 그녀' OST '빗물'
    YouTube에서 '沈恩敬 (심은경) - 빗물 (雨水) (Raindrop) (中韓字幕)' 보기
    https://youtu.be/tYyK0ozHhZ0


"🎼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 주듯이~🎶"


유튜브에 중한자막中韓字幕이란 말이 붙었다는 것을 보면 영화 '수상한 그녀'도 한류를 탄 것 같습니다.

(영화 '수상한 그녀' OST 보다 원곡인 '채은옥의 빗물 https://youtu.be/2oiIthxlXAg' 훨씬 제 맛이 나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나는 비 앞에 서면 더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유튜브 - 비.(김세환)  https://youtu.be/avnJpULelTY
                                        https://youtu.be/jQw0Uv-a0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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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노래는 원곡이 좋습니다.
        노래 도입부와 노래 중간에 간혹 드럼 두드리는 소리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이 가슴을 떨리게 합니다.
        나중에 부르는 노래들은 이런 드럼 소리가 없어 좀 아쉽습니다.
        위 두곡의 노래를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비.(김세환) "🎼 우리 처음 만난 날 비가 몹시 내렸지 쏟아지는 빗속을 둘이 마냥 걸었네 함박 젖은 머리에 물방울이 돋았던 그대 모습 아련히 내 가슴에 남아 있네

        먹구름아 모여라 하늘 가득 모여라 소낙비야 내려라 천둥아 울리렴 오늘 비가 내리네 추억처럼 내리네

        내 가슴에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먹구름아 모여라 하늘가득 모여라 소낙비야 내려라 천둥아 울리렴 오늘 비가 내리네 추억처럼 내리네 내가슴에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눈물처럼 내리네 ~🎶"




3월이 되었고
봄비도 내리고
밤비도 내리고
이 비가 개이면 겨울은 멀리 가고 봄이 성큼 앞에 와 있겠지요.
오늘 감자싹 틔울 준비하는 어느 농부처럼 봄을 맞는 마음이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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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눈풍경

마음은 봄인데 눈이 펄펄 날립니다.


봄을 맞는 눈풍경

마음은 봄인데 눈이 펄펄 날립니다.


그제(02.29 월요일) 집 뒷마당과 몇 발짝 걸어간 행길 건너에서 만난 눈 풍경 입니다.
봄을 맞으면서 더 못 볼지 모르는 눈에 행복에 젖어...


 

 

 

 

                              사진 1~2. 그제(2016.02.29 월요일) 집 뒷곁에서 찍은 눈풍경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한漢나라(전한前漢 원제)의 궁녀 왕소군이 억지로 흉노왕에게 시집가서 봄을 모른 것은 척박한 흉노의 땅, 풀과 나무가 없는 불모지에서 봄을 맞아서 이기도 하지만, 볼모되어 흉노왕의 첩실이 되어 있는 처지 때문에 꽃 나비가 나르더라도 마음은 겨울일 수 밖에 없어서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경칩을 앞두고 펄팔 날리는 눈을 보는 것은 마음으로 화란춘성花爛春城 만화방창, 봄 맞을 채비를 하는 것이니 왕소군과는 다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눈이 내릴 때면 애송하는 시詩가 빠질 수 없습니다.



                     눈오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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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 슬픈 것처럼

                    창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우에 덮힌다

 

                    방안을 돌아다 보아야 아무도 없다.

                    벽과 천정이 하얗다

                    방안에 까지 눈이 나리는 걸까?

        정말 너는 잃어버린 역사처럼

        훌훌히 떨치고 떠나버린 것이냐?



 

                    떠나기 전에 일러둘 말이 있던 것을

                    편지를 써서도

                    네가 가는 것을 몰라


                    어느거리

                    어느마을

                    어느 지붕 밑

                    너는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이냐?


        네 쪼꼬만 발자욱을 눈이 자꼬 나려 덮여

        따라갈 수도 없다.

 

                    봄이오면 남은 발자욱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꽃사이로 발자욱을 따라 나서면       

           연 열두달 내마음에는 하냥

                    눈이 나리리라

 


 

 


 

                              사진 3~4. 그제(2016.02.29 월요일) 집 앞 행길 건너에서 찍은 눈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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