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觀相. 영화를 보지도 못하였으면서.. 영화평만 읽고 심상心相을...

 


  관상觀相. 외상外相 색상色相 심상心相
외상外相은 척 보고 아는 것을 말한다. 관상 본다는 사람이 아주머니에게 아가씨라고 한다면 믿겠는가?
색상色相은 얼굴을 보고 정형화한 상을 보는 것이다. 당신은 관옥상이요, 부귀상이요 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심상心相은 마음을 보는 것을 말한다. 상이 좋고 나쁘고 보다 마음의 상에 의해 운명이 개척 된다는 것이다.

 

                                              < 위: 영화 관상觀相의 포스터. 아래: 영화 관상의 한 장면 >


나는 일전에 관상에 대하여 "名醫 偏雀(명의 편작)과 觀相(관상)장이..<=== 클릭"라는 글로 외상 색상 심상에 대하여 이야기한바 있다.
  요즘 관상이라는 영화가 인기인 것 같다. 난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근래에 영화를 본 것이라고는 지난달(2013년 09월)에 몇 년 만에 여섯 살 아이랑 함께 극장에 가 만화영화를 본 것이 전부이다. 보지 못했으니 알 수도 없다.
 영화 관상觀相을 보고 글을 쓴 사람이 있어 영화의 내용을 짐작하여 본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예리하게 본 것 같다.


* 유튜브의 영화 '관상' 티저 예고편 동영상 <== 클릭   http://youtu.be/Dx7QyP_Df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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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고편의 내용을 보면 색상色相을 설명하고 있다. 심상心相이란 말도 등장한다.>


* [유영만의 體認知]" 관상(觀相)과 세상(世上): 관상은 세상을 품은 면상(面相)이다" <== 클릭   http://me2.do/xdWeiz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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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송강호(내경 역)는 부딪히는 파도를 바라보며 세상을 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난 파도만 보았소. 바람이 불어야 파도가 치는 것을…. 파도가 높이 치면 부서지게 마련 아니겠소


라고 말한다.
 파도만 보는 사람은 관상만 보는 사람이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는 사람은 관상에 담긴 문맥과 상
황을 읽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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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은 몰라도 눈치는 자기가 더 낫다


고 얘기하는 김혜수(연홍 역)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관상은 면상을 보는 눈이지만, 눈치는 관상을 포함,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총체적으로 보는 눈이다.

눈치 없이 관상만 보는 사람은 관상에 담긴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반쪽짜리 관상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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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하수 관상쟁이는 관상을 만들어낸 일상과 세상을 보지 못한다. 그저 겉으로 드러난 이목구비가 만들어내는 면상

(面相)을 통해 관상을 바라볼 뿐이다."라는 유영만이 바라본 색상일 것이다.

 

                                                                                                   < 이상 [유영만의 體認知]에서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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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송강호가 파도를 보고 바람을 보지 못한 것을 자탄하는 소리가 나온다. 파도가 이는 것은 바람 때문인데 바람을 보지 않고 파도만 보면서 장래 파도가 거칠어 질 것인지 잔잔해 질 것인지 알려고 하였다는 것인데 그렇다. 이 말에서 비록 다른 각도에서 다른 표현을 했지만 심상心相을 다룬 것을 본다.


김혜수가 자기는 관상은 볼지 몰라도 그 사람의 살아온 모습을 보고 눈치만으로 관상 보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 그렇다. 관상을 볼 지 몰라도 사람을 척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관상의 외상外相과 色相과 심상心相을 아우른, 다른 각도에서의 관상觀相으로 잘 그려 놓았다.

 


영화를 보지 못하였으니 색상色相을 어떻게 그렸는지 모르겠으나 영화에 수양대군으로 이정재가 출연하였고 그 외에 송강호 백윤식 김혜수 등이 출연하였다니 그 얼굴을 보고 그 얼굴에 맞는 관상의 상相 즉, 유영만의 말대로 "이목구비가 만들어 낸 면상面相"을 그려 나갔을 것으로 짐작한다.


