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읽으면서. "남자男子수난시대"와 "여자女子수난시대.."

 

뉴스, TV뉴스, 라디오 뉴스, 신문뉴스
정보의 홍수라고들 하지만 뉴스를 전하는 매체들도 전보다 훨씬 많아 졌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 들면서 인터넷
게시판에서 모르는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다양한 뉴스 매체들이 있지만 난 아직도 신문뉴스를 뉴스의 대본이라고 생각한다.
신문기사를 읽다 보면 동감이 가는 기사도 있고 반감을 제기하고 싶은 기사도 있다.

 

                                           < 남자男子 수난시대  - 노컷뉴스 -  60대는 낙樂이 없다 >


나에게 뉴스라 하면 신문을 뜻한다.
물론 TV뉴스나 라디오 등 다른 데서도 뉴스를 접하지만 뉴스로서 내게 정체성을 가지고 다가오는 것은 신문뉴스라는 말이다. 신문에서 뉴스만 보는 것은 아니다. 각종 지식과 노하우를 얻는다. 유용한 정보와 기술과 자료를 신문뉴스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기사가 오늘(2013.09.13 금요일) 신문을 보면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신문에 실린 글들이 모두 뉴스는 아니다. 그렇지만 신문에 실린 글이 비록  뉴스가 아니어도 기사라고 생각하기에 뉴스와 기사에 별 차이를 두지 않는다.

 


노컷뉴스의 "남자男子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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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뉴스 기사 -
[男子수난시대 ①~⑤] <== 클릭   http://me2.do/xgAaXrof


[CBS노컷뉴스 이대희 기자]
남존여비(男尊女卑)라 했던가.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여존남비' 사회다. 갈수록 남자들이 설 곳을 잃고 있어서다. 청년들은 취업과 결혼, 중장년은 직장과 가정에서 치이고 밀리기 일쑤다. 하지만 본인도, 주변도 여전히 인식은 조선 시대에 멈춰있어 갈등도 만만찮다. CBS노컷뉴스는 '男子수난시대'의 세대별 실상을 5회에 걸쳐 집중 조망한다. [편집자 주]


<싣는 순서>
①20대 '답'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08828
②30대 '집'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09619
③40대 '나'는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10450
④50대 '일'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11758
⑤60대 '낙'이 없다 <== 클릭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1335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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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答', '집', '나', '일', '낙樂'


단 한 글자로 그럴싸하게 짚었다.
10대와 70대 80대 90대 이후가 빠졌지만 20대를 20대 이전으로 60대를 60대 이후로 보면 되지 않을까?


 

날마다 신문을 읽으며 산다.
뉴스를 읽는 방법이 종이신문이 아닌 인터넷 뉴스라 해도 결국 신문기사를 읽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위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예로부터 억지로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였으니 내게 닥치면 온 힘으로 헤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사람이 나이들며 늙어 가는 것.
낡아지지 않으면 늙은 것이 아니라지만 세월을 어쩌겠는가?

 

40대에는 연년이 늙고.. 매년 해마다...
50대에는 철철이 늙고.. 사시사철 철따라...
60대에는 다달이 늙고.. 1개월 마다...
70대에는 주주로 늙고.. 1주일 마다...
80대에는 나날이 늙고.. 매일 매일...
90대에는 때때로 늙고.. 아침 때, 낮 때, 저녁 때...
100대에는 시시로 늙고.. 매 시간마다...
110대에는 분분이 늙고.. 매 분分마다..
120대에는 초초이 늙고.. 매 초秒 마다
130대에는 영영이 늙고.. 영零 공 빵 숫자없이..영영

(위의 글은 나 혼자 다듬어 본 말이다. 40대를 뺄까? 130대가 필요할까? 그냥 다 넣었다. 지구상에 최고령자가 있다니까...)


아래는 퍼온 글이다.
인터넷 여러 사이트에 '어머니의 여한가'라는 글이 떠 돈다.
"남자男子 수난시대"를 읽으면서 '어머니의 여한가'를 대하자 "여자 수난 시대"는... 이라는 생각과 함께                   퍼온 이 글을 음악과 함께 올린다.
위 "남자男子 수난시대"를 쓴 기자가 이 글을 읽고 '여자女子 수난시대'도 연재하기를 바라면서...

 

 

-이하. 퍼온글-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쇠락하는 양반댁의 맏딸로 태어나서
반듯하고 조순하게 가풍을 익혔는데
일도 많은 종갓집 맏며느리 낙인 찍혀



열 여덟 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 세 살씩 터울 두고 일곱 남매 기르느라
철 지나고 해 가는 줄 모르는 채 살았구나!



봄 여름에 누에치고, 목화 따서 길쌈하고
콩을 갈아 두부 쑤고, 메주 띄워 장 담그고
땡감 따서 곶감 치고, 배추 절여 김장하고



호박 고지 무 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 육포 유밀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 높이 간직하네.



찹쌀 쪄서 술 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 박아 제일 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 술로 떠낸 다음



청수 붓고 휘휘 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 걸고 소주 내려 묻어두네.