"생긴 것은 대통령 감으로 생겼어도 밤낮 옆집 과부 생각만 한다면 바람둥이가 될 확률이 많다. 그러나 생긴 것은 지겟군 밖에 못해먹도록 생겼어도 밤낮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하다 못하면 면서기라도 해 먹는다."

그러니 제대로 심상心相을 볼려면 최소 3년은 함께 칩거하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면상面相은 외상外相이면서 색상色相에 더 비중을 둔 것 같은데, 이목구비가 만들어낸 면상만을 보고 음이 만들어 내는 심상心相을 보지 못한다면 관상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마음
오늘(2013.10.15 화) 아침에 KBS1 Radio의 '성공예감 김방희 입니다.'에 출연한 대담자가  "마음의 근육강화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마음의 근육? 근육을 강화? 운명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마먹기에 달렸으니 마음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그런데 유영만의 체인지를 읽으면서 사람의 생각이 어쩌면 그렇게 맞아 들어갈까 생각하였다.
일전에 우리나라의 창조론創造論을 생각하다가 지나(支那 China)의 어느 학자가 나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란 일이 있다. 이 생각은 배달겨레의 창조진화론創造進化論으로 발전하였는데 후일 기회가 있다면 글을 쓰겠지만 내가 정리한 창조진화론을 비록 조각조각이지만 여러 서책과 자료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의 생각이 맞아 들어 가는 것의 일단일 것이다.


그러니 유영만이 외상 색상 심상에 대하여 몰라도 관상이란 영화를 보고 송강호가 말하는 심상心相, 김혜수가 말하는 외상外相, 그리고 전체 영화의 흐름을 보고 색상色相을 비록 표현은 다르나 미리 알고나 있었다는 듯 거의 같은 맥락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해진 운명이 있다더냐?
모든 것이 네 하기에 달렸다.
좋은 인연을 많이 지으며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어디 정해진 운명이 있다더냐?


마음 먹기에 달렸다.

 

관상을 제대로 보려면 심상心相을 봐야하고, 심상은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지 미리 정하여 지거나 얼굴 생김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가 무엇이겠는가? 심상을 잘 지어 가는 것은 스스로의 일일 뿐이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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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홀로 살고파 왔을까? 범부凡夫 초부樵夫로서...

 

 

추남秋男. 과연 이 말이 몇 살까지 통용되는 말일까? 춘녀(春女)란 말은 별로 쓰이지 않는데?
인생을 반고비를 훨씬 넘어 아무리 꼽아도 남은 세월이 훨씬 짧아진 지금도 가을남자, 가을타는 남자란 말이
통할까?
지나간 날, 내가 사춘기였을까? 가을에 유난히 좋아하던 노래가 하나 있다.
전에 "만추, '낙엽이 가는 길'......"이란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더 어려서 부터 좋아하던 노래가 있다.


* 유튜브에서 듣는 최희준의 길잃은 철새 <== 클릭   http://youtu.be/770yv4FB-0M
* 유튜브에서 듣는 조용필의 길잃은 철새 <== 클릭   http://youtu.be/inV30PLu_lQ
* 유튜브에서 듣는 송창식의 길잃은 철새 <== 클릭   http://youtu.be/XzCBmd5QJ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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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철새               

                                                            작사:유 호   작곡:최창권               


♬~                     1. 무슨 사연 이있겠지                                   
           무슨 까닭 이있겠지               
           돌 아가지 않는 길 잃은 철새              
           밤은 깊어서 낙엽은 쌓이는데              
           밤은 깊어서 낙엽은 쌓이는데              
           흐느 끼는 소리만~               
                                   흐느 끼는 소리~만                   ~♬              

 

     ♬~                    2. 홀로 살고 파왔을까                                       
           홀로 울고 파왔을까              
           돌 아가지 않는 길 잃은 철새              
           가을 은가고 겨울은 왔는데도              
           가을 은가고 겨울은 왔는데도              
           한숨 짓는 소리만 ~              
                                  한숨 짓는 소리~만                   ~♬              

 

 

이상한 것은 최희준이 1965년 발표한 이 노래가 왜 나의 뇌리에 남아 나의 추남秋男을 불러 내는데 길잡이가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느낌이 퍽 애잔하다.  낙엽이 쌓이고, 겨울이 오고, 흐느끼는 소리와 한숨짓는 소리가 나고, 그래서 어린나이에 내가 이 노래를 가을이면 찾는 노래가 되었을까?

 젊은날 아니 어린날, 달빛 비치는 창가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아니 이 노래의 가사에 가슴을 적시던 간들이 있었다.

 

                     < 영화. 1967년 길잃은 철새의 한 장면. 남정임, 태현실, 문희 등. 듣기만 해도 기억이 새로운.. >

 

1965년에 내가 기억하는 노래들이 몇 곡 있다.
내가 국민학교 5학년이었는데 어떻게 유행가를 기억하게 되었을까? 작고한 김상국이 부른 "♬~ 불나비 사랑"이란 노래도 1965년작일 것이다. 이 노래를 소풍가서 합창으로 불렀고 선생님들이 작대기를 들고 쫒으며 못 부르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1965년 노래에 얼마전 내가 "희망사다리. 세상에 돈만 있다고.. 여자가 더 좋아 / 최희준..."란 제목으로 쓴 글에 링크한 "♬~ 여자가 더 좋아"란 노래도 있다.

또 정확한지 모르지만 "♬~ 철없는 아내"란 노래도 1965년에 처음 불려 졌을 것이다.

영화 '맨발의 청춘'의 주제곡 "♬~ 맨발의 청춘"은 1964년에 발표 되었는 것 같은데 비슷한 비슷한 유형의 노래이다.

 

 

가을이 깊어 간다.
올해는 벼농사가 풍작이라고 한다. 어제(2013.10.13 일요일) 어느 농부에게 물었다.


"올해 수확이 어떻습니까?"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이 나거나 적게 나거나 재미가 없어요."

 

하~ 우리네 살림살이가 왜 이럴까?
분명 날로 나라가 부강하여 지고 있는데 한숨 짓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현실이 이상하다. 농사짓는 사람만이 아니다. 라디오 TV에서도 불황이라고 하고, 세금도 덜 걷힌다고 하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한결같이 장사가 안 된다고 한다??

 


초부(樵夫 땔나무꾼) 같은 처지에 왜 이런데 생각이 미치는가?
범부凡夫 초부樵夫로서 "♬~ 길잃은 철새"와 같은 노래를 즐기며 추남秋男이 되었으면 되었지...

 

 

 


길잃은 철새.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와도 예나 이제나 노래의 가사처럼 흐느끼거나 한숨을 쉬지도 않으면서 추
남秋男이 되는 것이 이상하지만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올 가을도 추남秋男이 되어 맘것 가을을 타며 지내야 하겠다.

 


= 동영상 링크에 대하여... =
글을 쓰면서 주로 유튜브의 동영상을 링크한다.
네이버나 다음에 동영상을 올릴 수도 있고 링크할 수도 있다. 또 엠군이나 판도라TV 등에 동영상을 올리거나 링크할 수도 있다. 신문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동영상 시장을 유튜브가 90% 점유하였다고 한다. 인터넷실명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난 실명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보다 첫째, 범용성이 문제이다. 각 사이트별로 링크가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지속성에 대한 염려이다. 언제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서비스를 개편하여 동영상 서비스를 중단할 지 모른다. 셋째, 저작권 문제이다. 물론 국내 사이트도 저작권을 거른다지만 링크하기에 부담스럽다. 유튜브를 이용하면 이런 염려를 거의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다. 지금 이 글에도 유튜브의 동영상을 링크하였는데 당분간은 그러지 않을 수 없겠다.

 


 

 

 










.밝 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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