피난 나온 권속들이 스무 명은 족한데
더부살이 종년처럼 부엌 살림 도맡아서
보리쌀 절구질해 연기로 삶아 건져



밥 짓고 국도 끓여 두 번 세 번 차려내고
늦은 저녁 설거지를 더듬더듬 끝마치면
몸뚱이는 젖은 풀솜 천 근처럼 무거웠네



동지 섣달 긴긴 밤에 물레 돌려 실을 뽑아
날줄을 갈라 늘여 베틀 위에 걸어 놓고
눈물 한 숨 졸음 섞어 씨줄을 다져 넣어



한 치 두 치 늘어나서 무명 한 필 말아지면
백설같이 희어지게 잿물 내려 삶아내서
햇볕에 바래기를 열두 번은 족히 되리



하품 한 번 마음 놓고 토해보지 못한 신세
졸고있는 등잔불에 바늘귀를 겨우 꿰어
무거운 눈 올려 뜨고 한 뜸 두 뜸 꿰매다가



매정스런 바늘 끝이 손톱 밑을 파고들면
졸음일랑 혼비백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손끝에선 검붉은 피 몽글몽글 솟아난다.



내 자식들 헤진 옷은 대강해도 좋으련만
점잖으신 시아버님 의복 수발 어찌 할꼬?
탐탁잖은 솜씨라서 걱정부터 앞서고



공들여서 마름질해 정성스레 꿰맸어도
안목 높고 까다로운 시어머니 눈에 안 차맵고
매운 시집살이 쓴맛까지 더했다네



침침해진 눈을 들어 방안을 둘러보면
아랫목서 윗목까지 자식들이 하나 가득
차 내버린 이불깃을 다독다독 여며주고

막내 녀석 세워 안아 놋쇠 요강 들이대고
어르고 달래면서 어렵사리 쉬 시키면
일할 엄두 사라지고 한숨이 절로 난다



학식 높고 점잖으신 시아버님 사랑방에
사시사철 끊임없는 접빈객도 힘겨운데
사대 봉사 제사는 여나무 번 족히 되고

정월 한식 단오 추석 차례상도 만만찮네
식구들은 많다해도 거들 사람 하나 없고
여자라곤 상전 같은 시어머니 뿐이로다



고추 당추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 매워라.
큰 아들이 장가들면 이 고생을 면할 건가?
무정스런 세월가면 이 신세가 나아질까?



이 내 몸이 죽어져야 이 고생이 끝나려나?
그러고도 남는 고생 저승까지 가려는가?
어찌하여 인생길이 이다지도 고단한가?



토끼 같던 자식들은 귀여워할 새도 없이
어느 틈에 자랐는지 짝을 채워 살림나고
산비둘기 한 쌍 같이 영감하고 둘만 남아

가려운데 긁어주며 오순도순 사는 것이
지지리도 복이 없는 내 마지막 소원인데
마음 고생 팔자라서 그마저도 쉽지 않네



안채 별채 육간 대청 휑하니 넓은 집에
가믄 날에 콩 나듯이 찾아오는 손주 녀석
어렸을 적 애비 모습 그린 듯이 닮았는데

식성만은 입이 짧은 제 어미를 탁했는지
곶감 대추 유과 정과 수정과도 마다하고
정 주어볼 틈도 없이 손님처럼 돌아가네



명절이나 큰 일 때 객지 사는 자식들이
어린 것들 앞 세우고 하나 둘씩 모여들면
절간 같던 집안에서 웃음 꽃이 살아나고



하루 이틀 묵었다가 제 집으로 돌아갈 땐
푸성귀에 마른 나물, 간장, 된장, 양념까지
있는 대로 퍼 주어도 더 못 주어 한이로다



손톱 발톱 길 새 없이 자식들을 거둔 것이
허리 굽고 늙어지면 효도 보려한 거드냐?
속절없는 내 한평생 영화 보려한 거드냐?



꿈에라도 그런 것은 상상조차 아니 했고,
고목 나무 껍질 같은 두 손 모아 비는 것이
내 신세는 접어두고 자식 걱정 때문일세.



회갑 진갑 다 지나고 고희마저 눈앞이라
북망산에 묻힐 채비 늦기 전에 해두려고
때깔 좋은 안동포를 넉넉하게 끊어다가

윤달 든 해 손 없는 날 대청 위에 펼쳐 놓고
도포 원삼 과두 장매 상두꾼들 행전까지
두 늙은이 수의 일습 내 손으로 지었네



무정한 게 세월이라 어느 틈에 칠순 팔순
눈 어둡고 귀 어두워 거동조차 불편하네
홍안이던 큰 자식은 중늙은이 되어 가고



까탈스런 영감은 자식조차 꺼리는데
내가 먼저 죽고 나면 그 수발을 누가 들꼬?
제발 덕분 비는 것은 내가 오래 사는 거라

내 살 같은 자식들아 나 죽거든 울지 마라!
인생이란 허무한 것 이렇게 늙는 것을
낙이라곤 모르고서 한평생을 살았구나!



어머니 - 명상음악


 

  - 이상 퍼온글 -

퍼온 글은 언제 링크가 깨질지 몰라 불안하다. 음원과 사진자료는 따로 확보하였다. 링크가 깨진다해도 텍스트(글자)

남을 테니 음원과 사진을 수고로이 다시 등재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이 자료에 포함된 글은 '작자미상'이

는데 언젠가 글쓴이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40대에는 연연이, 50대에는 철철이, 60대에는 다달이, 70대에는 주주로, 80대에는 나날이, 90대에는 때때로, 100대에는 시시로, 110대에는 분분이, 120대에는 초초이, 130대에는 영영이..


살아가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낡지 않으면 늙지 않는 것이라는 말까지 동원하여 보지만 세월을 어찌 하겠는가?

 

백수시대 백대가 되어야 늙지 않는다는 말인가?
'男子수난시대'라는 말이 맞는가?
늙음에 남녀가 다를까?
'女子수난시대'는...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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